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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사회과부도]광역시급 인구 자랑하는 경기도 ‘넘버2’ 도시

수정 2023.06.16 06:00입력 2023.06.16 06:00

고양시와 용인시 100만 넘는 대도시
수원 뒤이어 경기도 넘버2 경쟁 지속
100만은 고양 먼저, 면적은 용인이 두 배

편집자주‘新사회과부도’는 학창 시절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 사회과부도를 들여다보는 심정으로 국가통계에 다가서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인구와 면적을 비롯한 각종 통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광역자치단체 인구를 둘러싼 선두 다툼은 어떤 의미에서는 싱거운 싸움이다.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던 서울특별시의 자리를 경기도가 추월한 지 오래됐다. 지금은 경기도와 서울은 경쟁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경기도는 1361만2597명에 달한다. 서울은 941만8885명이다. 서울은 1000만명이 깨진 데 이어 조금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올해 1월과 비교할 때 인구가 더 늘었다. 경기도와 서울의 인구 격차는 4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압도적인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도시는 누가 뭐래도 수원이다. 수원시는 인구 규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도의 인구 규모를 살펴볼 때 더욱 흥미로운 경쟁은 ‘넘버2’를 둘러싼 자존심 경쟁이다.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7월10일 시민들이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수원의 뒤를 누가 이을 것인지를 놓고 벌이는 경쟁.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100만명이 넘는 도시는 세 곳이다. 수원시와 고양시, 용인시다.

화성시와 성남시도 90만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100만명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고양시와 용인시 가운데 어느 도시의 인구가 더 많을까. 두 도시는 어느 곳이 앞서간다고 단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외국인을 포함해 해당 지역에 사는 인원 전원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인구는 달라진다.


올해 5월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고양시는 107만7963명, 용인시는 107만5317명이다. 두 도시의 인구 차이는 3000명도 되지 않는 셈이다.


두 도시의 인구는 광역시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광역시는 110만6446명으로 고양시, 용인시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다. 고양시와 용인시가 울산광역시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일인 4월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야외 정원에 심어진 꽃을 관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양시는 신도시의 대명사 가운데 하나인 일산이 있는 곳이다. 지하철 3호선 라인을 중심으로 일산신도시와 화정역, 원당역, 삼송역 인근 지역에 많은 이가 산다. 고양시는 서울 강서구, 마포구, 은평구, 종로구, 성북구, 강북구 등과 접혀 있다.


서울의 서쪽부터 동북부 지역까지 접해 있는 셈이다. 이는 넓은 면적에 걸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관련이 있다. 북한산은 고양시와 서울시를 사이에 두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인 여건상 인구 유입에 유리한 환경이다. 실제로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100만 고지를 점령한 도시가 바로 고양시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고양시는 1992년 25만명 수준이었는데 2014년 100만명을 넘어섰다. 용인시는 2017년에 100만 도시 대열에 합류했다.


고양시는 창릉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택지 지구가 있다. 앞으로 인구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오랜 세월 경기도 인구의 넘버 2는 고양시의 차지였다.


근로자의 날인 5월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찾은 시민들이 '삼도판굿' 공연을 보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인구 증가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용인시의 발전 양상은 놀라운 수준이다. 2000년도만 해도 고양시는 80만명, 용인시는 40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용인시는 2배를 넘어 3배 가까이 인구가 증가한 상황이다.


용인시는 면적이 591.26㎢에 이른다. 고양시가 268.08㎢에 이르는 것을 고려한다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고양시 면적의 상당 부분을 북한산국립공원이 차지하는 것과 달리 용인시는 기본 면적도 넓고, 개발 가능한 택지도 많다.


경부선과 신분당선 라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택지가 이어져 있다. 용인시는 인근의 성남, 수원, 화성 등과 동반 성장할 여지도 있다.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이 주변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교통 환경이 개선된다면 인구는 충분히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고양시와 용인시 인구는 계속 팽창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게 될까. 인구 규모의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면 그렇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당분간은 서울 등 다른 도시의 인구 유입 등을 토대로 인구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그런 흐름이 계속될 수는 없다.


고양시와 용인시의 영원한 고민은 서울 출퇴근 직장인들의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의 성장이다.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더 늘려서 진정한 의미의 경기도 넘버2 경쟁을 이어가는 게 두 도시의 고민이자 과제인 셈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반 년만에 38억 번 美20대女의 비밀…"공유숙박 11개 돌려"
수정 2023.06.16 10:30입력 2023.06.16 10:30

대학 중퇴하고 사업…"실천하고 행동해야"

미국의 한 20대 여성 사업가가 6개월 만에 3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혀 그 비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대학을 중퇴하고 6개월 만에 약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여성 사업가 이나야 맥밀런(21)에 대해 소개했다.


이나야 맥밀런. [이미지출처=유튜브]

앞서 맥밀런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20세 여성 사업가로서 6개월 만에 약 38억원을 벌 수 있었던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약 5개월 만에 91만 조회 수를 달성했다.


대학을 중퇴했다고 밝힌 맥밀런은 "나는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들을 보기 시작했다"며 "나도 실수를 겪으며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를 알아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맥밀런은 이전에 전자상거래, 위탁판매 사업, 주식 거래 등을 한 경험이 있고 이후 임대 사업으로 차익을 내는 법을 배워 에어비앤비를 11개 운영 중이다. 맥밀런은 한 달 동안 에어비앤비로 6만 달러(약 7700만원)를 벌어들인 것을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사람들은 20세가 한 달에 4만~6만 달러를 벌고 있다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내게 수익을 올릴 방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고 했다. 맥밀런은 현재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노하우를 배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돈을 받는 코칭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그는 젊은 나이에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목표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 등을 꼽았다. 맥밀런은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 수 있다"며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매일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5월 여행 소비액 급증…국내 숙박업 수요↑

한편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팬데믹 기간 급격히 성장해 기록적인 매출과 예약을 달성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두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5억 3000만달러보다 24% 증가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숙박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BC카드가 발행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5호에 따르면 주요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0.8%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행과 관련한 숙박·운송 매출은 크게 늘었다. 호텔·콘도 등이 포함된 숙박 업종과 항공·철도·렌터카 등 운송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각각 15%, 13%씩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숙박 업종은 1.8%, 운송 업종 14.7% 각각 늘었다. 이는 지난달 황금연휴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여행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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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직화' 맛있는 건 해로워…"이유는 DNA' 변형"
수정 2023.06.16 09:46입력 2023.06.16 09:40

고온 노출된 식자재, DNA 손상돼
손상된 DNA가 체내 유입돼 변질
연구 초기 단계…후속 연구 필요

직화, 튀김 등 고온에 가열한 요리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DNA'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리한 음식의 DNA가 인체에 유입되면 우리 몸의 DNA와 결합해 변형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미국 화학 협회(ACS) '중심과학(Central Science)'에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발표됐다.


실험을 주도한 에릭 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이나 동물이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해당 음식물의 DNA가 유입된다. 연구팀은 조리된 음식물을 통해 유입되는 DNA가 사람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방식은 쇠고기, 돼지고기, 감자 등 다양한 육류·채소류 식자재를 섭씨 100도의 물로 15분간 끓이거나, 220도의 불판에서 20분간 굽는 등 고온 조리 방식을 이용했다.

직화 요리.

연구팀 분석 결과 조리된 식자재 내부 DNA는 모두 손상을 일으켰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변화를 거친 DNA에선 모두 유전자의 본래 기능을 해칠 수 있는 독성이 발견됐다.


또 이렇게 손상된 DNA 성분 용액을 실험용 쥐에 1주일간 먹인 결과, 쥐의 체내 DNA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음식물의 소화가 일어나는 소장에서 DNA 손상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결과적으로 고온 조리가 식자재의 DNA에 어느 정도 손상을 줄 수 있는지, 또 손상된 DNA가 실제로 인체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는 잠재적으로 건강 연구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는 연구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 가설을 완전히 증명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조리된 식품에 관한 연구는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됐고, 인체에 대한 위험 여부는 대규모 인구 연구를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음식 DNA 손상 가설'의 개별적인 부분을 테스트해 실현 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요리가 식자재의 DNA에 어느 정도의 손상을 일으키는지, △손상된 DNA가 체내에 들어가면 염색체 손상을 유발하는지, △손상된 DNA는 어느 정도 소화되고 세포 DNA에 통합되는지 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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