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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정부 위에 나는 누누티비…접속 차단하니 전용 앱 배포

수정 2023.04.07 16:17입력 2023.04.07 16:15

주소 차단 피해서 불법 앱 다운로드 제공
저작권 뿐만 아니라 악성코드 등 보안 우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접속 경로(URL) 차단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맞섰다.


누누티비는 지난 6일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는” 내용과 함께 다운로드 메뉴를 신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누누티비를 끝까지 추적해 많은 분의 피와 땀, 자본이 들어간 콘텐츠가 제값 받고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당일에 앱이 공개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주 1회 URL을 차단하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주 2회로 차단 횟수를 늘렸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누누티비 측은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식으로 불법 운영을 지속해왔다.

최근 비판이 게속되자 누누티비는 “일단 한국 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길복순’ 등 넷플릭스 콘텐츠가 실시간 불법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다 전용 앱까지 배포하면서 지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누누티비 웹사이트에 올라온 전용 앱 관련 공지 [이미지 출처=누누티비 웹사이트 캡처]

현재 공개된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과 PC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용으로, iOS용은 이른 시일 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앱은 저작권 문제로 전용 앱스토어 등록이 불가하기 때문에 APK 형태로 자체 다운로드를 통해 배포되고 있으며, 터치하면 바로 우회된 주소로 누누티비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저작권 침해와 별개로 보안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방송진흥기획과 관계자는 앱 배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불법 유통 앱의 유해성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설치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15억회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OTT보다 방문자 수를 상회한다. 또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4조9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성유리 남편' 안성현 구속영장…수십억원 사기 혐의
수정 2023.04.07 10:51입력 2023.04.07 10:48
성유리 안성현 부부.

검찰이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씨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5일 안씨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안씨가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41)씨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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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남편' 안성현 구속영장 기각…"가족관계 등 종합적 고려"
수정 2023.04.07 16:50입력 2023.04.07 16:47

그룹가수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씨(42)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성유리 안성현 부부.

7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수집 정도, 진술 태도 등을 비추어 봤을 때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기타 가족관계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고 어렵다"고 판단했다. 불구속 수사 원칙과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도 영장 기각 사유로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등 혐의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코인상장을 대가로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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