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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태안 학폭 영상' 온라인 유포…경찰 수사

수정 2023.05.03 16:47입력 2023.05.03 16:47

경찰, 피해학생 회복 후 조사 방침

충남 태안에서 한 중학생이 후배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학생인 A양(14)이 지난달 30일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양(15)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태안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 사진제공=연합뉴스

영상을 보면 B양은 바닥에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A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한다. B양은 쓰러진 A양의 가슴과 등을 잇달아 발로 내려 차고 머리채를 잡아끌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한다. 당시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폭행 장면을 보고도 방관하거나 웃는 모습이다.


A양은 현재 코뼈 골절과 안와골절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B양의 후배로 이들 모두 태안의 한 중학교에서 함께 어울리던 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몸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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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대통령 노래 잘하더라"…파이 선물받은 美한인
수정 2023.05.03 15:43입력 2023.05.03 15:43

워싱턴DC 교민 사연 "이웃이 전해와"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열창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웃 간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DC에서 거주 중인 한인 A씨가 윤 대통령의 노래로 교류하지 않았던 이웃과 인연을 맺은 사연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연 속 A씨는 "점심을 먹으며 뉴스를 보다가 윤 대통령께서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셨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무슨 노래인가 싶어 동영상을 찾아 재생하려는 순간 누군가 '똑똑' 문을 두드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 집을 찾아온 인물은 평소에 교류가 없었던 미국인 이웃이었다.

워싱턴DC에 거주하는 한인이 옆집 미국인에게 선물 받은 파이. [사진 출처=대통령실]

이어 A씨는 "'너희 대통령 노래 잘 부르시더라. 목소리도 좋고, 뉴스에서 봤어. 장 보다가 파이를 보니 너희 아이들이 생각나 사 왔어' 하며 옆집에 사는 미국인 엄마가 파이를 줬다"며 "마음이 참 복잡하면서도 뿌듯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이웃의 첫 교류는 이번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이 만들어준 진심이고 또 나눔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은 거대한 외교적 성과도 거뒀지만, 그 이면에 잔잔하게 흐르는 아주 오래 이어질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외교도 곳곳에서 이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1분간 열창해 현장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평소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즐겨 듣는다는 점에 착안해 원곡 가수 겸 작곡가인 돈 맥클린(Don McLean)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는 미국 문화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윤 대통령이 열창한 미국의 가수 돈 맥클린이 1971년 발표한 노래 외에도, 1999년 개봉한 미국의 성장기 청소년들의 문화를 담아낸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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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또 떨어질라"…1분기 생애 첫 주택 구입 역대 가장 적어
수정 2023.05.03 10:08입력 2023.05.03 10:08

30%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탓에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산 사람이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을 산 매수자는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지난해 1분기 8만7660명으로 낮아졌고, 올해 최소를 기록했다.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가장 낮았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6만8105명 중 30대 이하는 3만6296명으로 전체의 53.3%를 차지했는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5172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경기 2만3510명, 인천 5635명, 부산 4966명, 충남 4698명, 대구 3326명 등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생애 첫 주택 매수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데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로 방향이 전환되지 않는 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증가하기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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