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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상승률 2년여만에 최저…Fed '매파적 동결' 확실시(종합)

수정 2023.06.14 01:43입력 2023.06.14 01:4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 이후 10연속 금리를 끌어올린 Fed가 예상대로 이번 주 '매파적 동결((hawkish skip)'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주거비 등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끈적한데다 노동시장 과열도 식지 않고 있어 향후 긴축 속도를 둘러싼 Fed의 고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예상 부합한 美 CPI, 4% 올라...2년2개월 만에 최저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직전 달인 4월 상승폭(4.9%)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2021년3월 이후 2년2개월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5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오르는 데 그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5.3%,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후 성명을 통해 "희소식"이라며 "실업률이 역사적인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작년 6월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11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가격은 한달새 3.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연료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7.7%, 5.6% 떨어졌다. 항공료(-3.0%), 육류(-1.2%), 유제품(-1.1%) 가격도 내렸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보복 소비'가 완화되면서 항공료, 호텔숙박료가 진정되는 등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주거비를 비롯한 서비스 물가는 여전한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꼽혔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 올라 직전월(0.4% 상승)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1년 전 대비로도 8.0% 상승했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10.2%, 전월 대비 0.8% 뛰었다. 연초 하락세를 나타냈던 중고차와 트럭 가격도 4.4% 치솟았다.

2년2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완화된 CPI 상승률은 1년 이상 이어진 Fed의 통화긴축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 LLC의 오마르 샤리프 사장은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이는 다음달부터 근원 CPI도 실질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매크로폴리시 펄스펙티브의 로라 로스너-워버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ed 당국자들이 (예상에 부합한 CPI에) 약간의 안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CPI 보고서 내에 고무적인 소식과 실망적인 소식이 모두 포함돼있다고 진단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Fed, 내일 금리 동결할 듯...페드워치서 동결 전망 96%대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날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한층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6%가량 반영 중이다. 전월 79%대에서 더 뛰면서 이제 동결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반면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 안팎까지 내려갔다.


프린서펄 에셋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수석전략가는 "Fed가 6월에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깜짝 인플레이션 반등이 확인됐어야 했다"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CPI로 이러한 압박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ed가 내일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월가 안팎에서는 Fed가 이달 금리 결정을 건너뛰면서 7월 인상을 예고하는 이른바 ‘매파적 동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혀왔다. 10연속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5~5.25%까지 끌어올린 Fed는 앞서 5월 FOMC에서 통화정책결정문 내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가 적절하다’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동결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한 상태다.


전날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4.1%) 역시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누적된 긴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인상을 멈추고 경제 상황을 살필 때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에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뒤따라 준 셈이다. 이날 CPI에 이어 다음날 오전에는 도매물가 격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된다.


아이셰어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티지 아메리카의 가르기 차우두리 책임자는 CNBC에 "Fed가 (누적된 긴축)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일시 중지’ 대신 ‘건너뛰기(skip)’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2023년 말까지 최소한 한번의 추가인상을 예고함으로써 최대한의 옵션을 확보하려할 것"이라고 매파적 동결 전망을 지지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안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5월 CPI는 Fed가 6월 인상을 건너뛸 수 있는 여유를 준다"고 평가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인플레 압박 여전..."통화정책 실수 위험 높아졌다" 진단도

다만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특히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근원 CPI, 과열된 노동시장 등을 언급하며 Fed의 긴축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피치의 브라이언 콜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가 하락으로 설명되는 헤드라인 CPI의 급락에 속지 말라"면서 "근원 CPI는 여전히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품가격이 다시 오르고 임대료 상승이 지속되면서 Fed를 안심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 뉴욕연은 출신으로 현재 바클레이즈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지아노니는 "Fed가 할 일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달 동결 전망을 제시한 웡 이코노미스트도 "근원 CPI의 느린 진전은 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얼마나 낮은 지를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롬 파월 Fed 의장 역시 다음날 금리 동결을 발표하더라도 이르면 7월 인상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시사하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에도 이달 동결에 이어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0%이상 반영돼있다. 앞서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 동결 전망을 깨고 깜짝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그만큼 통화정책 결정의 어려움이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과거 Fed에 몸담았던 제레미 스테인은 WSJ에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게 더 어렵기 때문에 실수하기 쉬워졌다"며 "통화정책 실수를 저지를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윌리엄 잉글리시는 "만약 당신이 다음 회의에서 인상을 강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지금 당장 가야 한다"고 추가 인상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의 눈은 다음날 오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점도표, 경제전망 수정치 등에 쏠린다. 이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점도표 내 연말 금리 전망치가 기존 대비 얼마나 높아질지가 관건이다. 상향 수준만큼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앞서 Fed는 3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으로 5.1%를 제시했고, 미국의 금리는 이미 그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되며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7%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6%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월가의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14.65선까지 떨어져 장기 평균인 20을 밑돌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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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랠리' 새 역사를 쓴 테슬라 버블 경고음
수정 2023.06.14 11:50입력 2023.06.14 11:50

주가 향방 쥔 신차 출시 일정 또 지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3일 연속 상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시장 경쟁자들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쓰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이번 이슈가 호재일지 악재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테슬라의 신차 전략 한계 등을 고려해보면 최근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5% 급등한 258.71달러에 마감했다. 올 초 대비 110% 오른 수치다.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3년 전 역대 최장 상승 행진(12거래일 연속 상승)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200억달러(약 1044조원)로 1000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최근 주가 랠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 전기차 시장 적수들이 테슬라의 고속충전소(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의 미국 내 충전소는 1만9000개 이상으로, 테슬라의 충전방식이 북미에서 단일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테슬라의 충전시장 선점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테슬라의 충전 서비스 관련 매출 비중은 한 자릿수로 미미한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인정했다.

그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한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경쟁사에 대한 충전표준 개방은) 도덕적으로는 옳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재무적으로도 현명한 일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가속하는 것이지만, 실제 경쟁에서는 (이 전략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머스크 CEO는 2045년까지 전기차 충전 수요가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테슬라가 GM·포드에 충전표준을 개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은 2030년 30억달러에 이른 뒤 2032년에는 54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런 예상치는 지난해 테슬라 연간 매출액의 3.7~6.6%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충전표준을 경쟁사들과 공유하면서 충전서비스 관련 수익이 증가할 순 있지만, 이 같은 전략으로 충전소 이용이 혼잡해지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테슬라 신차 구매 결정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테슬라의 고성장 동력이자 주가 향방의 키를 쥐고 있는 '신차 전략'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WSJ은 테슬라가 준비 중인 전기 픽업트럭(사이버트럭)은 생산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출시가 내년 말까지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언론에 처음 공개할 당시 밝힌 출시 일정(2021년)과 비교하면 3년 이상 늦어지는 것이다. 테슬라는 2020년 '모델Y'를 마지막으로 신차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와 함께 엔비디아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반도체 대표기업이자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3.90% 상승한 41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시총은 종가 기준 1조130억달러로,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시총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챗GPT를 비롯한 AI 열풍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180% 이상 뛰어올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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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5300·주4일' 대학생이 원하는 기업 1위 탈환 삼성
수정 2023.06.14 16:44입력 2023.06.14 16:44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0년만에 1위
대졸초임 5300만원·월 1회 주4일 근무제
3년 연속 1위였던 카카오는 2위로 하락

삼성전자가 2023년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2계단 상승한 수치로, 10년 만의 탈환이다.


3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카카오는 올해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인크루트는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872명을 대상으로 '2023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전국 대학생 872명을 대상으로 5월 11일부터 29일까지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30개 사다.



1위는 삼성전자(8.1%)다. 2009년 이후 5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는 10위권을 유지했고, 이번에 10년 만에 최상위를 탈환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응답자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6.3%)를 이유로 가장 많이 들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졸 초임을 5300만원으로 인상했고, 최근에는 월 1회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전공계열별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학·전자' 1위(14.1%)를 기록해 이과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임이 입증됐고,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11.3%)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1위였던 카카오는 2위로, 네이버는 2위에서 3위로
2023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 [사진출처=인크루트]

2위는 카카오(7.5%)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카카오는 올해 한 단계 떨어졌다.


카카오를 꼽은 응답자들은 '우수한 복리후생'(27.7%)을 이유로 가장 많이 들었다. 카카오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리커버리 데이'로 지정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취미·공부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갖췄다. 최근에는 업계 최대 규모 직장 어린이집인 '별이든'을 개원해 가족 친화적 제도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계열별로는 ‘자연·의학·생활과학 계열’ 1위(7.0%),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8.7%)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위였던 네이버(6.8%)는 올해 3위를 기록했다. 네이버를 뽑은 이유에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3.9%)가 가장 많았다. 네이버는 전공계열별 조사에서 '인문·사회·상경 계열' 1위(9.1%)를 기록해 문과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4위는 현대자동차(5.6%)로 지난해 8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8.8%)가 현대자동차를 꼽은 이유로 언급됐다.


5위는 아모레퍼시픽(3.3%)으로 전년 순위를 유지했고, 6위는 CJ ENM(2.9%)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 4위→ 7위 뚝…CJ제일제당 6위→10위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다소 순위가 떨어진 기업도 있다.


SK하이닉스(2.8%)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7위로 세 계단 하락했고, 대한항공(2.4%)은 전년보다 두 단계 떨어져 9위로 조사됐다. 지난해 6위였던 CJ제일제당(2.2%)은 올해 10위로 내려왔다.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삼성물산(2.5%)이다. 삼성물산은 2018년 '업종별 대학생 선호기업'에서 종합상사 부문 1위에 올랐던 것을 제외하고 종합 10위에 진입한 적이 없었으나 올해 8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외에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호텔신라(2.1%)와 삼성바이오로직스(1.8%)가 나란히 11위, 12위로 조사되며 상위권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결과다.


인크루트 측은 “삼성그룹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대규모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고, 상반기 1만 6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어 신입 구직자들의 기대감이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는 배움의 기회를 통한 커리어 성장을 원하는 이들이 다수였는데, 최근엔 높은 수준 급여와 복리후생, 확실한 보상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69.9%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9만9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취업 시장에서 탈락한 청년층이 구직 활동을 쉬면서 실업이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히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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