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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설' 조국, 평산책방 찾아 "길 없는 길 가겠다"

수정 2023.06.11 08:55입력 2023.06.11 08:50

"무간지옥의 시간, 과오와 허물 자성하고 감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도 나섰다.


평산책방을 방문한 후 조 전 장관은 늦은 밤 자신의 SNS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며 관련 사진을 7장을 소개했다.


[사진출처=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지금까지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은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여론을 의식해 공개적인 만남을 피해 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22대 총선 출마 결심을 어느 정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정장을 차려입고 평산책방을 방문한 조 전 장관은 책방지기 앞치마를 입고 문 전 대통령 옆에 나란히 서서 손님이 고른 책을 계산했다. 책을 구매하는 손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평산마을에 거주하는 신한균 도예가도 함께했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경남 양산 사저 주변을 둘러보고, 회를 앞에 두고 '대한민국대통령내외 문재인 김정숙 대잎술'을 마시는 장면 등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출처=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페이스북]

조 전 장관은 "저는 대학 교수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년 6월 10일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되어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을 땐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8월 9일 검찰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론했다.


자신의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忍苦)하고 감내하고 있다"는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장관은 1시간 30분가량 평산책방에 머물며 주로 손님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출처=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조 전 장관과 동행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6.10 항쟁 기념일이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기억이 있다. 2015년 6월 10일은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구성된 날"이라면서 "양산 가는 길이 무겁기도, 설레기도 한다"며 "혁신의 마음을 담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책방지기를 마치고) 두 분이 소주 한 잔 기울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련했다"며 "침묵 속에 많은 이야기가, 회한이 담겨 있었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 때 "(수사나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저는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는 것으로 조 전 장관에 대해 언급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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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 넘게 벌어져"…대기업·중소기업 월급차이, 나이들수록 커진다
수정 2023.06.11 15:53입력 2023.06.11 14:15

연령별로 벌어지다가 50대 후반 기점으로 줄어
청년구직자 64% 여전히 “대기업 선호”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50대 초반에 2.5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통계포털(KOSIS) 일자리 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세전 월 소득은 563만원이다. 이는 중소기업 근로자(266만원)의 약 2.1배 차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는 20대 초반(20~24세) 1.4배, 20대 후반(25~29세) 1.6배, 30대 초반 1.8배, 30대 후반 2배, 40대 초반 2.2배, 40대 후반 2.3배 등으로 확인됐다.


연령에 따라 점차 벌어지는 경향을 보이던 소득 격차는 50대 초반 2.5배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0대 후반 2.4배, 60대 초반과 65세 이상 모두 1.9배로 차이가 다소 줄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30대 초반 근로자 평균 월급은 476만원인 반면, 같은 연령대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월급은 267만원으로 209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50대 초반 근로자의 경우 대기업은 760만원이지만 중소기업은 299만원으로 461만원의 차이가 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나 전체 일자리 2558만개 중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24만개로 16.6%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62.1%에 해당하는 1588만개로 비중이 가장 컸고, 비영리기업이 21.3%(546만 개)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일자리 증가도 중소기업은 49만개, 비영리기업이 19만개 등이었지만 대기업은 17만개에 그쳤다.


2021년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되는 전체 임금·비임금 근로자는 2549만명으로 전년보다 65만8000명 늘었다.


이중 일자리 이동 여부를 보면 2020년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2021년 대기업으로 이직한 사례는 40만9000명으로 2.6%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근무하던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경우를 제외하면 2%로 낮아진다. 즉, 중소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이직 사다리’를 타는 사례는 많지 않은 셈이다.


나머지인 66%(1025만명)는 같은 회사에 다녔고, 15.1%(234만8000명)는 다른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1.2%(18만6000명)는 비영리기업으로 이직했다. 미등록 상태가 된 사람은 233만2000명(15%)이었다.


한편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 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선호하는 직장(복수응답)은 대기업(64.3%), 공공부문(44.0%), 중견기업(36.0%) 순이었다.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업무량 대비 낮은 처우(63.3%), 워라밸 실현의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성장(43.7%), 낮은 고용 안정성(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 등 부정적인 인식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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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경북도 군부 최초 농어촌 전기저상버스 운행
수정 2023.06.11 09:42입력 2023.06.11 09:42

경북 울진군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10일부터 경북도 군부 최초로 ‘농어촌버스 전기저상버스’를 운행한다.

농어촌버스 전기저상버스시승행사.

전기저상버스 운행에 앞서 9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전기저상버스 시승 행사에서 울진군수, 군의장 등 관계자들이 버스 승강장에서 직접 탑승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운행하는 전기저상버스는 차내 소음과 진동이 적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기존 버스 대비 차체가 낮아 편리한 탑승이 가능하며, 디젤 차량 대비 운영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은 내년에도 예산 확보를 통해 전기저상버스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 농어촌 버스 전체를 전기저상버스로 교체 운영할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운행으로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약자의 교통 편의를 위해 향후 전기 저상버스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선진 대중교통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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