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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 캄보디아 병원에서 사망

수정 2023.04.20 17:58입력 2023.04.20 16:10

"링거 주사 맞다가 심정지 상태 빠져"
개그맨으로 데뷔…영화 제작자로 활약
조세 포탈·부인 폭행 등 논란 잇따라

사업차 캄보디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서세원(67)씨가 20일(한국시간) 한인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쇼크사했다. 서씨는 2020년부터 방송사 운영 및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씨는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로 자리를 옮겨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대중에 알렸다.


영화 감독이자 제작자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2001년 개봉한 그의 대표작 '조폭 마누라'는 24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19호'의 제작자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서씨의 황금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서씨가 세운 영화 제작사가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되고,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2014년 전 부인 서정희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씨가 아내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한때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5년 5월 법원은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이와는 별도로 이혼소송도 진행, 두 사람은 같은 해 재산분할 등을 마치고 이혼에 합의했다.


서씨는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A씨와 재혼했다. 이후 대중의 기억에서 잊힌 그는 2020년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및 건설 사업가로 변신했다. 호텔, 카지노, 골프장, 병원 등 약 3조원대에 달하는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 그는 가정 문제에 대해 '더팩트'에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혼, 재혼 등 사적 영역에 대해서도 곧 속 시원하게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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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 호텔급·욕실만 9개'…방시혁, 350억원 LA 대저택 매입
수정 2023.04.20 15:07입력 2023.04.20 13:29

美매체 "3층 규모, 5성급 호텔 수준"
"미국 체류 시간 많아져 매입" 분석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웨스트 LA 부촌인 벨에어에 2600만 달러(약 350억원)가 넘는 고급 대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미국의 부동산 전문매체 더트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최고 부촌인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위치한 맨션을 2640만달러(약 350억원)에 사들였다.


매도한 사람은 미국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그는 2020년 말 건축가인 마크 리오스에게 2750만달러(약 365억원)에 이 저택을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웨스트LA 부촌인 벨에어에 2600만 달러(약350억원)가 넘는 고급 대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출처=힐튼&하이랜드 홈페이지]

마크 리오스가 거주할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산등성이 꼭대기에 지은 이 저택은 3층 규모다. 약 1020㎡(309평) 이상의 생활 공간에 6개의 침실과 9개의 이상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


5성급 호텔 수준으로 도서관, 체육관, 라운지와 별도의 와인 룸이 있으며, 집을 관리하는 별도의 직원도 있다. 이 밖에도 마당과 야외 주방 및 바, 인피니티 풀과 사우나, 마사지 시설, 옥상 테라스도 들어서 있다.

해당 매체는 "방 의장이 최근 몇 년 동안 회사(하이브)의 미국 내 확장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주택 매입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출처=힐튼&하이랜드 홈페이지]

벨에어는 웨스트 LA 최고급 단지로 할리우드 셀럽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방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2013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냈다.


지난해 5월 포브스코리아가 공개한 한국 50대 부자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방 의장의 재산 가치는 4조19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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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전세사기 범죄수익 전액 몰수 보전…저리대출 추진"
수정 2023.04.20 13:54입력 2023.04.20 09:41

우선 매수권 부여해 낙찰 자금 마련시 대출
조직전 전세사기 단체에 조직죄 적용 검토
野 '先지원 後구상권' 제안 실효성 없어

정부·여당이 조직적 전세사기의 범죄수익을 전액 몰수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 유예 조치를 실시하고 임차인에게 우선 매수권 부여, 주택 낙찰 자금 마련을 위한 저리로 대출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추가 방안을 밀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금융권의 경매 유예 조치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금융기관이 제3자에게 채권을 매각하는 경우에도 경매를 유예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피해 주택 경매시 일정 기준의 임차인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피해 임차인이 거주 주택 낙찰시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어 "조직적 전세사기 범죄 단체는 조직죄를 적용하고 공범 재산을 추적해 범죄 수익을 전액 몰수 보전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피해 임차인이 많은 지역은 현장에 부스를 설치해 찾아가는 상담 버스를 내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담 버스는 한국변호사협회, 심리학회 등 전문적인 법률 상담과 심리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건축왕' 남모씨가 벌인 전세사기 사건에 인천 유력 정치인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경찰청에 특별수사를 요청했다고 박 의장은 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한국자산관리공산 등 전문 채권 매입 기관이 우선 매수하는 공공 매입 방안에 대해선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은 "공공 손해를 감수하며 매입해도 선순위 채권자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 근본적인 피해자 구제 방안이 될 수 없다"면서 "사인간 발생한 채무, 특히 악성 임대인의 채무를 공적 재원으로 대신 변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 부담으로 증가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선순위 근저당이 최소한도로 돼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에게 갈 수 있는 금액이 사실상 제로로 조사 돼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거론하는 것 자체가 소모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 장관은 이날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문재인)정부 5년 동안 집값이 두 배 이상 폭등하면서 청년들과 주거약자인 서민들이 빌라나 나홀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서 주거난민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위기에 몰렸다"면서 "집값 폭등기에 일방적인 임대차법 개정으로 임대차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지금과 같은 전세사기 피해의 원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출범한 국민의힘 전세사기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박 의장과 원 장관, 이노공 법무부 차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한창섭 행안부 차관,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조지호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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