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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주지 마세요”…日 ‘토끼섬’에서 죽어가는 토끼들

수정 2023.02.19 12:56입력 2023.02.19 12:56

900마리 토끼 서식하는 관광 명소
관광객들 행동으로 토끼 공격당해

[아시아경제 최승우 기자] 일명 ‘토끼섬’으로 불리는 일본 오쿠노시마 섬이 관광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 때문에 섬의 명물인 토끼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토끼섬을 찾는 관광객들 때문에 까마귀와 야생 멧돼지 등의 포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끼섬은 히로시마현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에 있는 면적 1㎢의 섬으로, 현재는 일본 환경부에 속한 국립공원이다. 1902년에는 일본군 요새가 들어섰고, 이후에는 비밀리에 독가스를 제조 및 실험하는 공장이 운영됐다. 1945년 일본이 패전해서 섬에서 철수한 뒤에는 미군이 한국전쟁 때 탄약 창고로 활용하기도 했다.


토끼섬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1971년 일본 본토에서 온 중학생들이 8마리의 토끼를 섬에 풀어놓으면서부터다. 현재 약 900마리의 토끼가 섬에 서식하고 있고, 이들을 보기 위해 연간 약 36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야생 멧돼지, 까마귀, 쥐까지 섬에 유입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무시하고 토끼들에게 상추, 당근, 과자, 먹다 남은 도시락 반찬까지 주면서, 이를 먹기 위해 토끼뿐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들까지 몰려들게 된 것이다.


섬 관리자는 “토끼들이 다른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약하거나 병든 토끼들이 까마귀나 쥐떼에게 공격당해 죽임을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전했다.


도쿄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동식물학자인 케빈 쇼트 교수는 토끼들이 죽임을 당하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토착종이 아니라 바깥에서 들어온 외래종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까마귀떼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쇼트 교수는 “까마귀들이 갓 태어난 토끼를 통째로 삼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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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비트]재택근무에 무너진 퇴근…"워라밸이 필요해"[오피스시프트]⑥
수정 2023.03.10 10:51입력 2023.02.19 10:00

재택근무 여파로 불분명해진 일과 생활의 경계
세계 곳곳서 '연락 끊을 권리' 법안 속속 등장

편집자주[찐비트]는 '정현진의 비즈니스트렌드'이자 '진짜 비즈니스트렌드'의 줄임말로, 일(Work)의 변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찐비트 속 코너인 '오피스시프트(Office Shift)'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시작된 사무실의 변화를 꼼꼼히 살펴보고 그동안 우리가 함께해온 실험을 통해 업무 형태의 답을 모색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는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여러분 곁으로 찾아갑니다. 40회 연재 후에는 책으로도 읽어보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 A씨(35)는 취업 시장에서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기를 원한다는 국내 대형 IT 업체에 다닌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기간 중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집에서 일하는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의자계의 샤넬'이라는 고급 의자를 집으로 보내주기까지 했다. 그는 "재택근무도 재택근무 나름"이라며 "일이 너무 많아 집에서 잠옷 바지 차림으로 자정까지 저녁도 못 먹고 일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현타(현실 자각 타임·큰 허탈감을 느끼는 상태)'가 왔다"고 했다. 사무실에 있었다면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이동하는 진짜 '퇴근'이 가능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직장인의 웰빙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관심을 폭발시켰다. 건강한 근무 환경을 원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주목받은 것이 바로 근무 시간이었다. 오래 일하면 생산성이 높아지는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조금씩 논의됐던 이 이슈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워라밸이라는 트렌드와 만나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명 '나인투식스'라는 고정된 근무 시간 개념도 유연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차츰 생겨났다.

◆ "퇴근 후 연락하지 마세요" 케냐에서 법제화

'퇴근 후, 주말에 연락하는 회사 사람들 어떻게 하나요?' 지난해 익명 기반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이 올라왔다. 회사생활을 다루는 게시판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주제다.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직장인들은 '아예 연락받지 말라', '핸드폰을 2개 만들어 하나는 출근할 때만 켜라'는 조언을 내놨다. 전화가 와도 대응하지 말라는 댓글이 주를 이뤘으나 '피해를 볼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었다.


재택근무는 이러한 근무 시간 논의를 촉발했다. 집에서 일과 생활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출·퇴근 개념이 모호해졌다. 퇴근 이후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를 받는 일도 늘었다. 자연스레 근무 시간이 길어지며 저녁이나 주말에도 일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 일과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장시간 근무한 직장인들은 신체·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이버 보안 부문 글로벌 기업 노드VPN 팀즈가 2021년 2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로 인해 평균 하루에 2시간 이상 업무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근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퇴근 후 업무가 이어지자 직장인들은 피곤함을 호소했고, 세계 곳곳에서 연락을 막는 법안이 속속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디지털 시대에 단절할 권리를 제공하라'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법안을 발의한 삼손 키프로티치 셰라르게이 국회의원은 팬데믹 기간 중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주 최대 근무 시간인 52시간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이 법안에 퇴근 후, 주말 중 회사가 근로자에 연락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가상 사무실 시대에 번아웃을 피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장하며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무 시간 이외에 연락을 금지하는 법은 코로나19 시기 이전에도 나왔다. WP는 2016년 법을 만들어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근무 시간 외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아일랜드, 포르투갈도 같은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다. 벨기에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은 코로나19 시작 이후 이 법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국회에서 근로 시간 외에 카카오톡 등 통신 수단을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됐다. 팬데믹을 계기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

◆ 재택근무가 오히려 워라밸을 망친다?

업무가 생활 중에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이 사무실이나 현장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에 비해 팬데믹 전후로 번아웃을 느끼는 경우는 크게 늘었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9년 9월과 2020년 4~9월 설문조사에서 '직장에서 번아웃을 자주 또는 항상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현장 근로자는 30%에서 26%로 줄어든 반면 완전 재택근무(100% 집에서 근무하는 형태) 직장인은 18%에서 29%로 오히려 늘었다. 갤럽은 팬데믹 이전에는 재택근무가 유연성과 자율성을 갖춘 근무 환경으로서의 매력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강제로 집에서 일해야 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구직자 다수가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2020년 8월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구직자 12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9.1%가 '코로나19 이후 직장에 대한 기존 신념과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 답변을 한 응답자 중 69.2%는 '금전적 보상보다 내 건강, 워라밸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개한 MZ세대(1980~2000년대생) 중소기업 구직자의 최대 관심사는 '근무 시간(25.8%)'으로 나타났다.


존 메신저 국제노동기구(ILO) 근무 시간 담당 전문위원은 지난달 근무 시간과 워라밸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소위 '대퇴직(Great Resignation)'으로 불리는 현상이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워라밸을 사회·노동 시장의 제일 앞에 두게 했다"면서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의 교훈을 (근무 현장에) 일부 적용하고 근무 시간의 구조화 방식 등을 신중하게 살펴보면 서로 '윈윈' 할 수 있고 업무 성과와 워라밸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논의도…협업·외로움은 문제

단순히 근무 시간을 줄이는 문제를 떠나 시간을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도 불이 붙었다. 사무실뿐 아니라 집에서도 근무할 수 있게끔 해 근무 공간의 유연화가 이뤄진 만큼 코로나19 이전부터 도입됐던 유연근무제에 대한 관심이 한층 커졌다.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은행 업무처럼 주중 낮에 해결해야 하는 일을 이전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아이나 노인 등 가족을 돌봐야 하는 직원들도 시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직원 개인마다 업무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다르고 개인 사정이 다른 만큼 큰 틀만 만들어 두되 업무 상황과 직원 개인 등 필요 요소에 맞춰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끔 하면 되기 때문이다.


업무용 메신저 업체 슬랙의 연구 컨소시엄 퓨처 포럼이 2022년 11~12월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5개국의 지식근로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근무 시간의 유연성이 있는 직장인이 그렇지 않은 직장인에 비해 생산성은 39% 향상되고, 집중력도 64% 올라간다고 답했다. 동시에 유연하게 일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직장인은 이를 맘 편히 조절하는 동료에 비해 업무 관련 스트레스와 불안 정도가 4.6배, 워라밸이 2.6배 악화한다고 느낀다고 보고했다.


다만 직원마다 근무 시간의 차이가 크면 인력 관리가 어렵고 협업에 차질이 생긴다. 카카오가 2022년 '메타버스 근무제'를 내놓으며 오후 1~5시를 코어타임(집중근무)으로 지정해 이 시간만큼은 반드시 일하도록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함께 일하는 시간이 부족해 직원 개인이 고립돼 외로움을 느끼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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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CEO]최다 배출 대학 5위 인하대…1위는?
수정 2023.02.20 11:53입력 2023.02.19 07:10

①다양성 확대된 CEO 출신학교
스카이·명문고 편중 현상 완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나라 기업에서 임원은 '별'로 불린다. 그만큼 되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별 중의 별은 최고경영자(CEO)다. 주요 기업의 인사가 집중된 연말연시에는 이 별들이 뜨고 진다. 이 시기가 지나면 새로운 한 해 우리 기업을 이끌 면면이 드러난다. 단지 우리 회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 100대 기업의 CEO는 우리나라 경제 국가대표다. 이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파악하는 단초가 된다는 의미다. 아시아경제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국 100대 기업을 뽑고 이 기업의 CEO를 살펴봤다. 총 120명의 나이와 출신 지역, 학교 등을 분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출신 대학을 알아보니 스카이(SKY) 쏠림 현상이 5년 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문고 출신 비중도 줄어드는 등 CEO 출신·이력의 다양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CEO 120명(각자대표, 공동대표 포함)의 출신 대학교를 보니 서울대(학부)가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세대 17명, 고려대 16명, 부산대 6명, 인하대 5명, 성균관대 4명, 중앙대 3명, 한양대 3명 순이었다.


5년 전에 비해 CEO들의 일명 스카이 대학교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올해 CEO 대상으로 집계한 스카이 출신은 65명으로, 매년 100대 기업의 CEO 프로필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월간 현대경영이 2018년 발표한 68명에 비해 3명 줄었다. 5년 전에는 3명이었던 부산대 출신이 올해는 6명으로 2배 증가했고, 4명이었던 인하대 출신이 5명으로 늘었다.

부산대를 졸업한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66), 조주완 LG전자 대표(61),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62),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64), 백종훈 금호석유 대표(62), 홍순기 GS 대표(64)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61),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61),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48),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대표(58), 이승준 오리온 대표(63)는 인하대를 졸업했다.


국내 100대 CEO 중에선 경영학과 졸업자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경제학과가 18명, 화학 관련 공학과가 11명, 기계공학이 8명 순이었다. 사관학교를 나온 CEO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64)는 공군사관학교(30기)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상경, 이공계열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사회과학, 인문과학 계열의 CEO도 눈에 띄었다.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40)와 박지원 하이브 대표(연세대 정치외교학·58),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전남대 정치외교학·62) 등이 대표적이다. 대학에서 법을 배운 CEO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64),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84),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61), 허태수 GS 대표(66) 등 4명이다.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서울 경성고와 대구 영남고로, 각각 3명이 졸업했다. 경성고를 졸업한 CEO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60),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60), 정승일 한국전력 대표(58)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경성고는 걸출한 인재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투자 업계에 경성고를 졸업한 소위 '잘 나가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시총 100위 안에는 없지만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60)와 KB증권 대표를 지낸 윤경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회장(61), 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대표(56)가 경성고 출신이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대표(61), 강구영 대표,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56)는 영남고를 졸업했다. 1935년 개교한 영남고는 달서구의 명문으로 꼽힌다. 시총 100대 기업에 꼽히진 못했지만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63),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60),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59)도 영남고 출신이다.


서울 명문고 출신의 비중도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고 졸업자는 5년 전 5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손경식 대표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66)가 경기고 출신이다. 서울 여의도고(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56, 서장원 코웨이 대표·53), 대구 계성고(정종표 대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61), 광주고(최현만 대표,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64) 출신도 각각 2명이었다.


5년 전 각각 5명을 차지했던 경복고와 용산고는 올해 목록에서 사라졌다. 휘문고는 정의선 현대차 대표(53) 1명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고교 평준화 정책으로, 특정 고등학교 출신의 쏠림 현상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확인된 자료로는 100대 CEO의 40명 이상이 서울 출신이었다. 대구, 경북, 부산 등 영남권 출신은 20여명이었고 호남권은 10여명, 충청권은 8명, 강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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