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실시한 ’23년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해보다 1억3000만원 증액된 국비 5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부산을 비롯한 경기 고양, 인천, 광주, 대구 5개 도시뿐 아니라 대전, 경북 경주, 2개 도시가 추가로 참여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예산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7개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공모사업’은 국제회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문체부 공모사업이다.
‘국제회의산업육성에관한법’ 제15조의3에 따라 지정된 국제회의복합지구 소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국제회의 공간 활용과 기반 조성, 국제회의복합지구 산업생태계 조성, 국제회의집적시설 지원,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편의 등을 지원한다. 부산은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가 2020년에 지정됐다.
시는 지난 3년간 사업 시행을 통해 벡스코 컨벤션홀 LED 구축, 마이스 안내소 설치, 화상 상담장과 마이스 스튜디오 등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HAEVENUE’라는 독창적인 브랜드를 구축해 해운대는 물론 부산의 우수한 마이스 인프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해비뉴 ‘HAEVENUE’는 해운대(Haeundae)와 애비뉴(Avenue)의 합성어로, 마이스의 지상낙원을 뜻한다.
이외에도, 고유 디자인 개발과 기념품 제작 시 스토리텔링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 참가자들에게 흥미와 다시 찾고 싶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크고 작은 자원 개발과 인프라를 조성해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건과 인프라를 갖춘 우리 부산을 두바이보다 멋진, 싱가포르보다 아름다운 국제회의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는 화상상담을 통해 국제회의를 꾸준히 유치했고, 현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첨단산업을 비롯해 세계 191개국이 참가하는 ‘2025 세계도핑방지 총회’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는 등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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