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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산시민 나무심기 행사 개최 … 단체참가 신청 접수

수정 2023.02.27 08:43입력 2023.02.27 08:43

부산시는 오는 3월 6일까지 ‘2023 시민 나무심기 행사’ 단체 참가 신청을 받는다.


2023 시민 나무심기 행사는 오는 3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기장군 일광읍 청광리 드림볼파크 내에서 진행된다.

2023 시민나무심기 행사 현장 안내도.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7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기후 변화를 극복하고 맑은 환경을 이루려는 바람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의 염원을 담아 편백 등 나무 1000주를 심을 예정이다.


이번 단체 참가 신청은 20명 이상(단체별 최대 50명 제한)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3월 6일까지 시 산림녹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 참가 외 개인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행사 당일 참가하면 된다.

이날 시민 나무심기 행사에는 매실나무 등 1500주의 나무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모든 행사는 당일 비가 와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지금 내가 심는 한 그루의 나무가 부산시민의 생활권 녹색 인프라 확충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도시녹화운동 확산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번 시민 나무심기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할 말이 없다"…'충격적 찬성표'에 당혹스런 민주당
수정 2023.02.27 18:46입력 2023.02.27 18:46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 139표로 부결
민주당 의원 최소 31명 부결에 동참 안 해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당초 예상과 달리 찬성표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충격에 빠졌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299명 중 297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139표·반대 138표·무효 11표·기권 9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에 필요한 149표의 찬성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169명의 민주당 의원이 전원 투표에 나선 것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민주당 당적 등을 가졌던 무소속 의원들의 표결 결과를 고려하지 않아도 최소한 31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비명계지만 압도적 부결을 주장했던 설훈 의원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할 말이 없다"며 "(이 정도 이탈표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상정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친 뒤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체포동의안 부결 그러나 이탈표가 상당해 여러 고민이 드는 결과"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당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체포동의안 결과보다는 이후 전개 상황에 오히려 초점을 맞추는 식이었다. 하지만 당내 대규모 이탈표가 발생하자,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김병기 민주당 수석 사무부총장은 SNS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면서 "정적제거에 혈안이 되어있는 검폭정권의 폭거는 국무위원까지 모두 동원하였음에도 좌절됐다"고 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평가하는 듯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말을 덧붙여, 이번 표결 결과가 고심스럽다는 점을 내비쳤다.


무소속이지만 친명계로 알려진 민형배 의원은 무효표 논란을 불러온 투표용지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원래 자신의 필체가 아니라 의도적인 무효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 의원은 제발로 걸어나가 집을 향하는 게 어떨까"라고 밝혔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면서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적 수사와 무리한 체포안을 국회가 제동을 건 것은 다행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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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보고서]명품·플렉스 도배된 SNS…과시 경쟁 지쳐 계정 닫는다
수정 2023.02.27 05:00입력 2023.02.27 05:00

'온라인 미니멀리즘' 현상 점차 확산
과도한 SNS가 우울증 위험 높이기도

편집자주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청춘'들만의 고민과 웃음 등 희로애락을 전해드립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정리하거나 사용 빈도를 줄이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SNS에서 자신의 일상을 과시하는 문화에 염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진 데다 경제난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욜로·플렉스는 이제 그만…합리적인 소비문화 확산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SNS 이용을 줄이려는 이른바 '온라인 미니멀리즘' 현상도 덩달아 확산하고 있다. 그간 SNS에 게시물을 올리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에 가거나 고가의 물건을 구입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속되는 고물가에 소비 대신 저축을 택하며 SNS 활동을 줄이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직장을 그만둔 심모씨(27)는 최근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했다. 일상 계정과 맛집 소개 계정을 동시에 운영하던 그는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기 위해 오마카세와 같은 비싼 음식점을 종종 갔었다"며 "그런데 물가가 올라 음식점 메뉴 가격도 오른 데다 직장을 그만둔 후 수입이 줄어 돈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앱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SNS도 중독이다. 모르는 이들이 '부럽다'는 댓글을 다니까 더 좋은 음식점을 가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한 지출을 감행할 때도 있었다"며 "SNS를 삭제하고 나니 굳이 비싼 음식점을 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덧붙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욜로(YOLO)'와 '플렉스(Flex)' 등 과시형 소비 행태가 유행이었으나, 최근 불경기와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 있고 현명하게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젊은층 사이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무지출 챌린지' 등이 유행하고 있다. 또 앱에서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 등에 참여해 소액 수익을 올리는 '앱테크'나 '짠테크' 등도 인기다.


상대적 박탈감에 우울감 느끼는 청년들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상대적 박탈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SNS 계정을 정리하는 젊은층도 있었다. 직장인 박모씨(26)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지인들의 사진을 보다 보면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SNS에 행복한 모습만을 올린다는 것은 알지만, 내 삶과 그들의 삶이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현상을 '카페인 우울증'이라고도 일컫는다. 이는 대표적인 SNS인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든 단어로, SNS에 노출된 타인의 모습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에 빠지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과도한 SNS 사용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아칸소대 연구팀이 18~30세 성인남녀 9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NS를 하루에 121분 이상 195분 이내로 사용한 사람 중 22.6%, 196분 이상 300분 이내 사용한 사람 중 32.3%가 우울증에 걸렸다.


연구팀은 "SNS를 사용하다 보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할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며 "SNS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만큼 타인과 대면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 역시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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