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디아블로 IV’와 협업 신제품 2종 출시
수정 2023.06.05 08:53입력 2023.06.05 08:53
버거킹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IV’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버거킹과 ‘디아블로 IV’의 협업 신제품. [사진제공=버거킹]신제품은 ‘헬로 릴리트 와퍼’와 ‘헬로 이나리우스 와퍼’ 2종이다. 불맛 가득한 버거킹의 시그니처 직화 패티에서 착안해 불을 연상시키는 지옥 ‘헬(Hell)’과 안녕이라는 뜻의 ‘헬로(Hello)’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버거킹은 신제품에 디아블로 IV의 중심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캐릭터의 특징을 녹여 재미를 더했다. 헬로 릴리트 와퍼는 순 쇠고기 100% 패티와 바삭한 해쉬브라운의 조합에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가 만나 디아블로 IV의 악마 캐릭터 ‘릴리트’를 악마의 매운맛으로, 헬로 이나리우스 와퍼는 쇠고기 패티와 해쉬브라운 조합에 달콤한 베이컨잼이 더해져 천사 캐릭터 ‘이나리우스’를 천상의 달콤함으로 표현했다.
버거킹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다음 달 16일까지 6주간 서울 선릉역점을 디아블로 IV 컨셉스토어로 운영한다. 컨셉스토어에서는 디아블로 IV의 메인 BGM을 재생함과 동시에 게임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버거킹은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선착순 한정으로 ‘디아블로 IV’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기간별로 순차 증정한다. 이날부터 이달 18일까지는 ‘섬뜩한 찡그림’ 투구 아이템과 ‘섬뜩한 붕대’ 장갑의 두 가지 아이템 코드를,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섬뜩한 핀’ 다리와 ‘섬뜩한 발소리’ 장화 두 가지 아이템 코드를 제공한다. 다음 달 3일부터 16일까지 공개될 또 다른 신제품을 통해서 ‘섬뜩한 우리’ 가슴 방어구 아이템 코드를 증정한다. 총 5종의 아이템은 버거킹에서만 제공돼 모두 모으면 한 세트가 되는 구성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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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강남 뿐”…아파트 경매, 시세보다 2억 높게 낙찰
수정 2023.06.05 09:07입력 2023.06.05 06:00
주춤했던 강남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면서 기대감이 큰 강남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특히 호재가 많은 재건축 단지에는 40명이 넘는 응찰자가 몰리며 시세보다 2억원 이상 비싸게 낙찰되는 단지마저 나오는 모습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5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에서 경매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의 평균 낙찰률은 55.5%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낙찰률인 24.8%보다 두 배 넘게 오른 수치다. 전달 강남4구 아파트 평균 낙찰률(39.1%)과 비교해도 16.4%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경매로 나온 5건 중 3건이 낙찰됐다. 강동구는 1건이 경매로 나와 낙찰됐고, 서초구는 7건 중 3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특히 이들 중에는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들도 많았다.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에 나온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전용면적) 물건에는 총 45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물건은 감정가 27억9000만원의 95% 수준인 26억5288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매매실거래가보다 2억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84㎡는 지난달 최고가가 24억3000만원이다. 특히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실거래가가 2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경매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셈이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 5단지 76㎡ 물건이 지난달 1일 일부 지분(0.8㎡)만 매각하는데 19명이 응찰에 나섰다. 결국 이 물건은 감정가의 138%인 3858만원에 낙찰되면서 공유자가 우선매수권을 청구해 이 가격에 매수했다. 방이동에서는 올림픽선수기자촌 135㎡ 물건이 지난달 8일 감정가 30억원의 97% 수준인 29억388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처럼 호재가 많은 재건축 단지가 인기를 끈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특성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된 부동산을 매매하는 경우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경매로 나온 물건은 ‘민사집행법’의 예외 규정에 따라 별도의 지자체 거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경매로 아파트를 취득하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데다, 2년 실거주 의무도 없어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가 가능하다. 의무보유기간도 따로 없어 바로 소유권 이전도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전망이 좋아지면서 매매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4구가 속해있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월 셋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 동향을 살펴봐도 지난달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전달 대비 0.10%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면서 경매시장에도 다시 투자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라며 “특히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의 대출규제 완화로 강남권 아파트의 경매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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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바이오텍과 휴미라 시밀러 경구제 개발 나선다
수정 2023.06.05 08:45입력 2023.06.05 08:45
美 라니 테라퓨틱스와경구형 제품 개발 계약
투약 편의성 개선
셀트리온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기반을 둔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아달리무맙(개발명 RT-105)'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이로써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초 라니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협업 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에 필요한 'CT-P17(성분명 아달리무맙)'을 라니에 독점 공급하고 향후 경구형 아달리무맙의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라니는 고용량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자체 보유 기술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고농도 경구형 아달리무맙을 개발한다.
라니는 지금까지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 제형으로만 약물 전달이 가능했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라니필(RaniPill)'이라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라니필은 피하주사 제형과 유사한 수준의 생체이용률을 보인다.
셀트리온은 라니와의 이번 협업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고농도 제형 중심의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에 따라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환자 투약 편의성을 확보하게 돼 약 28조원으로 추산되는 아달리무맙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 관계자의 설명이다.
CT-P17의 오리지널의약품 휴미라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212억3700만달러(약 27조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1900만달러(약 24조2047억원)의 매출을 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 고농도 제형으로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에 이어 CT-P17까지 경구제 개발 협업에 돌입하며 차별화된 제형으로 치료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제품 혁신을 도모하고 신약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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