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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中공장 실적 반영했더니…SK하이닉스 영업손실 2000억 더 늘어

수정 2023.02.23 11:07입력 2023.02.23 10:29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1조8983억원으로 수정 발표했다.


23일 SK하이닉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연결실적 정정공시를 내고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액을 기존 발표 1조7011억원에서 1조8983억원으로 정정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기존 발표보다 약 2000억원 늘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SK하이닉스 중국 다롄 공장 운영 주체인 인텔과 공장 운영 관련 정산에 대한 협의가 지연돼 재무제표상 반영이 늦어진 게 원인이다. 2022년 공장 운영 관련 정산 금액은 인텔과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인텔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제외된 바 있다. 또 회계 감사 과정에서 기타 결산 조정에 따른 재무제표 일부 수정도 있었다.


실적 정정과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영업 상 문제가 아니다"라며 "회계처리 시점의 이슈일 뿐 영업상 부정적 영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한애라, 김정원, 정덕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한애라, 김정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박성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승인되면 SK하이닉스의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2명(한애라·김정원)으로 늘어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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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뜯기다 극단선택… '서산 손도끼' 軍동료들 실형 확정
수정 2023.02.23 12:10입력 2023.02.23 12:10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군 복무 시절 동료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내다 죽음으로 몰아간 20대 3명이 대법원에서 중형을 확정받았다.


23일 오전 대법원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와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른바 '서산 손도끼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의 상고심에서 징역 8~11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러면서 "원심 판단에 강도치사죄의 성립 및 공동정범, 결과적 가중범의 인과관계 및 예견가능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들은 2021년 8월8일 군 복무를 같이한 피해자의 충남 서산 소재 주거지 옥상에서 손도끼를 들어 보여주며 '1000만원 지급' 각서를 쓰게 하거나 35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협박받은 당일 피해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A씨 등은 사전에 "호구가 한명 있다", "대출까지 받게 하자"는 내용 등을 전화와 메신저로 주고받으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공모·가담행위가 인정된다. 나아가 피고인들은 평소 친분이 있던 피해자가 평균적인 일반인보다 소심한 성격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사망 추정 시각 직전까지 협박 행위가 계속됐고, 특수강도 범행으로 피해자가 극단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1심은 A씨와 B씨에게 징역 10년과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다. 항소심도 이들의 형량을 유지했다. 사건 당시 현역 군인이던 C씨는 특수강도죄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민간 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을 통해 징역 11년으로 형량이 늘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부만큼 화려했던 시어머니 패션…美도 '하객 룩' 논쟁
수정 2023.02.23 11:08입력 2023.02.23 09:35

결혼식 후 두 사람의 사이도 소원해져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야' 의견이 다수

결혼예식의 주인공인 신부만큼 화려한 의상으로 주변의 시선을 빼앗아가는 일명 '민폐 하객' 이 미국에서도 논쟁의 대상이 됐다.


2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재스민 후퍼라는 여성은 지난 7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시어머니가 자신의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를 입고 왔다"고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다.


후퍼가 공유한 사진에는 신랑 양옆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두 여성이 서 있다. 두 여성은 옷의 색깔뿐만 아니라 장식까지 비슷한 차림이다. 얼핏 보면 어느 쪽이 신부인지 헷갈릴 정도다.


후퍼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시어머니가) 내 결혼식을 전부 망쳤다"고 했다.

[사진출처=자스민 후퍼 틱톡 캡처]

시어머니의 옷을 본 후퍼의 남편 역시 후퍼만큼 화가 났고, 이 일로 부부는 결혼식 이후에 시어머니와 소원해졌다고 전해졌다. 결혼식 9개월 뒤 후퍼 부부는 시어머니와 다시 왕래하게 됐지만, 시어머니가 후퍼에게 결혼식 사진이 붙어있는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 후퍼는 다시금 분노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른바 '민폐 하객 룩'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까지 틀어지게 한 것이다.


후퍼가 올린 영상은 1100만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배려가 없다", "아들을 놓아주지 못한 것 같다" 등 시어머니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일각에서는 "그냥 재밌는 헤프닝", "신부가 '결혼식의 꽃'이어야 한다는 발상은 구시대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후퍼의 입장에 공감했다. 아예 자신의 결혼식에서는 하객의 '드레스 코드'를 지정해줬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올바른 하객 룩'은 한국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다. 신부의 웨딩드레스 색인 흰색 계열 옷은 피하고, 신부보다 더 돋보이게 입으면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불문율을 깨는 사람에게는 '민폐 하객'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이 때문에 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이 옷은 민폐 하객 아니겠지?"라는 글도 종종 올라온다. 심지어 결혼식 전용 옷이 있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결혼정보업체 듀오 결혼식 참석 예절 조사 결과, 미혼남녀가 결혼식에 참석할 때 '옷(42.9%)'에 가장 많이 신경 쓴다는 결과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미혼남녀가 뽑은 '민폐 하객'은 '흰색 원피스를 입고 온 사람(25.5%)'이 가장 많았다.


결혼식 예절을 신경 쓰는 이유는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서(48.4%)'가 가장 많았고, 이어 '지인이 행복한 결혼식을 치렀으면 해서(22.9%)'가 뒤따랐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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