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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앨라배마 10대 생일파티서 총격...4명 사망

수정 2023.04.17 01:25입력 2023.04.17 01:25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10대들의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은 전날 밤 10시30분 경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92km 떨어진 데이드빌에서 발생했다. 당시 16세를 맞이한 한 10대의 생일파티가 진행 중이었고 이에 따라 피해자 대부분도 10대로 전해졌다.


앨라매바 사법당국의 제레미 버케트는 이날 오전 "이번 사건으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아직 용의자나 범행 동기, 구금 여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드빌은 인구 32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지역방송 WRBL TV는 이번 총격이 댄스 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해당 건물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올 들어서도 곳곳에서 총격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저녁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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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韓 기업에 손짓하는 中…신뢰회복이 먼저다
수정 2023.04.17 10:21입력 2023.04.17 10:21

최근 한국 기업인들이 중국 언론에 부쩍 자주 등장하고 있다. 16일 중국 중앙(CC)TV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는 무역박람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 현장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휴대용 가스버너 생산업체 관계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매체는 지난 9일에도 광둥 지역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는 기획 보도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담당자를 출연시키고, 현지 사업 환경이나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강조했다.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이달 초 윤도선 CJ차이나 대표를 서면 인터뷰했다. 윤 대표는 "중국은 탄력성과 잠재력을 갖춘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라면서 "CJ는 중국 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경제와 무역이 깊게 연결돼 있으며, CJ는 지속적으로 중국에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통상 중국 관영 매체는 보도 순서, 등장 인물, 인터뷰 대상자 모두 철저하게 계산해 배치한다. 최근 들어 한국 기업인에 대한 보도 빈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이 한국에 보내는 의도된 경제협력 의지 신호로 읽힌다.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광둥성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 방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연일 두 팔을 벌리며 개방과 외자 유치를 강조하는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 기업들의 눈빛은 여전히 불안하다. 정치적 상황이나 양국 관계에 따라 기업 환경이 수시로 바뀌고, 전에 없던 규제와 점검이 불쑥 튀어나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대기업 롯데가 수십 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중국에서 결국 철수해야 했던 ‘사건’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최근 만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하나같이 각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사업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지방 정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악화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겠나 싶다"고 부연했다. 3년간의 방역 만리장성을 허물고 적극적으로 외자를 끌어오려는 중국의 태도 변화는 우리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경협과 민간 투자를 원한다면, 비합리적 행정과 불확실성이라는 고질적 병폐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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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살린 스타벅스 직원의 메모…"웃어요"
수정 2023.04.17 20:13입력 2023.04.17 20:13

수차례 극단 선택했던 여성
스타벅스 직원이 쓴 '웃어요'에 감동

미국의 한 스타벅스 직원의 작은 친절이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던 여성에게 위로가 된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유어탱고(YourTango)는 뉴햄프셔주에 사는 여성 베카 조지가 스타벅스 직원이 건넨 작은 친절로 인해 삶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2015년 한 스타벅스 직원은 조지에게 'Smile(웃어요)'이라는 단어가 적힌 테이크아웃 잔을 건넸다. 조지는 과거 가수, 댄서, 작가 등 여러 직업을 거쳤으나 끊임없는 자기혐오와 섭식장애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절반 이상을 의도적으로 굶으면서 살아왔고, 자기혐오로 극단적 선택을 다섯번이나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그러나 스타벅스 직원의 작은 친절을 접한 뒤 가치관이 변하기 시작했다. 조지는 "직원은 나를 몰랐고, 내 이야기도 알지 못했을 것이지만 직원이 쓴 '웃어요'라는 간단한 단어는 내 하루하루를 바꿨다"며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기 스타벅스 직원이 자신을 공감해줘 큰 위로를 받았으며, 그 위로가 삶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8년이 지났음에도 매체를 통해 스타벅스 직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조지는 스타벅스 직원을 향해 "내 가짜 미소를 지나칠 수도 있었고, 내 주문에 정성을 쏟을 의무도 없었지만, 당신은 나를 위해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섭식장애도 고치고 건강해졌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환한 미소 뒤 삶이 망가진 소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경험 이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작은 언행도 조심한다"며 "어쩌면 나의 행동이 또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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