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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카페 청송군, 숲으로 잘 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 연다!

수정 2023.02.24 12:31입력 2023.02.24 12:31

경북 청송군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한 도시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을 내걸고, 이에 걸맞은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명품 산림을 가꿔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2023년 산림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의 올해 산림정책 방향은 첫째, 산주와 임업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 산림’ 둘째, 군민의 삶을 보듬는 ▲‘복지 산림’,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 산림’이다.


군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명품 산림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림복지 등을 제공함과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회 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 등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주와 임업인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는 경제 산림의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임업인의 소득향상과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림소득사업을 지원한다.


또 산림산업 발전과 임업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맞춤형 임업 교육으로 청송임산물 대학을 운영 중이며, 지속적인 임업인 육성을 통해 산림산업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관내 임업인들의 낮은 소득을 보전하고 임업·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임업 직불금 제도의 홍보와 지도 교육을 펼쳐, 지급 대상 산지를 소유하고 있는 더 많은 임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


다음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복지 산림의 달성을 위해 산림휴양 시설 확충, 유아숲체험원 운영, 생활권 등산로 정비 등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청송자연휴양림 내에 2021년부터 숲속 도서관을 운영하고 아동·일반 교양 도서 1000여권을 비치하는 등 휴양림 이용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청정 자연 속에서 독서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들이 산림복지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유아들에게는 청송 유아숲체험원에서 우수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맞춤형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의적인 사고배양·정서 함양에 기여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2023년 전환사업 예산 2억원을 확보해 부남면 화장리 자작나무숲과 진보면 비봉산 등 생활권 등산로를 정비해 나간다. 이 사업으로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군민들의 등산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 휴양·치유·여가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명품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숲 가꾸기 사업, 조림사업 등을 시행하고, 산불 예방·산림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을 육성할 전략이다.


우선 군은 올해 총 4388만원의 예산으로 숲 가꾸기 사업(공익림가꾸기·천연림개량·어린나무가꾸기 등) 1442㏊와 조림사업 80㏊를 시행해 청송군 전체 산림을 가꿔 나간다.


특히 산림연접지의 임의소각을 집중 단속하고 홍보해 사전에 산불을 예방하고, 2022년 경북도 지상 산불 진화 경연대회 우승과 울진 대형산불진화 작전 투입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 작전을 갖춰 산불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청송의 아름다운 산림을 병해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운영하고 드론을 활용한 항공 예찰도 도입한다.


아울러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산사태취약지역에 사방사업을 펼쳐 산사태를 예방하고 주택가의 위험 입목을 제거하는 등 산림재해로부터 군민의 인명·재산피해를 사전에 예방·최소화하는데 힘쓰며, 65본의 보호수와 보존 가치가 높은 노거수의 살균처리, 외과수술과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통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산림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 산불 지상진화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청송군.

또 군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산림경영(숲 가꾸기 등)을 통한 비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했으며, 경북도 지자체 중 최초로 등록(면적 101.07㏊, 예상 산림 탄소 흡수량 18,094tCO2)을 완료했고, 2023년에는 식생 복구(도시숲 조성 등)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한 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해 수익 창출과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증진 등으로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명품 산림 조성과 함께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솔빛정원 운영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 주변의 꽃길과 각종 화단을 조성해 경관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파천면 신기리 일대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지역 도시브랜드의 이미지에 걸맞은 힐링 공간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021년 시범단지 개장을 거쳐 2022년 정식 개장을 했으며 지난해 2개월 남짓한 운영 기간 총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청송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는 작년 운영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조형물 추가 설치, 웨딩 랜드마크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월 청보리 단지와 9월 백일홍 정원을 운영해 계절별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과 행사를 유치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쉼 그리고 힐링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경희 군수는 “산림의 경제화 실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로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운 숲을 가꿔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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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바지, 구두→운동화…'韓 항공사 유니폼' 해외서 극찬
수정 2023.02.24 21:57입력 2023.02.24 21:57

성별 구분 없는 젠더리스 유니폼 화제

에어로케이항공의 '젠더리스(Genderless)' 유니폼이 외신의 극찬을 받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2016년 설립된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사들 복장 규정과 관련한 기사에서 에어로케이의 유니폼을 언급했다. WSJ은 "승무원들의 유니폼은 역사적으로 매우 젠더화 돼왔다"며 "1990년대 들어 정치인과 기업인 등 남녀노소가 바지 정장을 선호하고, 2000년대 들어 중성적인 스트리트 스타일이 유행했음에도 많은 항공사가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에어로케이 유니폼에 대해 "모든 성별을 위해 제작된 현대적인 이미지의 유니폼"이라고 호평했다.


[이미지출처=에어로케이]

앞서 에어로케이는 2020년 남녀 구별이 되지 않는 젠더리스 디자인의 유니폼을 도입해 주목받은 바 있다. 기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과 달리 에어로케이 승무원들은 편한 상의에 통기성이 좋은 바지를 착용하는 게 특징이다. 신발도 높은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착용할 수 있으며, 헤어스타일 제한도 적게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일본 공영방송 NHK 또한 에어로케이 유니폼을 주목했다. 매체는 "한국의 한 항공사가 2020년 도입한 유니폼에는 남녀 구분이 아예 없다"며 "이전까지의 여성용 유니폼은 겉모습을 중시해 움직이기 불편한 경우가 있었고, 남성용 유니폼도 세련되지 않거나 넥타이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양쪽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정성을 중시한 유니폼이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요건에 외모·학력·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타투 또한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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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 韓 출산율, 또 떨어져"…외신도 주목 '저출산 쇼크'
수정 2023.02.24 19:01입력 2023.02.24 19:01

합계출산율 0.78명까지 추락
외신 "韓, 출산율 1 미만인 세계 유일 국가"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외신들은 저출산 문제 원인으로 정체된 임금,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


CNN "한·중·일 모두 인구 통계학적 감소…생산연령 인구 아주 적어질 것"
[이미지출처=픽사베이]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한국,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 경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이 또 한 번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여성들은 아이를 늦게 낳는 추세고,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였다"며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구 통계학적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노인 인구를 부양할 생산연령인구가 아주 적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정체된 임금, 생활비 증가, 결혼 및 성평등에 대한 인식변화 등을 꼽았다.


앞서 CNN은 지난해 12월에도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룬 바 있다. 당시 CNN은 '한국은 2000억 달러(약 261조원)를 썼지만, 이는 사람들이 아이를 가지게 할 만큼 충분하진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예비 부모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건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보다 사회적인 문제가 더 많다"며 "이는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가디언 "저출산·고령화로 연금제도 부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같은 날 영국 가디언 또한 '인구 위기가 심화하면서 한국의 출생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장려한 정부의 노력이 타격 입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출산율이 1 미만인 세계 유일의 국가"라며 "세계 최저 출산율과 급속한 고령화로 한국 경제와 연금제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디언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지방정부는 현금 인센티브, 불임 치료 및 의료비 지원 등을 포함해 사람들이 자녀를 갖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다만 전문가들은 높은 생활비와 일과 삶의 균형 등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일본 또한 2021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1.30명을 기록해 한국보다 높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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