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6.6조원짜리 달이 뜬다
수정 2023.05.21 08:34입력 2023.05.21 08:34
세계 부자들 몰려들어
부동산 시장 다시 들썩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보유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총사업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의 초대형 달 모형 리조트 개발계획이 제안됐다. 또 다른 랜드마크가 탄생 할 조짐에 부동산 큰손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두바이 문 리조트' 가상 렌더링 이미지19일(현지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사업가 마이클 헨더슨은 원구형 대형 리조트를 개발하는 내용의 ‘문(MOON) 프로젝트’를 이달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아라비안 트래블마켓’에서 소개했다.
30m 높이의 원통형 건물 위에 지름 274m 규모의 거대 달 모양 구조체를 얹은 형태다. 내부에 4000실 규모 특급호텔과 1만명을 수용할 공연장 등을 넣는다. 여기에 달 표면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체험 공간도 조성하고, 외벽 조명에 따라 초승달, 반달, 보름달로 변하는 모습도 선보이겠다는 구상도 있다. 또한 도박이 합법화될 경우를 대비해 카지노 시설도 갖출 것이라고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초대형 돔 형태 공연장 'MSG 스피어'가 연내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의 랜드마크를 두바이에 건설하겠다는 게 헨더슨의 계획이다.
문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MSG스피어 예산(23억달러)의 2배가 넘는다.
중동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데이비슨은 "두바이 지배층 엘리트의 공식에 들어맞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바이 지배층은 비민주적인 엘리트로 보이지만 과학과 진보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하며 실현 쪽에 무게를 실었다.
AP통신은 문 프로젝트가 최근 두바이에 부는 부동산 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두바이는 코로나 당시 규제를 피해 정착한 세계의 부호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 제재에 떠밀려온 러시아 재벌 등이 몰려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두바이 전역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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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끼 함께 맛본 김건희·유코 여사…한일 영부인 별도 오찬
수정 2023.05.21 20:33입력 2023.05.21 19:10
슈케이엔서 칠기 제작·잉어 먹이주기 체험
각국 정상 배우자와 소통
별도 오찬서 식문화·가족·건강 등 폭넓은 대화
윤석열 대통령과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21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슈케이엔(縮景園)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가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국, 독일,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브라질, 코모로 등의 정상 배우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슈케이엔을 둘러보며 "자연을 축소해 놓은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경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장인의 안내로 칠기 제작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 보전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잉어 먹이주기를 체험하며 정상 배우자들과 히로시마 방문 소감과 각국의 문화 등에 대해 환담하며 우정을 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이후 다시 만난 인도네시아의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도 재회했다. 또한 코모로의 아잘리 암바리 여사와는 여성·어린이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이 끝난 뒤 기시다 여사와 히로시마 시내의 식당에서 별도의 친교 오찬을 함께했다.
김 여사가 지난 7~8일 기시다 총리 부부의 방한 당시 양국 정상 내외간의 관저 만찬에서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기대감을 표한 것을 기시다 여사가 기억하고 이번 오찬 자리를 직접 마련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세심하게 배우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오찬에 초청해준 기시다 여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여사님과 기시다 총리님의 고향인 히로시마를 방문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기시다 여사는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김 여사에게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설명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오코노미야키를 함께 맛보며 전날의 G7 정상회의 친교 만찬, 양국의 식문화, 가족·반려동물, 건강관리와 취미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불과 두 달 동안 한일 정상 내외가 세 차례나 얼굴을 마주했다"면서 "여사님과 제가 자주 만나고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들도 더욱 가깝게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여사도 앞으로도 서로 자주 왕래하며 풍성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
히로시마=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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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젤렌스키, 바흐무트 함락 사실상 인정…"우크라 수중에 없다"
수정 2023.05.21 15:12입력 2023.05.21 15:1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세션 참석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며 나란히 걷고 있다.[이미지 출처=AP연합뉴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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