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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고화질 유료화 카드 또 '만지작'

수정 2023.02.25 19:43입력 2023.02.25 19:43

유튜브, 고화질 영상 재생 유료화 테스트
"프리미엄 개편으로 수익 저하 만회 시도"

유튜브가 유료 이용자에만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도했다.


24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은 영상 화질 옵션에 ‘1080p 프리미엄’을 발견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더 버지는 유튜브 관계자가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한 고품질 1080p 옵션을 실험 중”이라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관계자는 "1080p 프리미엄은 픽셀당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더 높은 품질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1080p의 향상된 비트 전송률 버전"이라며 "유튜브의 1080p(HD) 해상도에 대한 기존 품질 제품에는 변경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최대 비트 전송률로 원본 비디오 파일을 표시하지 않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앞으로 유료 고객에게만 최대 비트 비디오 파일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더 버지는 분석했다.

유료 고객에게만 고화질을 제공하려는 유튜브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경 일부 유튜브 이용자 영상 화질 목록에서 '2160p-프리미엄 구독자 전용'이라는 문구가 나타난 것이다. 이용자의 거센 항의에 유튜브는 정책을 철회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틱톡 등 경쟁사로 인한 수익 저하를 유튜브 프리미엄 개편을 통해 만회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수본부장 인선 새국면… 警 우종수·최주원 급부상 전망
수정 2023.02.25 17:00입력 2023.02.25 17:00

정순신 자녀 학폭으로 자진 사의
경찰청은 내부 선발에 무게 중심

국가수사본부 제2대 본부장으로 낙점된 정순신 변호사가 자진 사의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본부장 인선이 새 국면을 맞았다. 경찰청은 정 변호사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공모를 거쳤기 때문에 내부 선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25일 정 변호사가 자녀 학교 폭력 문제로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인사혁신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 국수본부장 임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이 정 변호사 사의 표명 직후 본인 의사를 존중하겠다며 사표 수리 방침을 밝힌 만큼 경찰청이 서둘러 차기 국수본부장 인선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임 남구준 국수본부장 임기가 이날로 종료되는 가운데,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자리를 오랫동안 비워둘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정 변호사 사의 표명 직후 차기 국수본부장 인선 절차와 관련해 재공모와 내부 선발, 2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다만 이미 한 차례 공모를 진행한 만큼 재공모보단 내부 선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모양새다. 재공모를 거쳐 재차 국수본부장을 임명하기까진 1달여 시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 동안 국수본 수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기엔 부담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인선 과정 때부터 내부 인사 선발 얘기가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된 점도 이 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경찰 내부 후보로는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과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치안감) 등이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지속적으로 거론돼왔다. 모두 오랜 수사 경력을 자랑하는 '수사통'인 데다가 수사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총괄 업무에 경험이 풍부하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대 출신이 대거 포진한 경찰 지휘부와 융합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한편 차기 국수본부장 인선과 별도로 자녀 학교폭력 전력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해선 비판 여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수본부장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공무원으로, 인사 검증은 경찰 외 대통령실, 법무부, 국정원 등도 참여하게 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인사 검증과 관련해서는 어떤 답변도 어렵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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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골프 룰’…‘마쓰야마 3번 우드 실격’
수정 2023.02.25 06:00입력 2023.02.25 06:00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어이 없는 실수

프로 무대의 첫 ‘눈물’이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이야기다. 지난해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1라운드 도중 일어났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클럽 페이스에 원이 그려진 3번 우드를 사용해 실격됐다.

마쓰야마 3번 우드의 검은 페이스에 흰색 원이 크게 그려진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 발견된 것이 발단이 됐다. 제보를 받은 PGA투어 측은 마쓰야마의 3번 우드를 확인했고, "페이스 표면의 홈에서 크게 튀어나온 선이 클럽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실격(disqualified) 처리했다. 마쓰야마는 원 안에 공을 맞힐 수 있도록 얼라인먼트를 위해 페이스에 원을 그려놓았다.


골프 규칙 4.1a(3)에 따르면 라운드 중 클럽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바꾸거나, 고의로 변경한 클럽으로 스트로크를 해서는 안 된다. 골프 백 안에 부적합한 클럽이 들어 있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를 플레이 도중 사용하는 것은 실격 사유다.

마쓰야마는 "시각적인 효과로 샷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규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은 내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호스트인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너무 아쉽다"면서 "바보 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도 그 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마쓰야마는 일본이 자랑하는 골프 선수다. PGA투어 8승, DP월드투어 3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8승 등 프로 통산 17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2021년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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