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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 거칠게 학대한 미용사…발버둥 치다 축 늘어져

수정 2023.04.19 15:05입력 2023.04.19 15:00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법 위반 고발"
"문제 미용사, 해고 후 다른 곳 재취업"

경기 하남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미용사가 미용 중인 강아지를 거칠게 다루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동물권단체 케어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최근 애견미용사의 학대가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 제보를 받는다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한 영상에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발버둥 치는 푸들을 억지로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끼고 목을 비틀며 조르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 강아지는 힘겨워하더니 이내 축 늘어지며 체념하는 모습이다.


경기 하남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미용사가 미용 중인 강아지를 거칠게 다루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출처=동물권단체 케어 SNS]

해당 푸들은 태어난 지 1년 2개월가량 된 다소 어린 강아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강아지 견주는 미용 후 반려견의 눈에 실핏줄이 터져 있는 걸 발견하고 동물병원 측에 CCTV 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병원 측은 "CCTV 확인 후 견주에게 직접 사과하고 보상 차원에서 피해견에 대한 건강검진을 제공했고 해당 애견미용사는 바로 해고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어 측에 따르면 영상 속 애견 미용사는 해당 사건으로 근무하던 동물병원에서는 해고됐지만, 현재 다른 동물병원에 재취업한 상태다.


이에 케어 측은 "동물 학대가 명백한 행위다. 기절할 정도로 개의 목을 조르며 미용하는 행위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지만, 간혹 미용하던 반려견들에게 원인 불명의 사망 사건들이 발생하는바, 사건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같은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우리 강아지도 미용 받고 그날 저녁부터 폐수종이 와서 3일 입원했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찾아보니까 그렇게 죽는 강아지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아이가 미용실 다녀오고서 다리를 절뚝거렸는데 이 병원인지 모르겠다"면서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케어 측은 해당 애견미용사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방침이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갤23 없었으면 어쩔뻔'…삼성,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다시 1위
수정 2023.04.19 10:09입력 2023.04.19 09:40

삼성전자가 갤럭시S 23 시리즈 효과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8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1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 수요에 힘입어 점유율 21%로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았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애플이 25%, 삼성전자가 2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다시 점유율 1위를 회복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점유율 대비 삼성전자 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애플 점유율은 3% 포인트 올랐다.


샤오미는 점유율 11%로 시장 3위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10%, 8%로 4위, 5위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아마존에서 정가 999달러 갤럭시S 23 플러스 모델을 849.99달러까지 인하하는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갤럭시S 23 시리즈 판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통신 3사가 갤럭시S 23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약 두배 인상했다.


토지 주 카날리스 연구원은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향후 몇 분기 재고 감소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고 5G 대중화와 폴더블폰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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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살리고 떠난 30대 아빠…"다른 사람 속에서 숨 쉬고 있어"
수정 2023.04.19 15:20입력 2023.04.19 15:20

뇌사 빠진 김민규씨, 장기기증으로 4명 살려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되길 바라며 기증
어려운 사람 보면 항시 돕고 베풀었던 사람

뇌출혈 진단을 받은 후 갑자기 뇌사상태가 된 30대 가장이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민규씨(38)는 지난달 두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후 갑자기 뇌사상태가 된 30대 가장이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사진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8살 딸에게 '아빠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하며 마음이 아팠던 가족들은, 딸이 아빠를 '아픈 사람들을 살리고 하늘나라에 간 멋지고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밝고 활발한 성격이던 김씨는 딸과 잘 놀아주던 자상한 아빠였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지나가지 못하고 돕고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김씨의 아내 정민정씨는 떠난 남편이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항상 웃으면서 지내길"바라며 "딸 지아에게는 아빠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에서 살아 숨 쉬고 있으니 지아와 언제나 함께 있는 거라고 이야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어린 딸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슬픔은 미루어 짐작하기도 힘들지만,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이 전해주신 소중한 생명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기증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4만6000여명이었다. 반면 되사 기증자는 422명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뇌사자 장기기증이 이뤄진 곳은 전남대병원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한 환자는 총 13명으로 뇌사판정 및 뇌사장기기증을 진행할 수 있는 99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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