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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니 헤어졌지”…돌싱남녀가 꼽은 이혼 이유 1위는?

수정 2023.06.06 09:15입력 2023.06.06 09:12

재혼 결혼업체 설문조사 결과 공개
남 ‘막무가내형’, 여 ‘다혈질’ 각각 꼽아

재혼 맞선에서 ‘왜 이혼했는지 알 것 같은 행동’으로 남성은 ‘막무가내형’ 여성을, 여성은 ‘다혈질’ 남성을 꼽았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이달 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이혼 남녀 538명(남녀 각각 269명)을 대상으로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왜 이혼했는지 알 것 같은 행동’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성 31.2%는 ‘막무가내형 여성’, 여성 32.0%는 ‘다혈질 남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이해타산적’이 남성 26.0%, 여성 25.3%로 공통으로 2위에 올랐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은 ‘부정적’(19.0%)과 ‘다혈질’(16.7%)이 뒤를 이었으며, 여성은 ‘막무가내형’(19.7%)과 ‘독단적’(15.2%)을 꼽았다.


‘이상형의 이성과 재혼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본인의 조건 중 무엇이 부족해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은 ‘다정다감’(28.6%)과 ‘경제력’(26.0%)을 1위로 꼽았다. 여성은 ‘건실함’(30.1%)과 ‘외모’(27.1%)였다.


2위 이하를 보면 남성은 ‘외모’(20.1%)와 ‘건실함’(17.5%), 여성은 ‘다정다감’(21.2%)과 ‘경제력’(16.4%)이 뒤를 이었다.

‘초혼 맞선에서 느끼지 못했던 재혼 맞선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남녀의 견해차가 컸다. 남성의 경우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주로 부담한다’는 대답이 29%로 가장 많았고, 2위는 ‘맞선에서 내가 주로 찬다’(26.4%)였다.


반면 여성은 ‘남자가 말을 더 많이 한다’는 대답이 28.3%로 가장 많았다. ‘상대가 너무 늙어 보인다’(24.2%)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남녀 모두 ‘상대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남 22.3%·여 21.5%를 꼽았다. 4위는 남성의 경우 ‘상대가 너무 늙어 보인다’(16.0%), 여성은 ‘맞선에서 내가 주로 찬다’(18.2%)를 꼽았다.


한편 온리-유는 지난 5월 23일 ‘재혼 맞선에서 가장 빈번하게 실망감을 주는 상대의 외모’에 대한 설문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5~20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이혼남녀 516명(남녀 각각 258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아줌마 분위기’(32.2%), ‘비만’(28.6%)을 1위와 2위로 꼽았다. 여성의 경우 ‘노안’(33.0%), ‘빈모·백발’(17.7%)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또 ‘동년배와 비교해 본인의 외모상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남성 31.0%가 ‘인상’, 여성 33.3%가 ‘동안’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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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가격에 분양"…수도권 4가구 모집에 5만7000여명 쇄도
수정 2023.06.06 09:47입력 2023.06.06 06:00

공사비 상승과 규제 완화로 분양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다. 무순위 청약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 데 이어 2~3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는 4가구 모집에 5만7434명이 몰리며 1만4358.5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84㎡A 2가구 모집에는 지원자 3만4636명이 몰리며 가장 높은 경쟁률인 1만7318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해당 단지의 무순위 청약이 2년 전 분양가로 진행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어서다.


평택지제역자이의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4㎡(3억9750만원) ▲84㎡(4억8780만원) ▲전용 97㎡(5억588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97㎡ 분양권은 지난 4월 7억5944만원에 실거래됐는데 분양가 대비 2억원가량 높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게다가 사후 무순위 청약은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분양 규제를 풀면서 무순위 청약을 거주지와 주택 소유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이 단지 외에도 수도권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는 수요자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지역 축소에 공사비 급등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 대비 10% 넘게 치솟았는데, 상당수의 무순위 청약은 2~3년 전 분양가에 공급돼 가격 메리트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무순위 1차 청약에는 전용 84㎡ 7가구 모집에 452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647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4억5500만~4억6480만원 수준으로 인근 단지 대비 7000~8000만원가량 낮다.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엘리니티 무순위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취소주택은 특별공급 2가구(기관 추천 1가구, 신혼부부 1가구)다. 조건이 까다로운 편임에도 2가구 모집에 290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450대 1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3년 전 분양가로 전용 74㎡가 8억500만~8억2200만원에 공급됐다. 지난 3월 같은 평형이 약 11억원에 실거래돼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2~3년 전 분양가에 공급돼 주변시세 대비 1~2억원 정도 낮은 단지들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분양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분양가, 입지 등을 고려한 청약 쏠림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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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집사부 이어 동물농장까지…尹의 소통법
수정 2023.06.06 06:00입력 2023.06.06 06:00

친근함 보여주는 예능 출연으로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다시 소통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한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하는가 하면,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 10일만 해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최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동물농장)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깜짝 출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유튜브 캡처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거나 함께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반려견을 키우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과거 유산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 예능 출연은 처음이 아니다.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4월에는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토크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했다. 대선 후보 시절에도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거주하던 서초동 자택을 공개하고, 요리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에 앞서 대통령 신분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7월 MBC '느낌표'에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연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8년 2월 시사교양 프로그램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바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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