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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없으면 안돌아갑니다" 광고영상 깜짝 출연한 회장님

수정 2023.05.30 14:39입력 2023.05.30 14:17

LS, 배우 임원희 광고모델로 발탁…광고영상에 구자은 회장도 깜짝 출연

배우 임원희의 ‘LS 광고 모델 도전기’ 내용을 담은 LS 광고영상이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광고 영상에 깜짝 출연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LS그룹은 ‘LS의 친환경 전기·전력 기술이 대한민국 기업을 움직이게 한다’를 기본 개념으로 한 유튜브용 디지털 광고를 제작,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LS티비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LS가 방송용 광고를 제작한 것은 LS CI를 처음 선포한 2005년 그룹 출범을 알리는 광고를 제작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배우 임원희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그가 LS 모델 섭외 요청을 받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총 네 편의 짧은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4편의 광고는 5월 말 현재, 업로드 3주 만에 총 누적 조회수 5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댓글수만 약 1000개 이상 달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브이로그로 제작된 광고영상에 구자은 회장이 깜짝 출연한 모습. [이미지출처=LS티비 유튜브 캡처]

특히 브이로그로 제작된 2편의 영상에는 올해 초 비전2030을 선포하며 그룹의 제 2 도약을 이끌고 있는 구 회장이 깜짝 출연했다. 구 회장은 영상에서 “이거 다 LS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 “LS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 될 것” 등의 말을 남겼다. 구 회장은 '미래 세상을 움직이는 기술, LS'라는 이번 광고의 핵심 카피를 직접 구상해 실무진에 제안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디지털 광고 제작 및 방영은 LS그룹이 올해부터 추진 중인 ‘LS 브랜드 알리기’ 활동의 일환이다. LS 관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LS가 우리 일상 생활에 소중한 전기를 안전하게 전달하고 대한민국 리딩 기업들의 이면에도 LS의 기술력이 스며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며, “LS와 배우 임원희 씨의 친근한 이미지를 유머 코드로 결합시켜 LS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데 주력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서울→충남 187㎞ 택시비 20만원 '먹튀' 승복 차림 남성
수정 2023.05.30 07:47입력 2023.05.30 07:44

187km 이동 택시비 안 내고 사라져
사찰 "여기 안 사는 스님"…경찰 추적 중

서울에서 충남의 한 사찰까지 4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이동한 남성이 택시비 약 20만원을 내지 않고 사라져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29일 KBS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6일 서울에서 선글라스를 쓴 승복 차림의 남성이 택시에 탑승했다. 자신을 '스님'으로 소개한 이 남성의 목적지는 충남 청양의 한 사찰이었다.


[사진출처=KBS 보도화면 캡처]

남성은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까지 거리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고, 187km라고 답하자 "갑시다!"라고 했다. 이에 기사는 비를 뚫고 사찰까지 4시간에 걸쳐 운행했지만 18만6000원의 차비를 받지 못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이 남성은 “스님한테 다녀오겠다.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하고는 택시에서 내렸다. 택시 기사는 그 자리에서 기다렸으나, “큰 스님이 안 계신다”는 후문만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사가 “(큰스님이) 언제 오시느냐. 저는 서울로 가야 한다”고 하자 해당 남성은 대답하지 않았다.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현금과 카드가 없는 상태였다. 그가 ‘일주일 내에 입금하겠다’고 약속하고, 출동 경찰이 "전과가 없으니 믿으라"고 하자 택시 기사는 서울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후에도 20일 넘게 해당 남성은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해서 입금이 되지 않자 결국 택시 기사는 남성을 고소했다. 해당 사찰 측은 "여기 안 사는 스님"이라며 알지 못하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라진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무임승차나 무전취식을 한 자는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만약 동종 전과가 있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인정되면 형법상 사기죄로 구분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어묵 한 그릇이 만원?…지역축제 바가지에 놀란 日 유튜버
수정 2024.07.15 12:23입력 2023.05.30 14:07

단속에도 자정 작용 없이는 근절 어려워

최근 한 일본인 유튜버가 지역 축제 행사장을 찾았다가 '어묵 한 그릇 만원' 가격에 놀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지역 축제 '바가지 물가'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유튜버 '유이뿅'은 전라도 지역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주사위를 굴려 전라도 내의 3개 지역을 여행하는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유튜버 '유이뿅'이 공개한 함평나비축제 영상의 일부. [사진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그가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은 전남 함평군이었다. 때마침 함평에는 지역 대표 축제 '함평나비대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이 축제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됐다.


이곳에서 유이뿅이 쓸 수 있는 금액은 8000원이었다. 축제 입장료가 7000원이었기에 그는 축제에 입장하는 대신 외부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그는 장터를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봤지만, 비싼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갯고둥은 한 컵에 5000원, 통돼지 바비큐는 4만원을 불렀다.


유이뿅은 "그래도 어묵은 먹을 수 있겠지"라며 한 가게 상인에게 어묵 가격을 물었다. 상인은 "어묵 한 그릇에 만원"이라고 답했고, 유이뿅의 "5000원어치는 안 되냐"는 물음에도 상인은 단호히 "5000원어치는 안 판다"며 거부했다.


결국 그는 각각 4000원인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 한 개를 구매한 뒤 함평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바가지 요금은 없어지질 않는다", "아무리 한 철 장사라지만 너무하다", "이래서 국내 여행을 안 가게 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바가지 논란에…"입점 배제", "집중 단속"
진해군항제에 방문한 누리꾼이 공개한 음식들. [사진 출처=네이버 블로그 캡처]

앞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 진해 군항제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한 누리꾼이 블로그에 축제 야시장에서 먹은 통돼지 바비큐(5만원)와 해물파전(2만원)의 사진을 올린 뒤 "아무리 눈탱이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냐"며 올린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에 군항제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3월 30일 "최근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음식 보도와 관련해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관련 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폐점 및 강제 퇴출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앞으로 진해군항제 음식점 입점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린 광양시 매화 축제에서는 이 같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위해 집중 단속을 시행했다. 주요 단속 내용은 ▲바가지요금 근절 ▲가격표 미표시 및 표시 요금 초과 징수 행위 ▲무신고 식품 판매 및 푸드트럭 지도단속 등이 있었다.


또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근절 민원 상황실을 운영해 부당요금 신고를 접수하고 현지 확인 후 시정 조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자정 작용 없이는 근절 쉽지 않은 현실

과도한 가격을 책정해 주위 음식점과 담합한다면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 40조는 '사업자는 계약·협정·결의 또는 그 밖의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합의해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때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관광지 영세 상인 등을 대상으로 담합 행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계도 조치에 머물곤 한다.


또 현행법상 숙박업이나 음식업의 경우 자율 가격제를 적용하고 있어 사실상 관광지 업체들의 자정 작용 없이는 근절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상인이 미리 손님에게 제시한 메뉴 값과 다른 가격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면 지자체의 시정조치도 쉽지 않다고 전해진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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