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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체험·투어버스·미디어아트’ 구룡포로 봄나들이 오세요!

수정 2023.03.02 16:10입력 2023.03.02 16:10

지역관광 개발 사업 추진

‘삼삼하게 놀자구룡’ 공연

포항시는 최근 ‘동백꽃 필 무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구룡포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3월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구룡포 일원에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시는 3월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구룡포 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 앞에서 체험·전시 공연프로그램인 ‘삼삼하게 놀자구룡’을 개최한다.

3월 한 달간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앞에서 개최되는 ‘삼삼하게 놀자구룡’ 행사 포스터.

‘바다 석고 방향제 만들기’, ‘해초 천연 비누 만들기’ 등 12가지 체험프로그램, 퓨전 국악팀 한터울의 공연프로그램, 관광객이 참여하는 우드버닝 전시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운영되며, 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고 무료로 진행된다.


올해 4월 운영 목표로 한창 시범운행 중인 ‘바다 투어버스’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호미반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구룡포에서 호미곶 일원까지 운영된다.

태블릿을 활용해 주요 관광지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광, 문화, 예술이 접목된 포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명소가 된 일본인 가옥 거리 중앙계단에는 미디어아트를 시범 상영하고 있다.


포항의 바다, 역동적인 산업현장, 아름다운 계곡 등을 미디어아트에 담을 예정이며, 4월까지 막바지 영상 보정작업을 마치고 5월 야간부터 본격 상영되면 포항 야간포토존 명소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미식 관광을 대비해 ▲지역 특화 미식 콘텐츠 개발과 주요 사업으로 ▲구룡포 홍보플랫폼(홈페이지) 제작 ▲일본인 가옥 거리 관광시설물 개선사업 ▲여행자플랫폼(관광객 쉼터) 구축 ▲주민참여형 관광협의체 구성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포항 천혜의 해양자원과 구룡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해양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룡포가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女손님은 왜 밥 덜 주나요"…'식탁 위 성차별' 논란
수정 2023.03.02 11:45입력 2023.03.02 11:45

"남성만 밥 더 주는 곳 있다" SNS 폭로글
식당 주인 "男은 추가금…女는 안 받아"

한 식당이 밥 한 공기의 양으로 성차별을 했다는 소비자 후기가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식당의 사장이 해명 글을 올리면서 논쟁은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남자만 밥을 더 주는 곳이 실존한다"며 "주문할 때 여자가 시킨 메뉴가 어떤 거냐고 물어보길래 '왜 물어보는 거냐' 물어보니 남자는 식사량을 더 많이 제공한다고 하더라. 같은 가격인데도 시대착오적이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A 씨가 남긴 글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해당 식당 사장 B 씨는 해명 글을 올렸다. B 씨는 "쌀밥 좀 더 드렸다고 이런 일을 겪을 줄 몰랐다"며 "식사량으로 성차별했다고 손님이 글을 올려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B 씨는 "한 여성 손님이 밥양으로 남녀 차별을 했다며 기분 나빠했다.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저격 글을 올렸다. 여자에게 적게 주는 게 아니라 남자에게 미리 더 주고 있다"며 "그 후에 공깃밥을 추가할 경우 남자분들은 공깃밥 1000원씩 더 받고 여자분들은 추가 요금 없이 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매일 바뀌는 한상'은 반찬이 많고 덮밥은 내용물이 푸짐해서 여성 손님 중엔 공깃밥 남기는 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여성은 적량으로 주고 추가 시 돈을 안 받고, 남성 손님에게는 미리 더 주고 추가하면 1000원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가 밥 양으로 남녀를 차별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식당 사장은 "차별 아닌 장사 노하우"라고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이미지 출처=트위터·인스타그램 캡처]

B 씨는 "이게 왜 여성을 나쁘게 차별하는 거냐. 몇 년 장사하며 쌓은 나름의 노하우였다"라며 "오히려 센스 있다고 칭찬해주는 손님들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음식 장사에 정 없으면 안 된다는 소신으로 견뎌왔는데 너무 씁쓸하다"며 "요즘 자영업자의 길이 너무 힘든데도 '맛있다', '인심 좋다'는 손님 칭찬으로 견디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올린 저격 글로 자꾸 메시지가 온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주인의 해명에 대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소비자가 충분히 기분 나쁠 만하다" " 좀 번거롭더라도 남녀 똑같이 주고 부족하다면 더 주고 또 더 달라고 하면 그땐 똑같이 추가 요금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나름대로 오랫동안 장사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인데 딱히 차별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더 달라면 준다고 했는데 무슨 문제인지" 등과 같은 반응도 있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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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K-관광 '스토리텔링'해 우리 경제 '퍼스트 무버'로"
수정 2023.03.02 16:07입력 2023.03.02 15:50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으로서 포부
"K-컬처 판매·관광업계 역량 결집"

"K-관광이 우리 경제의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K-관광 성공을 위한 '2023 한국방문의해 K-관광 민·관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신임 위원장(호텔신라 사장)의 포부다. 이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민·관 전략 간담회에서 "문화예술, K-팝, 게임, 공연, 스포츠 등 K-컬처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묶어 전 세계에 판매하고 항공·쇼핑·음식·숙박 등 관광업계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는 또 "외래관광객의 불편 사항과 관광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관광업계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네트워크를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고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K-관광을 만드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사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 위원장이 관광업계와 밀접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신라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그동안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며 "국내외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조적 리더십을 통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민관 협력의 초석을 다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민·관 전략 간담회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K-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각인시키기 위해 지구촌이 열광하는 K-컬처와 관광과의 융합, 흥미롭고 독보적인 콘텐츠 개발, 편리하고 안락한 관광 인프라 확장 등 K-관광의 3대 전략을 장르별, 주제별로 논의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매력, 확장성을 압축하는 분야가 K-관광산업"이라며 "대체 불가능한 무기인 K-컬처를 관광산업에 정교하게 탑재시켜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영호 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외래관광객 확대에 대비한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박인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장은 "국제관계에 흔들리지 않을 기초체력을 단련해야 하고, 호텔·교통·음식 등 수용 태세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자유 여행자 입장에서 불편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지방자치단체의 대표 관광상품 개발 협력, K-컬처를 활용한 한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관광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학교·정부의 연계 육성 등을 건의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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