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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마스크 뚫고 들어온다" 고글로 무장한 中시민들

수정 2023.03.22 16:20입력 2023.03.22 16:20

베이징 전역 공기질지수 최악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이 또다시 황사로 뒤덮였다. 지난 10일과 14일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 짙은 황사다.


22일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AQI 숫자가 클수록 공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22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쓰고 고글을 쓴 한 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중국의 AQI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는 모두 500㎍/㎥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500㎍을 넘어선 상태다.


중심부인 차오양구와 시청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613㎍/㎥와 1736㎍/㎥를 기록했고, 남부 다싱구 일부 지역은 1㎥당 4647㎍으로 집계됐다.


22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에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오전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 정도가 심하다.


이른 아침부터 뿌옇게 물든 베이징 하늘에 현지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중국인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황사"라고 푸념했고, 또 다른 중국인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황사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와 흙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짙은 황사로 인해 베이징의 가시거리는 1km에 불과한 상황이며, 고글을 끼고 외출에 나선 시민까지 등장했다.


22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번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의 영향으로 23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다만 과학원은 "황사의 농도와 영향 범위·지속시간 등은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는지와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또한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22일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고 있다"며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겠으니,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했다.


22일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의 중심가에 위치한 육교를 건너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변기 바로 옆에서 요리하고 잠자고…日초소형주택 인기
수정 2023.03.22 13:20입력 2023.03.22 13:20

변기·부엌 간격 불과 50㎝
中서도 '초소형 숙소' 화제

최근 일본 도쿄에서는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화장실 바로 앞에 부엌이 있을 정도로 좁은 면적의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일본 도쿄 특파원 저스틴 맥커리의 초소형 아파트 체험기를 전하며 일본의 젊은 청년들이 겪는 고된 현실에 대해 보도했다.


저스틴이 하루 동안 지낸 곳은 도쿄 신주쿠 인근 요츠야 지역에 있는 9㎡(2.72평) 넓이의 복층 아파트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현관문을 열면 침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작다. 현관 옆에는 샤워실이 있고, 그 옆에는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특히 화장실과 부엌의 거리는 50cm 정도에 불과했다.


1층 거실엔 책상이나 소파 등이 놓여 있고,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저스틴은 "너무 좁다 보니 변기에 앉아있는 동안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것이 더 편했다"며 "만약 문을 닫았다면 무릎이 다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세 69만원인 日 '초소형 아파트'
일본의 한 초소형 아파트 내부. [이미지출처=스필리투스]

해당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7만 엔(약 69만 원)으로 이 지역 평균 임대료보다 2만∼3만 엔(19만∼29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보증금은 없다.


이 아파트는 부동산 개발업체 '스필리투스'가 지난 7년간 도쿄에 만든 건물 100여곳 중 한 곳이다. 게이스케 나카마 스필리투스 회장은 "우리는 세입자들이 이곳에서 10~20년간 살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다른 도시에서 도쿄로 온 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이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것"고 말했다.


매체는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젊은 저임금 근로자와 주택 부족 문제와도 연관 있다고 봤다.


가디언은 "비평가들은 젊고 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저렴한 도시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소형 아파트 붐이 일어났다고들 말한다"고 했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 중 60%는 남성이며,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사회 초년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침대 머리맡에 변기…中서 '초저가 숙소' 화제 되기도
침대 바로 옆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중국의 초저가 숙소. [이미지출처=빌리빌리닷컴]

앞서 중국에서는 침대 머리맡 바로 옆에 변기가 놓인 '초저가 숙소'가 화제된 바 있다.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의 한 주거 지역에 있는 이 호텔은 8㎡(2.42평) 규모의 객실을 단돈 60위안(1만1233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 숙소 역시 침대 머리맡 바로 옆에 변기가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해당 호텔은 인근의 대형 보건소를 방문하려는 환자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호텔은 지난달 한 블로거가 비디오 플랫폼인 빌리빌리닷컴에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됐다.


영상에서는 침대와 변기, 세면대가 함께 놓여 있는 좁은 객실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게재한 블로거는 "화장실 냄새가 약간 나지만 싼값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초저가 호텔을 소개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경태 "국회의원 100명 줄이고 비례 폐지해야"
수정 2023.03.22 08:54입력 2023.03.22 08:54

"헌법 의원정수는 200명 이상"
"비례는 직명대표…윤미향 무슨 직명 대표인가"

국회의원 정수를 100명 줄이자는 주장으로 화제를 모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에서 규정하는 의원 정수는 200명 이상"이라며 정수 축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2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5선 하면서 쭉 보니까 제가 국회의원 수가 우리나라 너무 많다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의원 정수 축소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그는 "IMF(국제통화기금) 왔을 때 우리 국회의원 수가 한 270명 정도 된 적이 있다. 그때 일을 열심히 했었다"며 "그런데 도리어 IMF 끝나고 나니까 30여명 늘려서 299명까지 갔다가 또 1명 더 늘려서 300명이 됐는데, (정수) 늘렸는데 일 잘했나? 맨날 허구한 날 싸우지 않나"고 했다.


독일의 의원 정수 축소 사례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지난 18일쯤 독일의회연방에서는 100석을 줄이는 개혁안이 통과가 됐다"며 "독일이 얼마나 큰 국가인가? 그 큰 국가에서 100석을 줄이는 개혁안이 독일의회,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선거구제가 아닌 중대선거구제 전제 하에서도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를 합친다고 하면 예를 들어서 국회의원 수가 8명인데 기초단체장은 3명이다, 라고 하면 4~5명 정도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국회의원 수를 20~30%를 줄이고 비례대표(47석)를 폐지해 총 의원 정수를 80~90석 줄이자고 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는 직명을 대표하기 위해서 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거 아닌가, 그런데 여성이 어떻게 직명이고 청년이 어떻게 직명인가"라며 "(비례 의원인) 윤미향 씨가 어떻게 직명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나, 어떤 직명을 대표하고 있나"고 꼬집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세비 삭감' 주장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그는 "50%가 아니더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_ 국가 평균 수준으로 세비를 낮출 필요는 있다 보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국회의원들 세비와 비교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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