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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바둑 자문 김상순씨는 배우 윤세아씨 모친

수정 2023.03.17 09:51입력 2023.03.16 16:22

초대 여류국수, 여성바둑연맹 초대 회장 지내
윤세아 "어머니 자랑스럽고 존경한다" 언급

배우 윤세아(45·김보영)의 모친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바둑 자문으로 참여한 김 상순 씨로 알려졌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로,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돼 TV 부문 42개국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극 중 배우 송혜교가 피해자 문동은역을 연기한다. 문동은은 오랜 시간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둑을 공부한다. '더 글로리'에서 바둑은 여러 복선을 함축한 주요 소재로 관심을 받았다.

(왼쪽)김상순씨[사진제공=윤세아]

윤세아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엔딩크레딧을 끝없이 돌려보긴 처음"이라며 "어머니 성함이 새삼스레 가슴에 콕 박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초대 여류 국수를 지내고 평생을 바둑계에 몸담아오신 어머니께서 바둑 자문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윤세아의 모친은 한국 여성 바둑의 역사를 다룬 논문에 등장하는 바둑계 주요 인사 김상순씨다. 김상순씨는 1970년 조영숙·윤희율에 이어 활약한 바둑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74년 제1회 여류국수전에서 유력 우승 후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받았다., 한국여성바둑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으며 여성 바둑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김상순씨는 '더 글로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나, 송혜교에게 바둑을 직접 지도하거나 대역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윤세아는 "바둑 관련 자료 조사 자문으로 참여했을 뿐 송혜교를 직접 만나 바둑을 가르친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모친에 대해 윤세아는 "지금도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며 행복하다고 하신다"며 "다시 태어나도 바둑을 하겠다는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순씨가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제공=윤세아]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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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후 첫 군용기 충돌에 美국방 "러시아, 실수말라"
수정 2023.03.16 01:52입력 2023.03.16 01:52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군 전투기의 도발로 미군 무인기(드론)가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물리적으로 충돌해 미군기 추락까지 이어진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실수하지 말라"고 러시아에 강하게 경고했다.


2020년 1월 14일 MQ-9 리퍼 무인기가 네바다주 시험훈련장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 사진은 2020년 11월 7일 미국 공군이 제공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스틴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0여 개국 국방 당국자 간 임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러시아에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위험한 사건은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 조종사들에 의한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 패턴의 일부"라며 "러시아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은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공군의 MQ-9 '리퍼' 드론의 프로펠러를 러시아 수호이-27(SU-27) 전투기가 들이받아 드론이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미국은 국제공역에서의 비행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위협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추락한 드론은) 회수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누군가가 추락한 드론을 수중에 넣어 가질 수 있는 정보가치를 최소화하려 최선을 다했다"며 "러시아가 (드론을) 수면으로 끌어내려 시도할지 등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러시아가 드론 잔해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추락한 미군 드론이 우크라이나 또는 다른 나라가 주장하는 영공 밖에서 작전 중이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면서 "우린 국제법에 따라 계속해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자국이 지정한 출입금지 구역이 침범된 데 따른 대응으로 전투기를 출동시켰으나, 실제 충돌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드론이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러시아는 미·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도 대화를 통해 각국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는 방침도 추가로 확인했다.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전날 사건에 대해 "양국 관계가 아마도 최저점, 매우 나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각국은 대화를 통해 국익을 수호할 것이다. 러시아는 결코 건설적 대화를 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받았는지 질문에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 이후 미국과의 최고위급 대화가 없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전날 미 국무부에 초치된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제기된 모든 비난을 단호히 거부했다"며 "누구도 러시아 해역을 침범하는 것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번 충돌에 대해 러시아가 확전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분쟁을 다른 당사자로 확장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올인’ 전략의 목적은 언제나 판돈을 키우는데 있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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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증인 출석…말없이 법정 향해
수정 2023.03.16 14:55입력 2023.03.16 14:06

부산대, 지난 4월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
정문 앞서 시민 30여명 조민 지지 집회 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1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부산지법 행정1부(금덕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변론기일에 원고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시작 1시간 전쯤 법정 앞 복도에 모습을 드러낸 조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증인 및 변호사 대기실로 들어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16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증인신문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씨는 이날 법정에서 부산대 측의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자신의 입장 등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 과정에서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한 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는 조씨를 지지하는 시민 3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표창장이 아닌 실력으로 입학했다', '정치적 결정 중단하라'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조씨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4월 부산대는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이에 조씨 측은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취소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해당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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