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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임블리 끝내 숨져…생방 유서엔 "딸들아 미안해"

수정 2023.08.07 09:44입력 2023.06.19 09:45

향년 37세로 사망

온라인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레이싱모델 출신 인터넷방송인(BJ) 임블리(37·본명 임지혜)가 19일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임블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출처=임블리SNS 캡처

임블리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라이브방송 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사고 직전 진행했던 부천 지역 인터넷 방송인들과의 음주 방송이 극단적 선택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일명 '부천 헬파티'라고 불리는 이 방송은 시청자들의 후원을 끌어내기 위해 BJ들 간의 자극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다른 인터넷 방송인들과 임블리 간에 큰 다툼이 있었다.


방송 중 다른 인터넷 방송인이 임블리의 평소 행실을 문제 삼으며 거칠게 비난하자, 임블리는 상대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물컵을 얼굴에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싸움은 경찰 출동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임블리는 싸움을 중재하던 또 다른 출연자를 성추행으로 신고했다. 이후 임블리는 신고를 취하하고 귀가 후 당시 상황을 해명하기 위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에서 특정 BJ의 이름을 언급한 뒤 자신의 수입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는 "힘들다. 죽겠다.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직접 쓴 자필 유서를 공개하고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유서에는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는 내용이 담겼다. 약 20분 후 119 구급 대원들이 출동하면서 방송이 종료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발탁된 뒤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한 뒤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두 딸을 키워 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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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역에서 곤돌라 타고 남산 정상 오른다…2025년 도입
수정 2025.06.18 10:42입력 2023.06.19 10:09

서울시가 남산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남산예장공원부터 정상부까지 연결하는 곤돌라를 설치한다. 2025년에는 명동역에서 곤돌라를 타고 남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 수익은 기금으로 운용해 남산 생태회복과 여가공간 조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과 쾌적한 시민 여가공간 조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산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친환경적인 접근으로 지속 가능한 남산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남산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경기부양, 개발중심, 압축성장을 위한 무질서한 개발로 생긴 건축물로 인해 경관이 잠식됐다.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 및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지난 30년간 ‘남산 제모습 찾기’와 ‘남산 르네상스’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노력해왔다. 시는 남산의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2006년,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북사면의 신갈나무림 36만9529㎡와 남사면의 소나무림 34만4572㎡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남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식생 변화와 함께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 해충과 같은 유해 생물이 발생하는 등 남산 생태환경에 위협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또 2021년 8월 관광버스 진입제한 시행 이후 적절한 대체 이동 수단의 부재로 이동약자 및 관광객 등 시민들의 불편도 증가하고 있어 남산에 대한 새로운 관리방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환경을 회복하고, 여가공간을 조성하며, 남산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남산의 생태·자연경관 회복을 위해 시와 시민환경단체, 관련학계 등 환경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공성 기반의 협의체를 운영한다. 시는 지난 12일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최초로 발족했다.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친환경 곤돌라 도입 관련 내용 [자료제공=서울시]

이동 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남산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남산에 새로운 ‘뷰 포인트’를 제공해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관광인프라로 ‘친환경 곤돌라’를 도입한다. 시는 내년까지 남산 생태환경사업(안) 마련, 남산 곤돌라 착공, 운영수익 기금화 관련 조례를 신설하고, 2025년까지 친환경곤돌라를 준공해 남산의 생태적 가치 회복 사업을 차질없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곤돌라로 발생한 운영수익은 협의회에서 발굴한 사업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명동역에서 가깝고, 39면의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센터 및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돼있다는 특성 때문이다. 남산 정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만큼, 명동과 남산 주변 도심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동역에서 남산예장공원 곤돌라 하부승강장까지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환경사업안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종합관리 사업을 실시하여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방제를 통한 예방 및 관리활동 실시하는 등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인공구조물을 복원해 물순환 자연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남산 내 아스팔트 도로 등 불필요한 불투수 토양포장을 식생환경으로 복원하거나 투수성 친환경 포장으로 개선하고, 이용빈도가 낮은 불필요한 숲속 샛길을 폐쇄하거나 일부 무분별한 이용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식생훼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여가 공간도 확대한다. 남산의 자연 경관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관에 조성하고 남산의 숲자원과 연계해 전국 지역별 대표정원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숲 박물관도 만든다. 남산 둘레길(7294m), 한양도성길(3892m), 성곽길(2285m) 등 자연경관 탐방로를 정비하여 남산의 생태계를 체험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을 생명력 있고 수준 높은 생태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방법이다”며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가깝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남산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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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활용, 부산항만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
수정 2025.08.06 23:36입력 2023.06.19 13:12

산자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지원사업 공모 선정

누리플렉스 등과 연합체구성, 총 31억여원 투입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누리플렉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의 ‘2023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블록체인 활용, 부산항만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블록체인 활용, 부산항만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사업’ 상세추진 계획.

컨소시엄은 부산시·누리플렉스·부산도시가스·비엔씨이·동영클린에너지협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부산항만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부산항만과 산업시설 탄소중립에 활용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부산항만과 산업시설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블록체인 기반의 탄소배출권 운영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재생에너지 100(RE100)’ 지원 ▲잉여전력 거래로 전력 절감, 안정성 문제 해소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0억 7200만원(국·시비 각 7억 6800만원, 민간 15억 36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력을 높이고, 잉여전력과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부산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덕 시 미래산업국장은 “부산 지역에서 잉여전력을 활용한 탄소중립을 선도해 부산의 경쟁력 증대는 물론, 탄소중립 사업모델이 국내·외로 확대되도록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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