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세훈 "삼표·서울숲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

수정 2023.03.19 12:14입력 2023.03.19 12:14

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를 미래형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인근 서울숲에는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세울 계획이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를 방문해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업무·주거·상업·문화가 복합된 글로벌 IT산업 중심의 업무단지로 수변을 따라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 및 문화시설 등이 위치해 세계적인 수변 문화복합도시로 각광받는 곳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오 시장은 성수 일대에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통한 새로운 한강변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삼표부지에는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 Global Future Complex)를 만들어 미래형 첨단산업(TAMI) 기업들이 입주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TAMI란 기술(Technology), 광고(Advertising), 미디어(Media), 정보(Information) 산업을 통칭하는 용어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공지능 업무환경 지원 등을 통해 스마트 오피스를 건설하고, 서울숲 및 주변부와 연계해 저층부를 선큰(sunken, 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 덮개공원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숲 일대는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해 조망공간을 만든다. 또 서울숲 내 이용도가 떨어지는 부지에는 전시·컨벤션·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간 방문객이 700만명에 달하는 서울숲의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 야외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입체덮개공원 하부에도 주차장을 늘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UBS, '유동성위기' CS 인수에 10억달러 제안
수정 2023.03.19 23:45입력 2023.03.19 22:45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스위스(CS)를 최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인수 제안 사실을 보도했다. 이르면 이날 저녁 인수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UBS가 제시한 인수가는 주당 0.25스위스프랑으로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종가(주당 1.86스위스프랑)를 기준으로 한 CS의 시장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한 UBS는 CDS(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 스프레드가 100bp 이상 급등할 경우 거래를 무효로 하는 안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전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위스 당국은 현재 UBS의 CS 인수 절차 간소화 조치, 경쟁 당국의 독과점 심사 관련 비상 대책 등도 마련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가지 옵션은 CS 전체를 인수한 이후 현지 스위스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UBS는 CS의 자산관리사업을 유지할 것"이라며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당국의 보증 수준에 따라 거래의 윤곽은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UBS의 제안에 CS측은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CS, UBS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스위스 연금 기금을 대표하는 에토스 재단의 빈센트 카우프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원들과 UBS 주주들이 이에 대해 기뻐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이런 조치를 본 적이 없다.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CS측에서는 UBS의 제안가가 지나치게 낮아 주주, 직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또 은행위기 구원투수?…버핏, 美고위관리들과 투자 논의
수정 2023.03.19 22:19입력 2023.03.19 22:19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지역은행 위기와 관련해 행정부 고위관리들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핏이 지난주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해 최근 지역은행 위기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버핏이 미 지역은행에 투자할 가능성을 논의했고, 버핏은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조언도 제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앞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을 계기로 은행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미 당국이 보험한도와 관계없이 전액 예금인출이 가능하도록 특별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추가 확산할 것이란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SVB 사태 이후 전 세계은행의 시장가치가 5000억달러(약 654조7500억원) 이상 급락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버핏은 과거에도 은행권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선 바 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폭락하자 50억달러를 투자해 자본 조달을 도왔다. 2011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여파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에도 50억달러를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세금을 투입하지 않고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버핏 등 개인의 투자나 개입이 직접적인 구제금융 없이 위기 확산을 막는 방안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개인 전용기가 지난 주말 버핏이 체류 중인 오마하에 착륙했다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이에 따라 버핏이 중소은행 투자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버핏 역시 이번 SVB발 후폭풍을 피하지는 못했다. 월가 투자전문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와 마켓 스미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미국 상장 주식 15개 종목에서 126억 달러(약 16조 원)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IBD는 그간 금융주에 치우친 투자를 펼쳐왔던 버핏이 이번 SVB 사태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