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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위 세로로 자르니 "6000원 비싸"…LA갈비의 비밀

수정 2023.05.17 08:52입력 2023.05.17 08:06

LA갈비, 1kg기준 우대갈비보다 6000원 비싸
우대갈비보다 손질 쉽고 가정 내 소비 많은 탓

같은 부위인데 가로로 썰면 저렴하고, 세로로 썰면 비싸지는 고기가 있다. 우대갈비와 LA갈비다. 자르는 방식에 따라 가정용과 캠핑용으로 나뉘기 때문인데, 대체로 손질이 간편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LA갈비의 가격대가 우대갈비보다 높게 형성된다.

LA갈비

17일 이마트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동일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미국산 우대갈비와 LA갈비의 판매 가격은 1kg을 기준으로 6000원가량 차이 난다. 미국산 LA갈비 초이스등급(1kg)이 4만3000원으로 같은 무게인 미국산 우대갈비 초이스등급(3만7000원)보다 비쌌다. 홈플러스에서도 1kg을 기준으로 LA갈비를 우대갈비보다 2000원가량 비싸게 판매했다.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LA갈비 초이스등급(1kg)의 가격은 5만3600원으로 같은 무게인 미국산 우대갈비 초이스등급(5만1600원)보다 비쌌다. 초이스등급은 미국 농무부(USDA)가 소고기의 마블링 함유량을 기준으로 부여하는 8개 등급 가운데 하나로, 프라임 등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을 말한다.


우대갈비와 LA갈비는 모두 소갈비 뼈의 중앙 부분인 6, 7, 8번 프리미엄 꽃갈비 부위를 잘라 만들어진다. 갈빗대 모양을 그대로 살려 가로로 길게 자르면 우대갈비, 갈빗대와 수직 방향으로 세로로 자르면 LA갈비가 되는 것이다. 즉, 같은 부위를 어떤 방향으로 자르냐에 따라 우대갈비가 되기도, LA갈비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같은 부위를 사용함에도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배경엔 시장 논리가 숨어있다. 우대갈비는 LA갈비와 달리 갈빗대 모양을 그대로 살려 자르기에 뼈가 훨씬 크고 단단하다. 따라서 가정용보단 ‘캠핑족’들을 위한 별미로 판매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LA갈비는 우대갈비보다 손질이 간편하고 가정에서도 프라이팬으로 쉽게 조리할 수 있어 대중적이다. LA갈비의 수요량이 훨씬 많다 보니 전반적인 가격대도 높게 형성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우대갈비가 ‘마니아층’을 위한 제품이라면 LA갈비는 ‘대중용’에 가깝다"며 "실제로 마트 내 판매 비중을 따져도 LA갈비가 우대갈비보다 10배 정도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우대갈비와 LA갈비 가격은 원산지를 포함해 계절, 브랜드, 포장재의 종류 등에 따라 복합적으로 결정된다. 수요량이 많은 LA갈비의 가격대가 기본적으로 높게 형성되지만, 우대갈비 수요량이 느는 캠핑과 나들이 시즌에는 두 제품의 가격 차가 좁혀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대갈비와 LA갈비의 가격 차를 결정짓는 요인은 부위와 작업 방식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며 "각종 가족 모임이 많은 이번 달엔 LA갈비의 가격이 소폭 오른 경향이 있지만, 앞으로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더욱 잦아지면 우대갈비의 수요도 만만치 않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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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당첨 놀랐는데 한장 더 긁었더니…20억 대박
수정 2023.05.17 08:10입력 2023.05.17 08:00

복권 2장 연속 당첨돼 20억원 수령

복권 2장이 연속으로 당첨돼 20억원의 당첨금을 얻게 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47회차를 구매한 시민 A씨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산 복권으로 1등에 당첨됐다.


'스피또2000' 복권 1등에 연달아 당첨돼 20억을 받아간 당첨자의 모습. [사진제공=동행복권]

A씨는 "1등 당첨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에 한 번씩 소액으로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A씨는 남편 옷 수선을 위해 세탁소에 들렀다가 건너편에 있는 복권판매점에 갔다. 당시 현금 5000원을 갖고 있던 그는 스피또2000 한 세트를 4000원에 구매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A씨는 당첨 여부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시 1000만원에 당첨된 줄 알고 기뻐했으나, 다시 확인해보니 1등인 10억원에 당첨된 것.


놀란 마음에 바로 남은 1장도 긁었더니 연속으로 1등에 당첨됐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결국 A씨는 총 20억원의 당첨금을 거머쥐게 됐다.


당첨 소감에 대해 A씨는 "기분이 너무 좋았고 가족들과 함께 기뻐했다"며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가족들과 여행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는 대출금 상환, 자동차 구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아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또2000은 2장으로 묶인 한 세트를 구매할 경우 연식 발행으로 최대 20억원에 당첨될 수 있는 즉석 복권으로 알려져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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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한 운전자 바꿔치기…"반려견이 운전했어요" 발뺌
수정 2023.05.17 08:40입력 2023.05.17 08:40

음주운전 적발되자 황당 변명 미국 남성
경찰 "개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농담도

미국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조수석에 있던 반려견을 운전석에 앉혀 놓고 '내 반려견이 운전했다'는 취지로 발뺌하다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께 이 지역의 한 도로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중 이런 일이 발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도로에서 규정 속도인 시속 30마일(48km)을 훨씬 넘는 시속 52마일(84km)로 주행하는 과속 차량을 발견하고 이 차를 갓길에 정차시켰다.


이 사진은 참고용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운전석에는 한 남성이 있었으며, 그는 경찰관이 차를 향해 다가오는 동안 조수석에 있던 반려견과 자리를 바꾸려 했다. 또 경찰이 차 근처로 오자 조수석 쪽에서 내린 이 남성은 자신이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보였으며,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묻자 도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성은 약 18m를 이동했으나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신원 조회 결과, 이 남성은 다른 범죄 혐의로 이미 체포영장 2건이 발부된 상태였다. 그는 기존 체포영장 집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음주운전·과속·체포 저항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개는 남성의 지인에게 잠시 돌봐달라고 맡겼다"며 "개는 어떤 혐의도 받지 않고 경고만 받고 풀려났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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