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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男 61명, 집단 환각파티…공기업 직원 포함설도

수정 2023.04.21 14:01입력 2023.04.21 09:31

코레일 직원·사회복무요원·학원강사까지 연루
호텔, 클럽, 수면실서 만나 필로폰 집단 투약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집단 환각 파티를 벌여 검거된 남성 60여명이 경찰에 검거될 당시 모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KNN과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찰에 붙잡힌 마약사범 61명(제조사범 2명·판매 사범 25명·투약자 34명)은 호텔이나 클럽에서 집단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 경찰은 필로폰 제조 및 투약 사범 30대 A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나머지 4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진은 참고용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40대 B씨와 함께 충북 보은군 한 상가에서 필로폰 약 150g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과거 A씨와 B씨는 각각 필로폰 제조, 밀반입 혐의로 같은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같은 해 4월 B씨가 경북 구미 한 원룸 2곳에서 필로폰 1㎏가량을 제조한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때 B씨가 공범 A씨의 범행을 진술했고 경찰은 A씨의 주변 인물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조사한 뒤 A씨를 검거했다.

인터넷 통해 감기약 성분 이용한 필로폰 제조 기술 배워
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최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A씨는 온라인으로 영문을 번역해 감기약 성분을 이용해 필로폰 제조 기술을 배운 뒤 서울 용산 소재 지하 제조실에 환풍 시설을 갖추고 필로폰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을 특정 장소에 놔두면 이후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투약자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마약 구매자들은 4~5명 정도 모여 호텔이나 클럽, 수면실에서 만나 함께 필로폰을 집단 투약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남성이었다"면서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외국전용 앱을 통해 만남을 가져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들 중에는 코레일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컸다.


다만 코레일측은 "해당 직원은 지난 3월 29일자로 면직됐으며, 에이즈 감염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변호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용변보다 "으악!"…변기에서 올라온 비단뱀에 물린 태국男
수정 2023.04.21 19:30입력 2023.04.21 14:20

매년 7000여명이 뱀에 물리는 사고 발생
10대 남학생 용변보다 생식기 물리기도

태국에서 한 남성이 변기 속 숨어 있던 비단뱀에 엉덩이를 물리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태국에서는 변기 속에 코브라나 비단뱀이 출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19일 현지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중부의 논타부리에 사는 62세의 남성 A씨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 엉덩이에 고통스러운 통증이 느껴졌다. 놀라서 급하게 일어나 보니 비단뱀 한 마리가 변기를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19일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중부의 논타부리에 사는 62세의 남성 A씨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 비단뱀에 엉덩이를 물렸다. [사진출처=더타이거]

놀란 남성은 화장실에서 뛰쳐나오다가 미끄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를 치료받았다.


A씨는 "뱀이 꽤 컸는데, 비단뱀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에도 비단뱀이 변기 안에서 머리를 불쑥 내밀었지만, 설마 내가 변기 속 뱀에 물릴까라고 생각해 변기에 앉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뉴스에서 종종 유사 사고 소식을 접했지만, 진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단뱀은 독이 없기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강하게 물리면서 상처 부위가 꽤 커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비단뱀을 찾기 위해 변기 전체를 제거했지만, 결국 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에도 태국의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변기 속에서 거대한 비단뱀이 머리를 내미는 것을 발견했다. 비단뱀의 몸집이 너무 커서 화장실 파이프에 끼어 있었고, 결국 파이프를 절단한 뒤에야 뱀을 빼낼 수 있었다.


당시 비단뱀의 무게는 무려 23kg이 나갔다. 또한 2020년 9월에는 10대 남학생이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다 비단뱀에 생식기를 물려 봉합 수술을 받았다.


한편 태국에서는 매년 7000여 명이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 이 중 30여 명은 목숨을 잃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가봉 대통령, 中 국빈 방문 중 한식당 찾은 까닭은
수정 2023.04.21 08:05입력 2023.04.21 07:43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국빈방문
19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도
알고 보니 한국과 각별한 인연…무한도전 출연도

지난 18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이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 식당을 찾아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 국빈 방문 시에는 주로 정부 관계자들과 비공개 오만찬을 진행하거나, 섭외와 경호가 용이한 현지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한식당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21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온딤바 가봉 대통령이 전날(20일) 베이징 차오양구 리두에 위치한 한식 전문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번 국빈 방문은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시 주석을 비롯한 현지 최고위급 인사는 동석하지 않았으며, 온딤바 대통령이 한식 메뉴를 요청해 방문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차오양구 리두에 위치한 유명 한식 전문 레스토랑 애강산 (사진 출처= 바이두)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 식당이 위치한 곳은 각국 대사관과 가까워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고, 고급 식당도 여느 지역 못지않게 밀집돼 있다. 시 주석의 의전차량으로도 유명한 토종 자동차 브랜드 홍치의 L5 모델을 비롯, 의전차량 30여대가 식당 주변을 둘러싸는 등 보기 드문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과의 교류가 자주 노출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가봉 대통령은 오랜 기간 한국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온딤바 대통령의 부친인 오마르 봉고 온딤바 전 가봉 대통령은 42년의 재임 동안 한국을 네 차례나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1975년), 전두환 전 대통령(1984년), 김영삼 전 대통령(1996년),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을 만났다. 2009년부터 집권 중인 현 대통령(아들)의 경우 2015년 당시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던 무한도전(MBC)에 출연해 대중에 각인되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의 경호실장으로 일하던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한식을 전달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온딤바 대통령이 출연을 수락해 이뤄진 일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온딤바 대통령은 한식당을 찾기 바로 전날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관계 발전과 다양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시 주석은 위드코로나 전환 직후부터 활발한 정상외교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공동성명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 협력 심화, 양자 간 무역 규모와 투자 협력 확대 등 내용을 담는 성과를 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온딤바 대통령은 회담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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