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블랙핑크 전용기…1시간 2800만원·30시간 8억

수정 2023.06.07 10:39입력 2023.06.06 20:43

전용기 사업하는 유일한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
지난 3월, YG와 MOU 체결…삼성도 고객

블랙핑크가 타는 전용기 대여비는 얼마일까.


대한항공이 공개한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모습. [사진 출처=대한항공 SNS]

대한항공이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핑크 멤버들이 이용하는 전용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가 됐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대한항공과 계약 전인 지난 1월 비스타젯의 전용기를 타며 화제를 모았다. BTS도 비스타젯 전용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공개한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모습. [사진 출처=대한항공 SNS]

대한항공은 연간 7억 원대 멤버십 제도를 운영한다. 이용 가능 시간은 30시간으로, 멤버십에 가입하면 시간당 480만 원, 국내선은 29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전용기로 국제선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30시간에 총 8억 44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시간당 비용은 약 2813만 원으로, 30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7억 원을 내고 재가입해야 한다.

기업이나 개인은 전용기를 보유하거나, 전용기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사용한다. 현재 국적사 중 전용기 사업을 하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걸프스트림 G650ER, 보잉 비즈니스제트,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 등 총 4대로 전용기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전용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블랙핑크 리사(앞 왼쪽), 제니(앞 오른쪽), 로제(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대표 고객은 YG엔터테인먼트와 삼성이다. 삼성은 전용기 유지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2015년 전용기 3대와 전용 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넘겼다.


국내 대기업 중 전용기를 보유한 것은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3곳이다. SK그룹은 걸프스트림 G650 등 항공기 세 대를 보유했고,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보잉 737-7GE(BBJ)를 갖고 있다. LG그룹은 G650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이용료는 기재, 목적지 등에 따라 다르다. 항공사가 전용기 계약 의뢰를 받으면 인건비, 조업료, 연료, 현지 공항 이용료 등을 계산해 가격을 제시한다. 전용기 이용 가격은 대외비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용기 운영사인 비스타젯은 최소 시간당 1만 5000달러(1인 기준 약 1962만원)부터 시작하며 모든 노선에 같은 가격으로 시간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은의 우려…"작년 韓 해외직접투자 '사상최대'…외환유출 심화될 수도"
수정 2023.06.06 17:00입력 2023.06.06 13:22

한은, FDI 증가 배경·외환부문 시사점 보고서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502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직접투자 증가에 따른 외환유출 심화로 외환수급 불균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6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 최근 해외직접투자 증가 배경과 외환부문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2021년 이후 증가규모가 큰 폭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수익재투자 제외)는 2021년 중 494억달러로 전년 대비 81.4%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인 502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1~3월 중 89억5000만달러를 나타내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제조업을 중심으로, 지역별로는 북미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최근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연기금 등의 대체자산 투자 증가, 미·중 경제분쟁 심화, 기업들의 신기술 확보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금융·보험업 투자는 지분 10% 이상인 대체투자를 포함하는데 연기금의 적립금 증가, 대체투자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으로 해외 대체자산 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중 경제분쟁 미국의 보호무역 확대와 자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 등으로 미국 등 현지시장 진출 목적의 제조업 해외직접투자가 확대됐다. 또 기업들의 미래 신성장산업 내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해외직접투자의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최근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현물환 시장에서의 기업부문 외환 순공급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상품수지로 나타나는 기업들의 무역을 통한 외화자금 수령액은 2019년 이후 크게 줄어든 반면 해외직접투자로 인한 기업들의 외화자금 지출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외환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여유 외화자금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기금·금융기관의 해외 대체자산 투자 증가도 외환수급 불균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해외직접투자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의 직접투자 소득수지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외환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외환부문 상황을 고려하면 해외직접투자 증가세가 외환수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경제분쟁 지속, 첨단산업의 경쟁 가속화 등으로 앞으로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국내 주요 연기금도 해외 대체투자를 해외 연기금의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경상거래를 통한 외환유입의 강도는 약해지는 반면 해외직접투자 증가에 따른 외환유출은 늘어나면서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기업의 투자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실물부문에서의 외환수급 변동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므로 인센티브 등을 통해 해외직접투자 증가가 외환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조정해 나가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현물환 시장이 아닌 해외증권 발행 현지금융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도록 유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외국인이 체감할 수 있는 국내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외국인의 국내 직접 증권투자 자금유입을 확대시켜 나가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청년농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논그림’ 조성
수정 2023.06.06 11:28입력 2023.06.06 11:28

7일 오전 6시∼오후 1시, 강서구 대저1동서 청년농업인 20여명 손모내기

3가지 색상 유색벼 활용, 부기·2030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문구·그림 조성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030년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유색벼를 활용한 8610㎡ 규모의 논그림을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조성한다.


올해로 7년째 추진하는 ‘유색벼 활용 논그림 조성 사업’은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농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증진하고 부산시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논그림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주제로 하며, 초록색(일반벼)과 흰색, 노란색, 자주색 3가지의 유색벼를 활용한다. 부산 홍보 캐릭터 ‘부기’가 ‘BUSAN KOREA’라는 문구를 들고 있으며, 이는 2030세계박람회 최종 개최지로 ‘부산’ 선정의 염원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논그림 조성에 부산의 청년 농업인들이 참여한다. 논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손 모내기를 해야 하는데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청년 농업인들이 흔쾌히 힘을 보탰다.

논그림 조성에 참여한 청년 농업인은 “농업이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 농업인의 참여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와 각국 대표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국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 농업인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라며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까지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논그림 조성(안).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