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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에 아이오닉6가?’ 현대차, 소니 픽처스와 협업

수정 2023.06.09 09:08입력 2023.06.09 09:08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현대차 PBV 등 등장 예정

현대자동차가 21일 국내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자사 콘셉트카 등이 등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화에선 아이오닉 6 디자인 기반이 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비행체 버전 ‘플라잉 프로페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이 등장한다. 2099년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 디자인센터와 브랜드마케팅본부는 작품 개발 초기부터 소니 픽처스와 긴밀히 협업했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개봉을 맞이해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차는 9일부터 8월 말까지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스파이더맨 테마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에는 스파이더맨 거미줄에 매달린 아이오닉6, 영화 속 다차원 우주공간인 멀티버스로 통하는 문을 형상화한 전시물이 마련된다. 관람 인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스파이더맨 굿즈를 증정한다. 이 중 200명을 추첨해 영화 관람권(2매)을 제공한다.


또 현대차는 스파이더맨이 아이오닉6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가는 내용을 담은 광고도 선보였다. 이번 영화 타이틀곡이자 미국 유명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의 신곡 ‘링크 업’이 광고 영상에 활용됐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소니 픽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니 픽처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개봉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아이오닉 5와 투싼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영화 ‘언차티드’에 투싼을 오프로드 콘셉트로 개조한 투싼 비스트를 등장시킨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연계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분당갑 사수 나선 安…이번에는 총선 '안' 철수
수정 2023.06.09 06:00입력 2023.06.09 06:00

지역민과 스킨십 늘리며 기반 닦아
김은혜 출마설에는 "낙하산 안 돼"

내년 4월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 사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안 의원은 8일 출마 지역구를 바꾸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선거가 다가오면 아니면 말고 식 가십거리들이 많다"며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사람이 또 지역구를 바꾸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관련 잡음을 없애기 위해 당에서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빨리 공천에 대한 기준을 발표하고, 확실한 곳에는 미리 공천을 확정해야 한다"며 "전략 지역은 교두보 확보를 위해서 중요한 지역에 기존 사람의 인지도가 적다면 올리고 없다면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5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제게는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라며 지역구 수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총선 출마설에는 "낙하산은 안 된다"고 일축했다. 성남분당갑은 직전에 김 수석의 지역구였지만, 그가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서울 노원병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 의원은 지난해 6월 보궐선거를 통해 김 수석이 비워둔 성남 분당갑에 당선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28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미지출처=안 의원 페이스북]

최근 안 의원은 분당 야탑역과 서현역, 판교역 등지에서 당원 가입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민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이 밖에도 체육대회, 강연 등 지역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현 지역구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8일에도 안 의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전 8시20분쯤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작동 중이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뒤쪽으로 역주행하면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안 의원은 "저는 분당갑이고 해당 현장은 을지역인데 수내역 쪽으로 저희 주민들이 출퇴근을 많이 하고 실제로 이번 부상자 중에서도 지역 주민이 있다. 정자교 붕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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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도 안 뚫리는 종이빨대…볼펜으로 뚫고 마셨어요"
수정 2024.07.15 12:25입력 2023.06.09 16:00

친환경 차원 도입된 종이빨대 불만 속출
"음료에서 종이맛", "흐물거려 이용 불편"
"코팅시 재활용 불가"…일부는 효과 '글쎄'

친환경 차원에서 종이 빨대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종이 빨대가 제품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음료 '카프리썬'의 구멍을 뚫다가 종이 빨대가 구부러진 모습 [사진출처=트위터]

지난 2월 농심은 음료 '카프리썬'에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농심은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해 연간 약 3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종이 빨대로는 카프리썬 음료를 먹을 수 없다며 불편을 토로하는 글이 속출했다.

종이 빨대로 구멍을 뚫으려고 하면 자꾸 구부러져 결국 빨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냥 가위로 잘라 마셨다", "볼펜으로 한 번 뚫고 빨대를 집어넣었다" 등의 '웃픈' 사연도 이어졌다.


이 밖에도 "종이 빨대는 너무 흐물거린다", "음료를 마시는데 종이 맛이 너무 많이 난다" 등 종이 빨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너무 눅눅해"…불만 나오는 종이 빨대, 환경 보호 효과 있을까?
스타벅스 종이 빨대 [사진출처=연합뉴스]

그간 일부 기업들은 '친환경'을 앞세워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이 빨대를 도입해왔다.


상품 이용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넘어, 일각에서는 종이 빨대가 사실상 친환경 상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여러 기업 및 매장에서는 종이 빨대가 액체에 젖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빨대 내외부를 합성수지로 코팅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합성수지로 코팅한 빨대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재활용이 어렵고, 코팅 물질이 비분해 플라스틱일 경우 바다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팅되지 않았더라도 음료로 오염되고 눅눅해진 빨대는 대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종이 빨대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무작정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할 것이 아니라 빨대 사용 자체를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나 실리콘 등으로 만들어진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친환경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카프리썬은 '100% 생분해 순수종이빨대'…"불편 개선 작업 진행 중"

다만 카프리썬에 사용된 종이빨대는 합성수지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 코팅도 되지 않아 100% 생분해되는 순수종이빨대다.


농심은 "소비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빨대의 경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연중 개선된 빨대를 적용해 소비자의 불편함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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