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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리버를 제쳤다…美인기 반려견 1위 '프렌치 불도그'

수정 2023.03.22 06:30입력 2023.03.22 06:30

30년 1위 래브라도 리트리버 2위로
1인가구 늘고·도시 양육 적합 등 원인
2위 골든리트리버…셰퍼드·푸들 순

미국에서 프렌치 불도그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으로 떠올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 반려견 등록단체 아메리칸켄넬클럽(AKC)은 2022년 등록 통계를 인용해 프렌치 불도그가 30년 이상 가장 인기 있었던 반려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꺾고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 1위에 올랐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프렌치 불도그에 이어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셰퍼드 ▲푸들 등이 뒤를 이었다.


프렌치 불도그, 자주 운동 안 시켜도 돼 도심에도 적합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프렌치 불도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AKC 순위를 꾸준히 올렸다. 2012년에는 14위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다 지난해 등록률이 10년 전과 비교해 1000% 넘게 치솟으면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AKC는 "프렌치 불도그는 똑똑하고 작은 견종으로 다양한 생활 방식에 적응할 수 있다"며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두루 사랑받아온 견종"이라고 말했다.


잘 짖지 않고, 대형견만큼 자주 운동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도시에서 키우기 좋은 견종으로 꼽히기도 했다.



입양 전 '건강' 문제 충분히 고려해야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그러나 전문가들은 프렌치 불도그와 같은 단두형 견종을 키울 때는 유의할 점이 적지 않다고 조언한다.


프렌치 불도그는 영국의 불도그와 프랑스 테리어 견종의 교배를 통해 품종 개량을 한 결과인데, 이로 인해 안과 질환·주름 피부염 등 유전병을 앓기 쉽기 때문이다.


영국 수의사협회는 2017년 성명에서 "얼굴이 납작한 단두형 견종은 호흡곤란, 눈 궤양, 척추 기형 등의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렌치 불도그와 같은 단두형 견종을 분양받지 말 것을 강력히 권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캐리 스테파니악 위스콘신주 글렌데일 수의학 박사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렌치 불도그를 키우려는 사람은 견종을 제대로 이해하고, 건강검진까지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프렌치 불도그를 둘러싼 범죄까지 벌어져

한편 프렌치 불도그는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택한 반려견으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몸값 역시 최대 수천 달러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2021년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프렌치 불도그 3마리 중 2마리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반려견 분양 거래를 하러 나온 70대 노인이 신원 불명의 무리에게 총격당하고 프렌치 불도그도 빼앗기는 사건도 있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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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말고" 난데없는 결혼·이혼설에 대중문화계 몸살
수정 2023.03.22 09:54입력 2023.03.22 09:54

송가인·김호중·현빈外 허위 유포 난색
유튜브發 가짜뉴스 규제 촉구 한목소리

대중문화계가 유튜브발(發) 허위사실 유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7일 개인 유튜브 한 채널에는 '가수 김호중 송가인 깜짝 결혼발표.. 엄청나네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가수 송가인·김호중이 오는 12월 결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송가인 측은 난색을 보였다. 21일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사실무근"이라며 "날조된 허위사실 유포"라고 엄포를 놓았다.


가수 송가인[사진출처=연합뉴스]

소속사는 "송가인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이 조회수만 노리는 가짜뉴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을 직접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하루빨리 법적 규제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가인은 "유튜브에 올라온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로 많은 사람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법적인 규제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은 배우 현빈·손예진도 유튜브발 허위 소식 유포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근 한 채널에 '현빈 손예진 결혼 6개월 만에 이혼…충격이네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현빈이 도박으로 150억원을 날리고 손예진과 이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관해 20일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유튜브발 허위 정보가 잇따라 게재되며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올리고 일단 클릭을 유도하고 보자는 식의 영상이 버젓이 올라오고 있는 분위기가 문제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 의견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한 연예계 관계자는 "결혼, 이혼, 임신 등 자극적인 키워드로 장사를 하려는 일부 유튜버들의 영상이 심각한 문제"라며 "허위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둔갑한 영상이 수두룩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속사에서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하고 있지만, 대응하는 것도 한두 번이다.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영상이 또 올라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영상을 진짜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하루빨리 관련 규제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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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된 취소표 태연히 제시…'고속버스 거지' 주의보
수정 2023.03.22 08:50입력 2023.03.22 08:50

매표소에서 구매→취소 후 승차권 내밀어
"처음 해본 수법 아닌 듯"…누리꾼 공분

고속버스에서 이미 환불 처리된 승차권을 내밀어 무임 승차한 승객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거지는 들어봤어도 고속버스거지는 처음 들어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글을 작성한 고속버스 기사 A 씨에 따르면 한 승객이 고속버스 매표소에서 카드로 승차권을 구입한 다음 이를 취소하고, 손에 쥔 승차권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결국 탑승했다고 한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A 씨는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가 버스에 올라와 승차권을 단말기에 스캔하는데 ‘승차권을 확인해주세요’라는 멘트가 계속 들렸다”면서 “양해를 구한 뒤 승차권을 확인해도 제 버스가 맞았다”고 적었다.

이어 “좌석 번호가 3번이었는데 이미 3번 좌석에는 손님이 있었다”며 “두 분의 승차권을 아무리 확인해도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버스에는 빈자리가 있어 할머니를 태울 수 있었으나, 이후 회사에 상황을 보고하고 나서야 혼선이 발생한 이유를 알게 됐다.


A 씨는 "승차권을 들고 있던 손님이 원인이었다"며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카드로 구입해서 승차권을 받은 다음 카드를 취소했다는 거다. 휴대폰 앱으로 3번 좌석을 구입하신 분은 취소 표가 나와서 정당하게 구입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에야 모든 게 확인돼 결과를 들었지만, 당시 현장에서 제가 할 수 있었던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만약 제 버스가 매진이 된 상태였다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IT 강국이지만 두 분이 동시에 표를 구입하면 두 분에게 발권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이 그런 경우 같다'는 말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A 씨는 “배달거지는 들어봤어도 고속버스거지는 처음 들어본다”며 “회사에서 경찰에 의뢰한다고 하는데, 만약 일부러 이렇게 한 것이라면 꼭 법의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처음 해본 수법이 아닌 듯" "전직 매표원인데 터미널에는 이보다 더한 일이 무궁무진하다" "꼭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고속버스 운송사업 운송약관에 따르면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았거나 환승 정류소에서 승차권을 변경하지 않고 승차한 경우 승차 구간의 기준 운임의 10배 이내에 해당하는 부가 운임을 요구할 수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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