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표예림 학교장 사과…정작 가해자는 "억울"
수정 2023.04.27 14:09입력 2023.04.27 14:09
표씨 학교장 "아파왔던 것에 미안하다"며 사과
군무원 가해자 남씨 "표예림 주장 날조다"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표예림씨의 고등학교장이 표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씨는 표씨의 주장에 거짓이 많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표씨의 학교 폭력 사건을 탐사해 전달 중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에는 27일 새로운 영상이 게시됐다.
표예림 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명된 4명 [사진출처=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 영상에서 표씨는 "유튜브에서 이슈가 되고 나서야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고등학교 교장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표씨가 "학교폭력 사연을 이메일로 받아 상담해주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하자 교장은 "지금까지 아파왔던 거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표씨는 또한 "가해자들이 'MBC 실화탐사대' 방영 이후라도 사과를 했다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가해자들이 사과하는 영상을 남기고 싶다"며 학교폭력을 하면 이렇게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표예림 주장에 허위 사실 많다" 사과 대신 반격 나선 이들
극단적 선택 후 구조되어 치료 받는 표예림씨의 모습 [사진출처=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와 달리 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표씨의 주장에 "허위 사실이 많다"며 사과가 아닌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25일 카라큘라는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한 명인 남씨와 전화 통화가 연결됐다며 통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남씨는 중립적으로 사안을 다뤄달라며 연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18일 통화에서 남씨는 "표예림의 주장에 거짓말인 부분이 너무 많아 바로 잡고 싶다"며 "표예림이 진술을 잘못된 방법으로 모아왔다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가 남씨에게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남씨는 "가해자인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물리적 폭력은 행사한 적 없다"라고 답했다.
또 남씨는 표씨에게 고소를 당했을 당시 경찰에 제출한 반박 자료를 카라큘라에 제공했다. 남씨는 자료를 보내며 표씨의 주장은 허구의 사실이며 과도한 망상에 따른 날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후 21일 표예림 학교 폭력 사건의 의혹을 제기하는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익명의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졌고, 22일 표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표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절대 해선 안 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이 채널에 남씨가 자신에게 제공한 자료들과 같은 자료가 올라와 있다며 채널을 만든 것이 가해자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학교 폭력 가해자에 관한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4명의 가해자 중 남씨를 제외한 3명은 지금이라도 표씨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의견을 내비치고 있지만 남씨가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남씨가 현역 군무원 신분이므로 사실을 인정하면 직업을 잃을 수 있어 사과를 막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키167㎝→175㎝ '사지연장술' 후 찰칵…베트남男 화제
수정 2023.04.27 13:24입력 2023.04.27 09:20
뼈 연장해 다리 길이 늘리는 수술
부작용 위험 있지만…인기 늘어나
美빅테크 억대 연봉자도 주요 고객
신장을 늘리는 수술인 '사지 연장술'로 167㎝에서 175㎝로 커진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지연장술은 큰 고통과 부작용 위험을 수반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26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사지연장술을 받은 베트남 남성 코아 퍼그의 일화를 전했다. 코아는 사지 연장술을 받은 뒤 신장이 167㎝에서 175㎝로 7㎝가량 늘었다.
코아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수술 전 코아는 친구들의 어깨 근처까지 오는 키에 불과했지만, 수술 후에는 훨씬 키가 커졌다.
뼈 잘라 철심 박는 사지연장술…고통 커도 인기 늘어
수술 후 키가 커진 베트남 남성 코아 퍼그. [이미지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사지연장술은 팔이나 다리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수술이 아니며,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병원도 손꼽힌다.
이 수술은 당초 선천적 기형,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다리뼈 변형이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방법은 다리뼈를 잘라낸 뒤 뼛속에 특수 금속 막대를 삽입, 막대를 하루에 수 ㎜씩 늘려가며 키를 연장하는 방식이다. 뼈를 절개하는 수술인 만큼 부작용 위험도 크며, 수술 직후 즉각 재활을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억대연봉자들도 주요 고객
미국에서도 억대 연봉을 받는 실리콘 밸리 노동자들이 거액의 수술 비용을 주고 사지연장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성형외과의 케빈 데비파샤드는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현재 수술의 주 고객층은 해외 유수 기업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들"이라고 밝혔다.
데비파샤드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데리고 공룡 기업을 설립할 수 있을 정도"라며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테크 주요 임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환자들은 대체로 수술받은 사실을 밝히길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낙연, '대한민국 생존전략' 책 출간…복귀 시동
수정 2023.04.27 10:39입력 2023.04.27 10:39
조만간 뉴욕서 출판기념회…국내서도 열 예정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냉전 시대의 대외전략 구상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지난해 6월 미국으로 출국한 이 전 대표는 1년 동안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오는 6월 귀국한다. 책은 이번 유학 생활의 결과물이다.
이 전 대표는 책 출간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으로 혼란스러운 당의 상황을 타개할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며 책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제 탈냉전이 끝나고 미·중 신냉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다. 그에 대한 저의 고민과 구상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이어 "정치인이 특정 분야를 연구하고 책을 내는 일은 흔하지 않다. 저의 책은 드문 도전이다. 더구나 대외전략은 전문적이고 복잡한 분야"라고 자평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국내 정치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관해선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0일에는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위험하다. 한국의 지정학적 숙명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판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국가"라며 "인접한 대륙국가 중국, 러시아와도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적대적으로 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뉴욕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오는 6월 귀국 후 국내에서도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귀국을 앞둔 이 전 대표가 이번 책 출간을 통해 본격적으로 정치 복귀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은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현 민주당의 상황은 좋지 않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고, 민주당 현역 의원 및 소속 인사들 여러 명이 연루된 돈 봉투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인물로 꼽혀 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최근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잠시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친이낙연계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친낙계 박광온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 사안 자체가 별것 아니다 또는 시간이 지나면 잊힐 것이다, 이런 자세는 지양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진 않았지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현실과 거리가 먼 관측은 아니다"라며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