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차기작 공개 불투명에 동료 배우들 참담함 호소
수정 2023.03.04 18:07입력 2023.03.04 18:07
"작품 세상에 못 나올까 아쉬워"
"그럼에도 분명히 지탄받아야"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피해를 본 동료들이 답답한 심정을 연이어 토로했다. 유아인이 출연해 올해 개봉이나 공개를 앞둔 작품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웹드라마 ‘종말의 바보’ 등 3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 ‘승부’와 ‘종말의 바보’의 경우 제작사가 넷플릭스와 공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하지만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까지 4종의 마약이 검출된 데다가 프로포폴의 경우 2021년 한 해에만 총 73회를 처방받아 총 4497㎖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 찍은 작품이 공개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를 호소하는 중이다.
4일 배우 현봉식은 인스타그램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배우 문정희는 “나도”라는 댓글을 달았고, 현봉식은 “정말 속상하다”고 재차 아쉬워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유아인과 함께 출연한 배우 김영웅 역시 인스타그램에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통탄했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까지 작품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아쉬워했다.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다. 당연히 대가도 치러야 한다”면서 “다만 그렇게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라고 적었다.
시즌1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낸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지옥’은 시즌2 제작을 앞두고 배우 교체를 감행했다. 시즌 1에서 정진수 의장 역을 맡았던 유아인을 대신해 시즌 2에서는 배우 김성철이 새로 합류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내일날씨]포근한 일요일…미세먼지는 '나쁨'
수정 2023.03.04 20:29입력 2023.03.04 20:29
일요일인 5일 포근한 날씨 속에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아침 최저 3도, 낮 최고 16도로 전망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도에는 오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0.1㎜ 미만이다.
매화나무에 맺힌 홍매화 망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대구, 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측된다. 부산·울산·경남·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상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보수당에 거액 기부한 노동자 축구팀…“팬들 납득하겠나”
수정 2023.03.04 17:05입력 2023.03.04 17:05
EPL 웨스트햄, 구단 돈으로 보수당 기부
보수당 지지하는 수뇌부의 독단적 행동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가 구단 자금으로 보수당에 거액을 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웨스트햄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노동자 구단 중 하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영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문건을 인용, 웨스트햄이 지난해 9월26일 보수당에 9000파운드(약 1400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수당은 일주일 후인 10월3일 이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런던 남동쪽 웨스트햄 지역을 연고지로 한 웨스트햄은 1895년 지역 선박 제조 및 철공소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창단됐다. 이 때문에 팀 앰블럼에도 망치 두 개가 그려져 있으며, 팀의 별명도 ‘해머스’(Hammer)다. 지금도 웨스트햄의 팬은 노동자가 대부분이고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기부는 사실상 특정 정당, 그것도 보수당을 공공연하게 지지하며 후원 활동을 한 셈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웨스트햄이 보수당에 기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선관위 기록에 따르면 2016년에도 1만2500파운드(약 2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보수당 기부는 구단 수뇌부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0년 웨스트햄 부회장 자리에 오른 캐런 브래드 상원의원과 데이비드 설리번 구단주 등이 기부를 주도했다. 이들은 모두 보수당 지지자로 전해졌다.
이에 노동당 관계자는 “웨스트햄 수뇌부의 기부는 비싼 경기 입장권을 사는 팬들을 납득시키지 못할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기부는 웨스트햄 팬들의 뜻과 다를 뿐만 아니라, 클럽의 정치적 운영을 금지하려는 영국 정부 정책에도 반하는 행동이다.
영국 정부는 최근 ‘엘리트 축구를 위한 독립규제기관’(IREF·가칭) 설립을 포함, 자국 리그 운영 시스템의 대대적 개편안을 담은 백서를 냈다. 백서에 따르면 이 기관은 구단주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클럽 이익과 반대되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 구단주가 정치적으로 주요한 위상을 지닌 인물일 경우에 비리나 유착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설리번 구단주는 최근 “클럽의 정치적 편향성을 감시하려는 규제기관은 끔찍한 발상”이라며 “이 나라는 엉망진창이다. 정부는 이런 정책으로는 한 표도 더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