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후 가슴 노출한 트랜스젠더…백악관도 급당황
수정 2023.06.15 14:26입력 2023.06.15 08:39
'성 소수자 인권의 달' 행사에서 상의 탈의
백악관 대변인 "무례했다…향후 초청 안 해"
먼토야 "워싱턴DC에선 상의 탈의 합법" 응수
미국 백악관 '성 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 행사에서 한 트랜스젠더 여성 활동가가 가슴을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BC·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성 소수자 인권의 달 행사에서 가슴을 노출한 일행은 앞으로 백악관에 초청받지 못하게 됐다"며, "이들의 행동은 부적절하고 무례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 행사에 초청된 트랜스젠더 여성 활동가 로즈 먼토야가 가슴을 노출한 영상을 자신의 틱톡에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출처=로즈 먼토야 틱톡]앞서 지난 10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프라이드 먼스 행사가 열렸다. 성 소수자(LGBTQI+) 커뮤니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성 소수자 가족 등 수백명이 초청돼 자리를 함께했다.
그런데 이날 참석자 중 트랜스젠더 여성인 로즈 먼토야가 일행과 함께 상의를 탈의하고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자신의 틱톡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먼토야가 공개한 영상에는 백악관 사우스론에 입장하는 모습,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 모습 등이 차례로 담겼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먼토야와 일행이 백악관을 배경으로 상의를 벗고 가슴을 부각한 장면도 담겼다. 먼토야는 두 손으로 자신의 특정 부위만 가린 채 가슴을 흔들었고, 그 옆에는 유방절제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남성으로 보이는 일행이 상반신을 드러내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들의 돌발 행동은 즉각 비판의 대상이 됐다. 먼토야에 대한 비판은 보수 성향의 누리꾼뿐 아니라 성 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어졌다.
먼토야는 비판에도 반성하는 모습 대신 "워싱턴DC에서 토플리스(상의 탈의)를 하는 건 합법"이라며 응수했다.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은 1969년 6월 미국 뉴욕의 스톤월 지역에서 성 소수자들이 항쟁을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매년 6월에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대도시에서 성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행사가 열린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그는 틱톡에 새로 올린 영상에서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다. 사람들은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내 트랜스젠더 남성 친구들은 수술 흉터를 자랑하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나도 그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은 1969년 6월 미국 뉴욕의 스톤월 지역에서 성 소수자들이 항쟁을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매년 6월에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대도시에서 성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행사가 열린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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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첫날 순항…"7~8% 적금과 동일효과"
수정 2023.06.15 10:11입력 2023.06.15 09:38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비대면 상담센터 방문
청년층이 5년간 최대 50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이 15일 개시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가 많은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년도약계좌는 연 7~8%의 일반적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고, 이를 기존 상품의 만기보다 훨씬 긴 5년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정부와 시중은행이 함께 내놓은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금리 수준은 기본금리(3.8~4.5%), 소득 우대금리(0.5%), 은행별 우대금리(1.0~1.7%)를 포함해 취급 은행 모두 최대 연 6%다. 납부 한도는 1000원 이상 70만원 이하이며, 소득 기준에 따라 최대 월 2만4000원의 기여금을 매칭해 준다. 이외 이자소득세(15.4%)도 면제한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과 함께 비대면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상담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의 정부 기여금 지급구조에 대한 질문이 많고, 자유적립식이라는 점을 알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상담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납부 한도 등 상품구조, 지원 혜택 등에 대한 정확한 안내로 청년의 불편을 경감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앱의 경우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순항하고 있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 상담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이날부터 21일까지는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에 따라 가입신청이 가능하며, 22~23일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7월부터는 매월 2주간 가입신청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가입신청, 가입요건 확인, 계좌개설 관련 세부 일정은 서금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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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주차를 어떻게 한거지" 대만 주택가 '옥상주차'
수정 2023.06.15 16:00입력 2023.06.15 16:00
크레인으로 승합차 2대 옥상에 올려
건물주 "주차 위반 스티커 피하려고"
대만의 한 단독주택 옥상에 올려져 있는 승합차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중부 타이중시 북구 둥광2거리의 한 단독주택의 주인은 2년여 전에 크레인을 이용해 자신 소유의 차량 2대를 건물 옥상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이하 사진출처=대만 중국시보·연합뉴스]1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중부 타이중시 북구 둥광2거리의 한 단독주택의 주인은 2년여 전에 크레인을 이용해 자신 소유의 승합차 2대를 건물 옥상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옥상에 있는 승합차로 인해 혹시 모를 낙하 사고 가능성 등으로 인근 현지 주민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 이장은 해당 주택의 주인이 하청업체 사장으로 이전에는 승합차 3대를 자택 주변의 길가에 불법 주차해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통행 방해를 이유로 지역 주민에 고발당한 해당 집 주인이 차량 2대를 옥상에 올리고 나머지 1대는 팔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집주인은 길가에 승합차를 주차해 놓으면 불법주차 스티커가 계속 발부되므로 이처럼 차량을 옥상에 올려 창고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께 해당 차량을 북부 타오위안 지역에 있는 본인 소유의 임야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주인은 철근콘크리트로 건축된 건물 옥상에 올려놓은 차량으로 인해 주택 구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1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중부 타이중시 북구 둥광2거리의 한 단독주택의 주인은 2년여 전에 크레인을 이용해 자신 소유의 차량 2대를 건물 옥상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대만 중국시보·연합뉴스]아울러 옥상에 놓인 차량의 일부가 외부로 돌출된 것과 관련해 약간 밖으로 나온 것뿐이라면서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타이중시 도시발전국은 최근 경찰국, 구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현장 조사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공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건물 옥상의 차량 처분을 소유주에게 권고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아파트 옥상이나 베란다에 텃밭이나 정원을 꾸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한편, 국내에서 아파트 옥상이나 베란다에 텃밭이나 정원을 꾸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건축물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주택 베란다의 적정 하중은 1㎡당 300kg 옥상은 200kg이다. 특히 주택 옥상 1㎡ 적정 하중이 200kg으로 너무 큰 수영장이나 텃밭은 건물이 견뎌낼 수 있는 이상의 무게를 줄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무더운 옥상에 물을 받아 간이 수영장을 만드는 행위는 건물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져 자칫 건물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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