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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29㎡도 계약 완료…"둔촌주공 다 팔렸다"

수정 2023.03.22 18:21입력 2023.03.22 18:21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완판됐다.


22일 조합 및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가 이날 모든 계약을 마쳤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던 전용면적 39·49㎡는 지난 21일 계약이 완료됐고, 마지막 남은 29㎡는 22일 마감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시공사업단 및 분양 관계자들이 완판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건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달까지 4768가구에 대한 일반분양 및 당첨자 계약을 진행해 최종 3869가구가 계약됐다. 정당 당첨자와 예비당첨자까지 계약률은 81.1%였다.


이 중 초소형인 전용면적 29∼49㎡ 899가구가 계약되지 않아 무순위 물량으로 나왔다. 지난 8일 진행한 무순위 청약은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시행과 1·3 부동산 대책 등이 맞물리며 수요자들을 그러모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개정안 시행으로 만 19세 이상일 경우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 여기에 1·3 부동산 대책으로 전매제한 기간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이 적용돼 계약자의 금융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 결과 무순위 청약에만 4만1540명이 신청해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29㎡는 2가구 모집에 1311명이 청약해 경쟁률 655.5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송파 생활권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 규모로 단일단지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입주는 오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봄맞이 새단장 … 포항, ‘내연산 치유의 숲’ 본격 운영
수정 2025.08.07 19:06입력 2023.03.22 20:29

공간재배치·족욕시설보완·야외초화류식재 단장

건강측정실·편백족욕장·산림욕장·음이온풍욕장

싱잉볼·명상·족욕 테라피·숲속건강 기체조 구성

포항시는 북구 송라면 일원에 위치한 ‘내연산 치유의 숲’이 봄맞이 새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내연산 치유의 숲.

보경사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내연산 치유의 숲’은 전국 45개 치유의 숲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6월 문을 열었으며, 경북 지역 공립 치유의 숲으로는 최초이기도 하다.


시는 내연산 치유센터 내 공간 재배치와 족욕 시설 보완, 야외 초화류 식재 등 지난 한 해 동안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운영상 보완이 필요했던 부분에 대해 새롭게 정비하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연면적 833㎡, 지상 2층 규모의 건강측정실, 편백 족욕장, 다목적 강당 등이 갖춰진 치유센터와 야외에는 피톤치드 발생이 풍부한 우량 소나무 군락과 함께 산림욕장, 음이온 풍욕장, 명상 쉼터, 데크로드 등의 시설이 구성돼 있다.


‘산림치유’란 자연경관, 향기, 음이온 등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회복하는 자연 요법을 말하며, 최근 건강 증진과 질병 치유의 장소로서 산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전문적인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이용 프로그램은 싱잉볼 명상, 족욕 테라피, 숲속 건강 기체조, 오감 산책 명상, 맨발 걷기 등이 있으며, 이중 싱잉볼 명상은 티베트 전통 악기인 싱잉볼을 두드릴 때 잔잔하게 퍼지는 낮은 음파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이용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 운영 모습.

시 관계자는 “내연산 치유의 숲은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치유 공간으로서 앞으로도 많은 이용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치유의 숲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흙이 마스크 뚫고 들어온다" 고글로 무장한 中시민들
수정 2023.03.22 16:20입력 2023.03.22 16:20

베이징 전역 공기질지수 최악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이 또다시 황사로 뒤덮였다. 지난 10일과 14일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 짙은 황사다.


22일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AQI 숫자가 클수록 공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22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쓰고 고글을 쓴 한 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중국의 AQI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는 모두 500㎍/㎥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500㎍을 넘어선 상태다.


중심부인 차오양구와 시청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613㎍/㎥와 1736㎍/㎥를 기록했고, 남부 다싱구 일부 지역은 1㎥당 4647㎍으로 집계됐다.


22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에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오전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 정도가 심하다.


이른 아침부터 뿌옇게 물든 베이징 하늘에 현지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중국인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황사"라고 푸념했고, 또 다른 중국인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황사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와 흙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짙은 황사로 인해 베이징의 가시거리는 1km에 불과한 상황이며, 고글을 끼고 외출에 나선 시민까지 등장했다.


22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번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의 영향으로 23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다만 과학원은 "황사의 농도와 영향 범위·지속시간 등은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는지와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또한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22일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고 있다"며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겠으니,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했다.


22일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의 중심가에 위치한 육교를 건너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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