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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제안 공모 채택자 창업 최대 4300만원 지원 사업 시행

수정 2023.06.17 12:20입력 2023.06.17 12:20

지역기반 창업지원

경북 울진군은 6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2023년 울진군 제안 공모 채택자 창업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2023년 울진군 제안 공모 채택자 창업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 포스터.

‘2023년 울진군 제안 공모 채택자 창업지원 사업’은 예비 창업가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울진의 지역자원이나 문화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울진군에 주소지를 둔 19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 중에 지역 기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가 또는 공고일 기준 3년 미만 초기 창업가이며, 지역 가치, 로컬 푸드, 지역 기반 제조, 지역 특화 관광, 거점 브랜드, 디지털 문화 체험, 자연 친화 활동 등 7개 분야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창업가 당 최대 43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군은 사업계획서와 발표평가를 통해 2023년 7월 21일까지 지원 대상자 2명을 최종 선정해 지역 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성장단계와 비즈니스 모델에 맞춘 컨설팅과 단계별 자금지원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창업 기반이 약한 청년들에 대한 실질적 창업지원으로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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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中 혼인 줄어든 이유 중 하나 '차이리'
수정 2023.07.31 10:32입력 2023.06.17 08:00

'차이리(彩禮)'는 결혼으로 맺어지는 두 가족의 호의적 관계를 위해 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주는 결혼 지참금이다. 중국의 오랜 풍습이지만, 최근 요구 액수가 과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문으로 '신붓값(bride prices)'이라고 번역하는데, 중국 석학들은 과도한 물질주의와 극심한 빈부 격차의 결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남아선호사상과 한 자녀 정책이 더해지면서 중국의 전체 인구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인구 105.07명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중국엔 남성이 여성보다 4000만명 정도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차이리. [사진=바이두 캡처]

지난달 저장성에서 998만 위안(약 18억원)어치의 현금과 명품시계 등을 보내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지난 2월 쓰촨성에서는 부모가 26만 위안(약 4680만원)의 차이리를 받고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딸을 시집보냈으나 딸이 탈출하면서 인신매매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고, 2019년에는 빚을 내 얻은 40만 위안(약 7200만원)을 차이리로 쓰고도 결혼이 성사되지 않자 화가 난 남성이 예비 신부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0년 한 중국 언론사가 성인남녀 18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3.8%가 지참금을 주거나 받는다고 대답했고, 지참금 때문에 갈등을 겪었다는 답변도 40%나 됐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은 지난 2월 중국 지도부의 올해 최우선 추진과제인 2023년 '1호 문건'에 과도한 차이리를 바로 잡겠다면서 특별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으나, 여전히 차이리로 인한 병폐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민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683만건으로 전년(763만건)보다 80만 건 줄었다. 이는 혼인신고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중국 당국은 혼인 건수가 줄어든 이유로 1990년대 이후 출생 인구 감소, 결혼 가능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인구 불균형, 평균 초혼 연령 상승 등을 꼽았다. 이밖에 과도한 차이리 문제와 결혼을 하지 않기로 한 이른바 '비혼족' 증가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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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미술 현황·전망 … 젊은 포럼 ‘우리들이야기’ 개최
수정 2023.06.17 09:44입력 2023.06.17 09:44

25일 오후1시 미술관서 ‘슬픈 나의 젊은 날’ 연계

지역문화예술계 이끄는 청년주체 실천·성과 공유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5일 오후 1시 미술관 지하 1층 강당에서 부산 동시대 미술의 현황과 전망에 관해 이야기하는 포럼 ‘우리들 이야기’를 개최한다.

포럼 ‘우리들 이야기’ 포럼 포스터.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3 ‘슬픈 나의 젊은 날’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변해 온 지역 문화예술계의 지형을 그린다.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비평과 실천’ ▲‘지역 미술사’ 이상 총 3부로 구성됐으며,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타지역 포함 총 10명/팀의 청년 발제자가 참가해 약 20분씩 발표할 예정이다.


1부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에서는 부산 지역의 청년 전시공간 운영 현황을 전한다. ▲차세대 오픈스페이스 배의 기획 방향(오픈스페이스 배 김정훈) ▲큐레이터가 성장하는 조건(공간 힘 김선영) ▲전시공간을 시작하게 된 동기(예술공간 영주맨션 김수정·이봉미) ▲중심과 유리된 지역 전시 공간의 전략(스페이스 사랑농장 송성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2부 ‘비평과 실천’에서는 청년 세대가 바라본 비평 지형의 문제의식과 대안적 실천에 관해 공유한다. 주요 내용은 ▲지방 청년 담론의 현황(도서출판 베리테 정진리) ▲예술 향유를 통한 일시적 공동체의 가능성(문학비평가 김대성) ▲비평지의 생존 논리(비평 웹진 쌜러드 이보리) ▲로컬리티 담론 연구 성과 공유(미술비평가 엄제현) 등으로 이뤄져 있다.


3부 ‘지역 미술사’에서는 아직 답보 상태에 있는 지역 미술사 연구를 민간 차원에서 진행한 희귀한 사례를 공유한다. ▲지역 미술사 다시쓰기와 필요성(예술공간 돈키호테 이명훈) ▲부산미술사 연구 성과 공유(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조은비)를 다룬다. 모든 세션의 마지막에는 토론이 준비돼 있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포럼이 부산 젊은 예술가가 서로의 활동을 인식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구책을 마련해 활동해나가는 청년 예술가에게 미술관이 앞으로도 힘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포럼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23일까지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시립미술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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