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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도시 1위는 '빈'…서울·부산은 순위권에 없어

수정 2023.06.24 10:21입력 2023.06.24 09:26

서울·부산, 아시아 4·6위

오스트리아 빈이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였다. 우리나라의 서울과 부산은 아시아 도시 중에서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회사인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다. EIU는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5가지 분야를 평가해 살기 좋은 도시 지수를 산출한다. 올해는 2월 13일부터 한 달 동안 측정했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근무지별 직원 수당을 책정할 때 참고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빈은 올해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98.4점을 받아서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빈은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98.0, 호주 멜버른 97.7, 호주 시드니 97.4, 캐나다 밴쿠버 97.3, 스위스 취리히 97.1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0점을 받아 유일하게 10위 안에 랭크됐다.



상위 50위권은 모두 선진국 도시다. 대도시 중 런던은 46위, 뉴욕은 69위로 각각 작년보다 12위, 10위 떨어졌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서울, 부산의 지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정확한 순위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그래프에서 위치가 뉴욕보다 조금 앞인 점을 감안하면 60위 전후로 보인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 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리비아 트리폴리가 바로 다음이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165위다.


EIU는 "올해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며 "지난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유럽 국가들의 안정성 점수를 낮췄는데 올해는 그리스 파업,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 등이 해당국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영해 1924, 그날 밤을 거닐다’, 올해 영덕 문화재 야행 개최
수정 2023.06.24 13:00입력 2023.06.24 13:00

7월14∼16일, 영덕문화관광재단 개최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14∼16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2023 영덕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2023 영덕문화재 야행 포스터.

‘영덕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원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며 올해는 ‘영해 1924 그날 밤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100년 전 영해의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공간’은 2019년 등재된 국가등록문화재이다.


이곳은 1871년 최초의 농민운동인 영해동학혁명,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항일투쟁, 1919년 최대 규모의 3·18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로서 조선시대 읍성의 흔적과 함께 근대 한국인의 장터거리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거닐며 한 여름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거점마다 아름다운 조명과 조형물을 조성하고,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事)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개 종목 19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 담당자는 “여름밤 별빛 아래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문화재 야행은 우리 영덕군의 특색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주요 관광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란 포부도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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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 겨냥 "악의 길 선택하면 자멸"…외신도 "중대위기 직면"
수정 2023.06.24 21:35입력 2023.06.24 21:35

바그너 그룹 무장반란 관련 러사아 혼란 전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과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이 더 길어질수록 러시아에 더 많은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악의 길을 선택하는 자는 스스로를 파괴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수십만 명을 전쟁에 내몰았다"면서 "러시아는 오랫동안 선전을 통해 자신들의 약점과 어리석음을 감춰왔지만, 지금은 그 어떤 거짓말로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약점은 명백하다"며 "러시아가 군대와 용병을 우리 땅에 더 오래 둘수록 러시아엔 더 많은 혼란과 고통, 문제가 발생하리라는 것도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악과 혼란의 확산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일으킨 무장 반란이 전쟁의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외신들은 바그너 그룹의 이번 무장 반란을 두고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한 이래 국내에서 중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BBC는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로스토프를 장악했다는 사실 자체로 이미 푸틴 대통령에게 큰 당혹감을 안겼다"며 "그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지는 오늘 사안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WSJ)도 이번 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사회와 군에 초래한 긴장의 직접적인 결과로, 23년에 걸친 푸틴의 통치에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푸틴이 2000년 대통령이 된 후 가장 취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반란이 빠르게 제압되더라도 충격파는 수개월간 이어질 것이고 정치적 불안정이 심화하며 푸틴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피해 전용기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 업무를 보고 있다"며 피신설을 부인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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