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신형 카이엔, 실내 싹 뜯어고쳤다…中서 최초 공개
수정 2023.04.02 18:07입력 2023.04.02 18:07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 신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실내 인테리어가 많이 바뀌었다. 이 회사에선 ‘포르셰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라고 부르는 디스플레이와 개인화된 작동방식이 새 차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주요 제어기능을 운전대 근처에 묶어서 배치, 새롭고 운전에 집중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한다.
포르셰 신형 카이엔 실내<사진제공:포르셰>운전자 주변의 콕핏은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차용했다. 내연기관 가운데 신형 카이엔에 처음 적용된다. 곡선 형태의 독립된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바뀐 센터 콘솔 등이 특징이다. 자동 기어 셀렉터는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있다.
계기판은 독립형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며 장비 레벨에 따라 최대 7개 화면을 고르는 게 가능하다. 동승자가 앉는 조수석도 새로워졌다.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선택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조수석 통합 디스플레이는 10.9인치로 내비게이션 조작이나 미디어 서비스를 운전자 대신 할 수 있다. 운전석에서 볼 수 없는 특수필름이 부착돼 영상이 나와도 운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포르셰 신형 카이엔 실내<사진제공:포르셰>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911에서 차용했다. 스티어링 휠에서 주행모드를 고르는 기능은 기본사양으로 들어간다. 토글 버튼을 새로 넣어 대시보드 기능·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사양으로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스티어링 휠에서 조작 가능하다.
커넥티비티 기능도 향상됐다. 스마트폰 거치 공간은 무선 충전·냉각이 가능하다. 전면 포트로 스마트폰과 포르셰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에 연결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비롯해 스포티파이·애플뮤직 등 통합 애플리케이션도 작동한다. 새로운 인카 비디오 기능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스크린히트TV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직접 시청할 수 있다.
포르셰 신형 카이엔 실내<사진제공:포르셰>카이엔은 준대형급 SUV로 포르셰 브랜드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다. 포르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1만대 정도 팔았는데 카이엔만 9만5000대가 넘는다. 국내에서도 지난해에만 4102대 팔려 포르셰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포르셰 신형 카이엔 실내<사진제공:포르셰>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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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왕산 8부 능선 화재…대응 1단계 발령
수정 2023.04.02 13:07입력 2023.04.02 13:07
2일 오전 11시53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2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5대와 인력 132명을 투입, 불길을 잡고 있다.
서울 인왕산 화재 [독자제공] 서울 인왕산 화재 [독자제공] 인왕산 산불 진화작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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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현대건설 등 2분기부터 기대
수정 2023.04.02 08:45입력 2023.04.02 08:45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연간 35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꾸려 일선에서 뛰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성과가 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현장 / 사진=두산인프라코어2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61억787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66억1890만6000달러) 대비 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주 건수는 165건에서 156건으로, 진출업체 수는 197개에서 178개로 각각 줄었다. 지난해와 엇비슷하지만, 정부가 해외건설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데 비해선 성과가 크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후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액 300억달러 돌파 소식을 알렸고,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저년 대비 13% 증가한 350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원팀코리아 전략으로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 기관과 건설·모빌리티·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사업 수주를 위해서다. 올해 카타르와 이라크도 찾았다. 최근 방문지는 40조원 규모의 수도 이전 사업을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올해 2분기 이후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주 텃밭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예정된 공사 발주 규모가 7938억달러로, 지난해 실제 발주금액보다 6배 많다고 전했다. 가격 입찰 후 발주처의 최종 선정을 앞둔 프로젝트도 108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세입 비중이 증가한 중동 산유국들의 투자 집행 여력이 풍부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재정균형유가 또한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사우디 재정균형유가를 배럴당 66.8달러로 전망했는데,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당 7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2분기 중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시된다. 현대건설 지분에 해당하는 공사비만 총 3조원으로 집계된다. 한국투자증권은 "MENA 지역 첫 성과가 2분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네옴시티 더 라인 철도 관련 인프라 공사와 카타르 가스의 북부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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