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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골프 룰’…‘마쓰야마 3번 우드 실격’

수정 2023.02.25 06:00입력 2023.02.25 06:00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어이 없는 실수

프로 무대의 첫 ‘눈물’이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이야기다. 지난해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1라운드 도중 일어났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클럽 페이스에 원이 그려진 3번 우드를 사용해 실격됐다.

마쓰야마 3번 우드의 검은 페이스에 흰색 원이 크게 그려진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 발견된 것이 발단이 됐다. 제보를 받은 PGA투어 측은 마쓰야마의 3번 우드를 확인했고, "페이스 표면의 홈에서 크게 튀어나온 선이 클럽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실격(disqualified) 처리했다. 마쓰야마는 원 안에 공을 맞힐 수 있도록 얼라인먼트를 위해 페이스에 원을 그려놓았다.


골프 규칙 4.1a(3)에 따르면 라운드 중 클럽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바꾸거나, 고의로 변경한 클럽으로 스트로크를 해서는 안 된다. 골프 백 안에 부적합한 클럽이 들어 있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를 플레이 도중 사용하는 것은 실격 사유다.

마쓰야마는 "시각적인 효과로 샷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규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은 내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호스트인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너무 아쉽다"면서 "바보 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도 그 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마쓰야마는 일본이 자랑하는 골프 선수다. PGA투어 8승, DP월드투어 3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8승 등 프로 통산 17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2021년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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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섭취 주의보…핵심재료 '목이버섯' 농약 238배
수정 2023.02.25 11:53입력 2023.02.25 11:53

짬뽕·탕수육 등에도 이용되는 재료
식약처 "판매 중단 즉시 회수 조치"

시중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기준치의 238배에 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건목이버섯은 마라탕과 짬뽕, 탕수육 등에 널리 사용되는 재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잔류농약이 검출된 제품은 인천 남동구에 있는 주식회사 케이푸드에서 수입한 중국산 건목이버섯 제품과 부산 강서구 소재 비에스가 소분·판매한 제품이다. 포장일자 2022년 9월 29일로 총 6853㎏ 수입됐다. 소분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3년 12월 25일로 표시됐다.



이들 제품에서는 곡류·과일·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쓰는 침투성 살진균제 성분인 카벤다짐이 1㎏당 2.38㎎ 검출돼 기준치(0.01㎎/㎏)를 훨씬 넘어섰다.


식약처는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수입자 검사명령이 시행되기 이전에 수입된 것으로, 유통 단계 수거 검사에서 부적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탕과 짬뽕 등에 널리 쓰이는 중국산 건조 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부적합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식약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입자 검사명령을 시행했다. 이에 중국산 건목이버섯의 경우 수입자가 사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경우에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회수 대상 중국산 건목이버섯 소분제품 [이미지출처=식약처]

한편 마라탕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특성상 식중독 세균에 노출되기 쉬워 식당 위생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목이버섯 외에도 건두부(푸주), 포두부, 중국당면, 분모자 등 주요 재료 대다수가 물에 담근 채 재료를 불려 준비하는데, 재료를 실온에서 장시간 물에 담가둘 경우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5~60℃ 구간에서 증식할 수 있고, 특히 20~45℃에서는 매우 활발한 증식이 진행된다.


두부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미생물이 가장 좋아하는 영양소로 균이 번식하기 좋다. 집에서 관련 재료를 준비할 때는 냉장 상태로 밀폐용기에 담고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또 재료를 살짝 데쳐서 먹는 게 아니라 끓는 상태로 수 분간 조리한 뒤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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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순환형 그린웨이’로 더욱 확장
수정 2023.02.25 08:19입력 2023.02.25 08:19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사업’, 6월 준공

최근 국가에서 인정하는 모범도시숲으로 지정돼 명실상부 포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포항 철길숲’이 올해 하반기에는 형산강 건너까지 연결이 완성돼 시민들을 위한 건강한 걷는 길과 관광 인프라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예상 조감도.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사업’은 형산강을 횡단(연일읍 중명리∼유강리)해, 지난해 준공된 380m 길이의 형산강 공도교와 9.3㎞에 걸쳐 조성된 포항 철길숲(북구 유성여고∼남구 연일읍 유강정수장)을 연결하는 길이 140m의 육교 형태의 인도교(보행자나 자전거가 다니는 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40%대에 진입한 이 사업은 7번 국도와 포항제철소 인입 철도(괴동선)를 가로지르는 육교 형태로 만들어져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자·자전거 통행로,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가도 정비와 지반 다짐, 성토 등의 부대공을 완료하고 지하 40∼45m 깊이의 기초 파일 공사를 진행 중이며, 안전사고 예방과 소음 등 민원 해소를 위해 무소음·무진동의 파일 시공 공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경 하부공사 완료 후 공장 제작 중인 상부 보를 설치하고, 6월에 난간 설치, 교면 포장 등의 상부공을 완료해 6월 말 준공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생숲길 인도교가 완공되면 철길숲과 이미 준공한 형산강 공도교를 연결해 철길숲이 형산강 권역과 연계됨에 따라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도시숲을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확대된다”며 “인도교에서의 바라보는 아름다운 형산강의 풍경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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