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사람 구해줄까 궁금해" 강으로 '풍덩'…40대女 실종
수정 2023.07.02 09:03입력 2023.07.01 18:33
반려견과 캠핑 갔다 급류 휩쓸려 수색 중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리 홍천강에서 40대 여성이 강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6분쯤 경기 오산시에서 캠핑을 위해 홍천강을 찾은 A(46)씨가 홍천강 물살에 떠내려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리 홍천강 수난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A씨는 일행과 반려견을 동반해 노지에서 캠핑을 하던 중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강아지가 도와주는지 궁금해 물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헬기와 드론 등 장비 16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현장은 현재 빠른 유속과 흙탕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을 이어나가는 한편 해당 여성과 홍천강을 찾은 일행 3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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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역사 주목 ‘부산근현대역사관’ … ‘별관 살롱’ 개최
수정 2023.07.01 10:40입력 2023.07.01 10:40
7월 8일 오후2시 별관, 인문토크 … 김시덕 교수 ‘머릿돌’ 주제 진행
현대 도시 화석(化石) ‘머릿돌’ 통해, 도시 근현대사·서민들 이야기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7월 8일 오후 2시, 인문학 복합공간인 별관에서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교수와 함께 ‘별관 살롱’을 개최한다.
2023년 ‘사물의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살롱’은 여러 분야의 지성인을 초청해 사물을 화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일상의 철학과 사회상을 전하는 인문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출연하는 김시덕 교수는 도시에 남아 있는 지나간 시대의 흔적과 자취를 추적해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탐구한 연구 성과와 저서들을 발표해 언론과 대중에 큰 주목을 받았다.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교수.특히 그가 주목하는 흔적은 ‘머릿돌, 마을 비석, 슈퍼마켓 간판, 재개발 벽보, 점집 깃발’과 같은 것들로 김 교수는 이러한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고 수집·해석해 서민의 일상을 역사적 서사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도시를 바라보는 김 교수의 특별한 접근법은 그가 걸어온 학문적 배경과 연관이 깊다. 김시덕은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총합연구 대학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HK연구교수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HK교수를 역임한 ‘문헌학자’다.
거기에 주류의 역사가 아닌 서민의 삶에 주목하고자 하는 그의 학문적 지향성이 더해져 ‘도시문헌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도 한다.
7월 별관 살롱에서는 그가 주목하는 사물 중 현대 도시에 화석과도 같은 ‘머릿돌(cornerstone)’을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과 서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지난 6월 28일부터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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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선수 출전' 한국리틀야구 몰수패…"세계연맹과 해석 달라"
수정 2023.07.01 15:43입력 2023.07.01 15:43
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팀이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인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에 진출하는 대만 구이-산 리틀야구팀/사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홈페이지1일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조직위원회는 대만 구이-산 리틀야구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우승팀 자격으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에 진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 남서울A팀이 본선 진출권을 박탈당한 이유도 설명했다. 남서울A팀은 지난달 26일 경기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지역 예선 결승에서 대만 대표 구이-산을 2대 1의 점수로 이겼다.
조직위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 남서울A팀에 부적격 선수 2명이 있었다"며 "남서울B팀 소속으로 한국 예선에 출전한 선수 2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에서 남서울A팀으로 출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남서울A팀이 치른 아시아-태평양 예선 모든 경기 결과는 '0-6 패배'로 정정됐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는 각국 대표팀을 따로 꾸리는 것이 아니라 예선을 통과한 '클럽팀'이 나라를 대표해 출전한다. 남서울 팀은 국내 예선에 A, B팀으로 나눠 출전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에 진출한 A팀에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서 B팀에서 2명을 차출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학교와 거주지 둘 중 하나만 충족하면 그 지역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세계리틀야구연맹(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조직위원회) 규정을 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계리틀야구연맹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세계를 관리하는 단체인 만큼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해주는 유연한 지침이 있었으면 희망한다'고 유감을 표했다"고 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월드 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어린 선수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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