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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만 찾아왔다"…美 3대 버거 30분 만에 완판

수정 2023.06.01 07:40입력 2023.05.31 15:54

31일 서울 강남서 팝업스토어
2019년 이후 코로나로 4년만
더블더블 버거 등 대표 메뉴 판매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가 31일 운영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오픈 전부터 인파가 몰리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31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인앤아웃 버거 팝업스토어에서 직원이 대표 메뉴인 더블더블 버거와 감자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문혜원 기자

인앤아웃 버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한 음식점을 빌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더블더블 버거, 치즈 버거 등 대표 메뉴와 음료 등을 판매했다. 해당 음식점 앞에는 팝업 스토어가 시작되기 한참 전인 이날 오전 6시부터 대기 고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져 운영이 시작된 11시30분에는 이미 준비된 버거 500개가 모두 판매됐다.


직원들은 대기줄에 서 있던 고객들에게 팔찌를 나눠줘 매장 입장 시 대기줄에 서 있던 500명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했다.


31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인앤아웃 버거 팝업스토어에 고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문혜원 기자

이날 현장에서 만난 미국 본사 측 루이스 에르난데스 외국 행사 담당 매니저는 “인앤아웃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중국이 아닌 오직 한국에만 찾아왔다. 한국은 BTS의 나라”라면서 “아직 정식 매장으로 오픈할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더 자주 찾아와 한국 소비자들과 만나고 우리의 대표 메뉴인 더블더블 버거를 맛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앤아웃 버거는 쉐이크쉑·파이브가이즈와 함께 미국 3대 수제 버거로 불린다.

인앤아웃은 앞서 한국에서 2012년, 2015년, 2019년 세 차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그때마다 준비된 메뉴들이 모두 판매되고 많은 시민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한동안 팝업스토어 운영을 중단했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열었다. 팝업스토어 운영은 미국 본사가 직접 주관하는데 오픈 때마다 한국 진출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최근 들어 수제 버거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인앤아웃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2019년 3조300억원, 지난해 3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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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평균임금 389만원…실질임금은 다시 줄었다
수정 2023.05.31 15:19입력 2023.05.31 15:19

실질임금, 한 달 만에 다시 2.6% 하락
3월 실질임금 9만3000원↓

지난 2월 반등했던 실질임금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높은 임금상승률 기저효과와 3월 특별급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임금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9만7000원으로 작년 동월(383만7000원) 대비 6만원(1.6%) 증가했다.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걷고 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3월 405만원에서 올해 3월 413만원으로 8만원(2.0%),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74만5000원에서 176만8000원으로 2만3000원(1.3%) 각각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4만9000원(1.4%), '300인 이상'에서 5만2000원(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61만8000원에서 352만5000원으로 9만3000원(2.6%) 하락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이 다시 하락한 것이다.

올 1분기(1∼3월)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377만3000원으로 작년 동기(387만6000원) 대비 10만3000원(2.7%) 내렸다. 실질임금 감소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과 낮은 임금상승률 때문이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라 같은 달 임금상승률 1.6%를 2.6%포인트 상회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978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1940만9000명) 대비 37만4000명(1.9%)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업으로 9만4000명(8.6%)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4000명(3.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9000명(3.9%)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1만9000명(1.3%), 공공행정 부문은 6000명(0.7%), 금융보험업은 4000명(0.5%)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166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8000명(1.8%)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8000명(4.7%) 증가한 19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만 받거나 업무를 배우려고 급여 없이 일하는 사람 등을 일컫는 '기타 종사자'는 같은 기간 2000명(0.2%) 감소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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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 8만3000가구…54%가 중국인
수정 2023.05.31 08:15입력 2023.05.31 06:40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 1.8% 증가
주택 8만여가구 소유…수도권 집중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미국인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과반을 소유했다. 국내 주택의 경우 외국인이 전체의 약 0.4%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인 소유 가구가 절반 이상이었다.


경기도 내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401만㎡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6% 규모로 경기도 고양시 면적(2억6810만㎡)에 육박한다. 공시지가는 32조886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6%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2014~2015년 연간 10%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53.4%, 1억4095㎡)이 국내 토지를 가장 많이 가졌고, 이어 중국인(7.8%, 2066만㎡), 유럽인 (7.2%, 1903만㎡), 일본인(6.3%, 1671만㎡) 등의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미국인 소유 면적은 전년 말 대비 2.2%(3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경기(18.4%, 4861만㎡)에 가장 많았다. 이 외 전남(14.8%, 3915만㎡), 경북(14.0%, 3689만㎡) 등에서 보유 면적이 두드러졌다.


용도별 비중은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7.4%(1억7796만㎡), 공장용지가 22.6%(5904만㎡), 레저용지 4.5%(1182만㎡), 주거용지 4.2%(1101만㎡) 등으로 파악됐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55.8%를 차지했으며, 외국 법인 34.1%, 순수외국인 9.9% 등이었다.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국정과제에 따라 외국인 주택 소유 통계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8만1626명이 국내 주택 총 8만3512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가장 많은 4만4889가구를 소유했다. 이어 미국인(1만9923가구), 캐나다(5810가구), 대만인(3271가구), 호주인(1740가구) 등의 순으로 소유 주택이 많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이 7만5959가구(아파트 5만135가구, 연립·다세대 2만5824가구), 단독주택은 7553가구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73.6%, 6만1498가구)에 몰렸다. 시·도별로는 경기(37.8%, 3만1582가구), 서울(26.2%, 2만1882가구), 인천(9.6%, 8034가구), 충남(5.4%, 4518가구) 등의 순이었다.


경기 내에서는 부천시(5.0%, 4202가구), 안산시 단원구(3.1%, 2549가구), 평택시(2.8%, 2345가구), 시흥시(2.8%, 2341가구) 등에 많이 분포했다.


1주택자가 93.5%(7만6334가구)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5.0%(4121명), 3채 이상 소유자는 1.4%(1171명)였다.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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