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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사람 왜 옷 벗고 있어?"…울산 도심 낯뜨거운 옥외 광고판

수정 2023.04.27 13:23입력 2023.04.27 08:31

일부 시민 울산 중구에 민원 제기
불법광고 사실 확인 후 강제 철거

울산 도심 한복판에 속옷 차림 여성이 침대 위에서 청바지를 허벅지까지 내리고 있는 사진이 담긴 대형 옥외 광고판이 등장했다가 선정성 논란이 제기돼 철거됐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울산 지역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대형 광고 너무한 것 같아요'라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울산 도심 한복판에 속옷 차림 여성이 침대 위에서 청바지를 허벅지까지 내리고 있는 사진이 담긴 대형 옥외 광고판이 등장했다가 선정성 논란이 제기돼 철거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은 속옷을 입은 젊은 여성이 침대 위에서 청바지를 허벅지까지 내린 몸 옆모습을 담고 있다. 엉덩이 옆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얼핏 보면 속옷을 안 입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글쓴이는 '포르노인 줄 알았다'며 '제 친구의 초등생 애들이 보고 왜 옷을 벗고 있느냐고 묻더라'고 올렸다. 해당 글에 일부 누리꾼은 '나도 지나가다가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저건 아닌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광고에는 사설 체육시설을 홍보하는 문구와 등록 및 문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 운영 업체가 내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민은 담당 지자체인 울산 중구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해당 광고 게시물이 신고되지 않은 불법 광고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26일 오후 2시께 강제 철거했다. 해당 광고는 최소 2∼3일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구 관계자는 "업체 측은 이 정도 사진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여 건물주 허락을 받고 설치했다고 한다"며 "구청에 신고해야 하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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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잔?" 이런 욕망 '뚝'…뇌에 칩 심는 치료법 나와
수정 2023.04.27 09:10입력 2023.04.27 08:40

알코올 중독자에게 칩 이식해 '날트렉숀' 방출
중독 치료에 사용되는 물질…최대 5개월 지속

"일 끝나고 소주나 한잔할까…."


퇴근을 앞두고 어김없이 술이 당기는 직장인들도 단 5분이면 술 생각이 나지 않도록 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연구팀이 알코올을 원하는 욕망과 싸우는 칩을 뇌에 심는 방법의 알코올 중독 치료법을 개발해 36세 남성을 치료했다.



사연은 이러했다. 중국 중부 후난성 출신 류(36)는 지난 5년간 극심한 알코올 중독을 겪었다. 정기적으로 부모님과 다투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위태롭게 하는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거의 파괴했다.

류의 음주는 전해질 장애 등 24가지 질병 진단을 받을 정도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 그는 "알코올 중독을 이기기 위해 여러 번 노력했지만, 항상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차에 류는 지역 병원에서 수술용 칩 기술 치료에 대한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알코올 중독의 악화일로에서 벗어날 기회였다.


그는 지난 12일 후난성의 뇌병원에서 유엔 국제마약통제국 전 부회장이었던 웨이하오가 이끄는 임상 시험의 일환으로 5분 동안 시술받았다. 중국 중난대학 제2상아병원 소속의 웨이하오는 약물 남용 및 중독 메커니즘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들의 치료법은 알코올 중독자에게 칩을 이식하면 중독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인 '날트렉손'이 방출되면서 신체에 흡수되고, 알코올에 대한 갈망을 없애주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최대 5개월 동안 성능이 지속된다.


'날트렉손'은 20세기 후반까지 알코올 중독 치료에 사용되었던 '디설피람'을 대체한 치료제다. '디설피람'은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날트렉손'은 부작용이 덜하며 효과도 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는 "처음에는 시술받는 것이 걱정됐지만 시술이 얼마나 빠르고 간단한지 몰랐다"면서 "시술은 5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나는 술과 작별을 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저널 랜싯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알코올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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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경찰 출석… "왜곡·조작 없어"
수정 2023.04.27 12:52입력 2023.04.27 12:52

역술인 ‘천공’이 용산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두번째 소환조사를 받는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 제기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자하문로별관 사이버수사과로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부 전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출석하며 자신의 책 내용에 왜곡·조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왜곡이나 조작 없이 일기의 내용을 이름만 빼고 전부 책에 담았기 때문에 내 기록이 맞다는 입장이다"며 "당시 참모총장이 내게 소설을 이야기할 리 없고 나도 그 소설을 일기에 기록할 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출석해 새로 안 사실인데 피해자가 김용현(대통령 경호처장)씨"라며 "개인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면 개인이 고소하면 될 일인데 국가기관이 나서서 고발한다는 건 '제2의 차지철'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천공 의혹 수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엔 "(천공이) 참고인이지만 압수수색도 가능하고 천공뿐 아니라 수행 기사, 수행원들에 대한 압수수색만 이뤄졌어도 조기에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9일 1차 조사 당시에도 그를 고발한 대통령실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취재진에게 “지난해 4월1일에 기록했을 뿐이다. 이 자리에 선 게 유감”이라고 했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출간한 책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서울본부를 다녀갔다는 말을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이라며 부 전 대변인과 그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운영지원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경찰은 출입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한달 치 4테라바이트(TB) 분량 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최근 “천공이 촬영된 영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천공의 휴대폰 위치 기록 분석에서도 관저 후보지 인근 기지국에서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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