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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현물 ETF 상장 무산에 3만달러대…투심은 '탐욕'

수정 2023.08.13 15:01입력 2023.07.02 13:38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자산운용사의 계획이 무산되자 3만10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6% 오른 3만522달러(약 4026만원)로 집계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피델리티나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ETF 상장 신청을 하거나 기존에 낸 신청서를 수정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0일 3만1100달러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하자 2만9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SEC는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서 내용의 명확성과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SEC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이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BOE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출시 신청서를 보완해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3만달러대를 회복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점 오른 63점(탐욕)으로 파악됐다. 일주일 전 64점(탐욕)과 비교하면 1점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머스크 vs 저커버그 대결, 장난 아니다…“구체화 중”
수정 2023.07.02 09:01입력 2023.07.02 09:01

UFC 회장 주선…물밑 조율 진행 중
자선 성격 이벤트 합의…“기부금 엄청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실제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실전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지난 6월 22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시작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 대주주인 머스크에게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되겠냐”라고 묻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다”고 조롱한 것이 발단이었다.


다른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자 저커버그는 SNS를 통해 “당신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종합격투기 경기장)”이라고 답했다.

이후 화이트 회장이 두 억만장자와 따로따로 통화하며 격투 대결 주선에 나섰다. 화이트 회장은 NYT를 통해 “지난달 27일에는 새벽 12시 45분까지 두 사람과 통화했다”며 “그들은 둘 다 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왼쪽)와 일론 머스크 [이미지 출처=AFP 연합뉴스]

복수의 소식통은 NYT에 “화이트 회장은 지난 열흘간 머스크, 저커버그와 협상을 벌였다”며 “실제 대결이 성사될 거라는 보장까지는 없지만, 이번 대결의 대략적인 윤곽이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성사될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이며, UFC가 공식적으로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자선 성격의 이벤트가 돼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으며, 대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 UFC의 팔각형 철창 경기장인 옥타곤에서 대결하면 유료 시청료(PPV)가 100달러(약 13만원), 전체 흥행 수입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격투기 역사상 최대 흥행 경기였던 201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복싱)와 코너 맥그리거(종합격투기)의 대결을 뛰어넘는 규모다.


화이트 회장은 지난 22일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돈이 필요해서 싸우는 게 아니니 기부 금액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결 결과 예상에서는 저커버그가 13세 젊고 지난 18개월간 주짓수를 연마하는 등 운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체격이 훨씬 큰 머스크가 우위라는 시각도 있다. 머스크는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지만, 최근 유도와 극진 가라데를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NYT는 “저커버그의 친구와 참모들은 대체로 이번 대결을 지지하지만, 시간 낭비라며 반대하는 측근들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의 모친은 “이 대결을 부추기지 말라”며 두 사람의 실제 대결에 반대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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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상가 주차장 막은 차주 "투잡 중, 용기도 못내…잠적 아니었다"
수정 2023.07.02 17:31입력 2023.07.02 14:02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과 글
"욕먹을만한 행동 해 너무 죄송"
"주차비 분쟁 아닌 관리비 이중 부과 문제 때문" 해명

인천의 한 상가 주차장 출입구에 1주일간 자신의 차량을 방치한 채 사라졌던 차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천 주차 빌런(악당)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최근 인천 상가 주차장 입구를 막은 차량의 차주라고 밝혔다.


이 상가 임차인인 A씨는 지난달 21일 상가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다음 날 오전 8시30분께 출차하다가 차단봉 앞에 자신의 차를 세워둔 채 몸만 빠져나갔다. 그의 차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주차장 이용자 및 상가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A씨가 차량을 주차한 곳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 내부여서 경찰이나 관할 구청이 임의로 차량을 견인할 수 없었다. 또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의 체포영장과 차량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출석 통보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지난달 22~28일 인천 남동구의 한 상가 건물 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차량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A씨는 올린 글에서 "욕먹을만한 행동을 해 너무 죄송하다'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행동을 한 제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을 빼자마자 저 때문에 (주차장에 차량이) 갇혔던 점주께 바로 가서 고개 숙여 사과드렸다'며 '차량을 못 뺀 (다른) 몇 분들 연락처도 수소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차 때문에 출차를 하지 못하고 주차장에 갇혀 있던 차는 총 4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상가 주차장 출입구를 차량으로 막은 이유는 주차비 분쟁이 아닌 관리비 이중 부과 문제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구분 소유주에게 다 납부한 몇 년 치 관리비 수천만 원을 6년 넘게 한 번도 본 적 없는 관리단이 지난 5월쯤 나타나서 다시 내라고 했다'며 관리단이 "관리비를 내지 않으면 주차장 이용을 못 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자신의 '잠적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주일 동안 잠적하지 않았다'며 '투잡(2개의 직업)을 하고 있어 (다른) 일을 병행하며 계속 건물 근처에 있었고, 차량을 빼려고 했는데 기자와 유튜버들이 보여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위 겸 행동을 하면 관리인단에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경찰에서만 연락이 왔다고 밝히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경찰 조사는 성실히 받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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