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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줍줍물량 899가구 확정…39㎡ 등 초소형만 남았다

수정 2023.03.03 09:16입력 2023.03.03 08:01

8일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 모집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무순위 청약 물량이 확정됐다. 전용 29㎡~49㎡ 등 초소형 주택형으로 이뤄진 899가구다. 정부 규제 완화로 서울에 살지 않는 유주택자도 이번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3일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오는 8일 하루 동안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무순위 청약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청약 물량은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899가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달까지 4768가구에 대한 일반분양 및 당첨자 계약이 진행됐고, 이 중 81% 수준인 3869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이 중 59㎡와 84㎡ 총 2725가구는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모두 팔렸다. 초소형인 29∼49㎡ 2061가구 중 899가구가 미계약돼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게 됐다.


지난해 일반분양을 진행한 둔촌주공은 고금리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며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청약률이 저조했다. 그러나 올해 초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곳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계약률 80%선을 이끌며 선방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억원 초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지고 강동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한 점이 계약률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 거주요건 등이 모두 폐지된 후 시행되는 첫 사례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즉 서울에 살지 않고 청약통장이 없는 유주택자라도 이번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8일 청약 후 13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계약은 이달 20일 하루만 받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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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년여 만에 경영 복귀…"위기 극복"
수정 2023.03.03 12:50입력 2023.03.03 12:50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추천 의결
현 경영진, 위기극복·방향성 확립 위해 복귀 요청
"이사회-경영진과 협의, 그룹 발전에 기여할 것"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해 그룹을 진두지휘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은 3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 명예회장은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주요 계열 상장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번에 의결된 서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 추천안은 현 경영진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전략 재정비를 추진 중인 현 경영진이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요청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앞서 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가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그의 경영 복귀에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핵심 사안들의 의사결정을 적극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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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안연대 발언, 대통령실 끌어들인 것 아냐"
수정 2023.03.03 08:47입력 2023.03.03 08:47

"당원들, 윤석열-이준석 갈등에 마음 풀려"
"나경원 사진 안 찍을 때 표정 안돼보여"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는 역사적이다'라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대통령실이 "끌어들이지 말라"고 한 데 대해 "끌어들인 게 아니"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끌어들인 게 아니라 그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가 나왔던 걸로 저는 알고 있고, 제가 직접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안 후보는 "그 당시(단일화)에는 저는 같은 후보 입장에서였고, 그래서 어제 그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이시니까 저는 같은 레벨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몸을 숙였다. 3월 3일은 1년 전 당시 보수 대선후보였던 안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한 날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실과 비대위, 선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통령실과 본격적으로 각을 세운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안 후보는 "이제는 이야기를 해도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지금 현재 저 나름대로 그동안의 전당대회 치르면서 가졌던 생각들을 매일 한 편씩 연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지난달 8일 안 후보를 향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그때 사실 하지 않으면 좋았을 발언이었다"며 "직전 대표와 대통령과 갈등 때문에 당원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고 여러 가지 민주당에서 공세가 굉장히 거셌기에 그런 상황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 상황에서 회복됐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안 후보는 "지금은 당원들이 어느 정도 대통령과 그 전 당대표 간의 그런 여러 가지 갈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제 마음이 많이 풀려 있는 그런 상태 아니겠나"며 "그리고 우리 당의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성과 포용성"이라고 했다.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이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억지로 끌고 갈 필요가 있나 싶다"며 "(사진을 안 찍을 때는) 참 표정이 안 돼 보였다"고 했다. 결선 투표에서 황교안·천하람 후보 지지자들이 자신을 찍어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는 시너지가 없고 오히려 천하람 후보는 개혁성에서 그다음에 또 황교안 후보는 도덕성에서 그 지지자들이 저를 뽑아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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