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옛날과자 7만원' 상인 "자릿세만 180만원 냈다"…축제 '바가지요금' 새국면

수정 2023.06.24 10:23입력 2023.06.24 10:08

바가지요금, 자릿세 거품도 한몫

경북 영양군 산나물축제에서 옛날과자 1.5㎏을 7만원에 판매해 벌어진 바가지요금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해당 상인이 브로커에게 자릿세로 180만원을 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1일 MBC 보도를 보면 지역 축제의 고질적 문제인 바가지요금은 자릿세 거품이라는 구조적 관행 때문이다. 중간에 브로커가 껴 있었다.

사진출처=KBS2 '1박 2일 시즌4' 방송화면 캡처

축제는 지역 상인회가 자릿세를 받고 노점상을 모집하는 시스템이다. 공식 자릿세는 하루 5만원. 그런데 바가지 논란을 불렀던 '옛날과자' 노점상은 야시장에 무려 180만원을 내고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역시 바가지를 쓴 것이다.


돈을 받은 사람은 상인회 관계자가 아닌 일명 '팀장'이라고 불리는 브로커였다. 팀장은 축제조직위로부터 축제장 한쪽 야시장 공간을 전문적으로 낙찰 받은 뒤, 전국 축제를 돌아다니는 외지 상인들에게 재배분하며 웃돈을 받았다.


브로커는 야시장 운영에 필요한 천막 및 현수막 설치, 전기 등 시설 설치, 흥을 북돋을 공연단 섭외 등을 이유로 중개료를 떼 가는데 이 과정에서 자릿세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번 영양산나물축제에서는 노점상들에게 대략 3000만원의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를 통해 입점한 노점상은 "축제 시작도 전부터 자릿세만 몇백을 지출한다"며 토로했다.


공식 자릿세만 내고 입점한 업체는 지자체와 농민 협의를 거쳐 적정 가격을 결정, 소비자를 만족시켰지만, 브로커를 통해 입점한 업체의 바가지요금 때문에 축제 전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17년째 영양 산나물 축제에 참여한 농가는 "고추 판매 시작이 2달 정도 남았는데 그때 영양군의 이미지가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라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재용 회장 55번째 생일, 베트남서 尹대통령이 축하
수정 2023.06.24 11:31입력 2023.06.24 11:31

국빈만찬장서 베트남 측이 케이크 준비
尹, 와인으로 건배하며 생일 축하 인사 건네
양국 대표단·경제인 100여명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깜짝 생일 파티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베트남 국빈 만찬 자리에서 이뤄졌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만찬 도중 이 회장의 55번째 생일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깜짝 생일 축하 자리가 마련됐다.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측이 즉석에서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 연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와 트엉 주석 부부는 와인잔 들고 건배를 하며 이 회장에게 생일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만찬을 주재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판 티 타잉 떰 여사는 모두 와인잔으로 건배하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55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축하해 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은 만찬에서 각 테이블을 돌며 자국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대표단과 수행 기업인 등 100여명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은 한·베트남 수교 이후 30년 간 관계에 대해 모범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10년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호치민 전 국가 주석의 말을 인용하며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 늘려나가자고 제안했다.


트엉 주석도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한국의 속담을 인용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태고 연주단의 연주로 시작된 국빈만찬은 베트남 전통 모자 공연과 한국 부채춤으로 이어졌다. 또한 공연단의 마지막 아리랑 합창 순서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트엉 주석 내외가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노이=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빈'…서울·부산은 순위권에 없어
수정 2023.06.24 10:21입력 2023.06.24 09:26

서울·부산, 아시아 4·6위

오스트리아 빈이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였다. 우리나라의 서울과 부산은 아시아 도시 중에서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회사인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다. EIU는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5가지 분야를 평가해 살기 좋은 도시 지수를 산출한다. 올해는 2월 13일부터 한 달 동안 측정했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근무지별 직원 수당을 책정할 때 참고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빈은 올해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98.4점을 받아서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빈은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98.0, 호주 멜버른 97.7, 호주 시드니 97.4, 캐나다 밴쿠버 97.3, 스위스 취리히 97.1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0점을 받아 유일하게 10위 안에 랭크됐다.



상위 50위권은 모두 선진국 도시다. 대도시 중 런던은 46위, 뉴욕은 69위로 각각 작년보다 12위, 10위 떨어졌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서울, 부산의 지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정확한 순위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그래프에서 위치가 뉴욕보다 조금 앞인 점을 감안하면 60위 전후로 보인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 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리비아 트리폴리가 바로 다음이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165위다.


EIU는 "올해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며 "지난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유럽 국가들의 안정성 점수를 낮췄는데 올해는 그리스 파업,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 등이 해당국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