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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1조3000억원…역대 최대규모 저작권 빅딜

수정 2023.02.09 08:36입력 2023.02.09 08:36

역대 최대 규모 음악 저작권 매각 사례될 예정
잭슨 전기 영화 주인공으로 친조카 캐스팅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부른 주옥같은 히트곡들의 저작권을 최대 1조10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매체인 버라이어티는 잭슨 사망 이후 그의 유산을 관리해온 법인인 '마이클 잭슨 에스테이트'가 음악 저작권 지분의 절반을 최대 9억 달러(1조130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해 소니 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중음악의 전설인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4억 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는 총 13곡을 올렸다. [사진출처=아시아경제 DB]

음악, 영화, TV 콘텐츠 사업부를 거느린 소니 그룹은 금융 기관과 손을 잡고 잭슨의 음악·출판물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고, 여기에는 잭슨의 전기 영화와 뮤지컬에 대한 권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중음악의 전설인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4억 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는 총 13곡을 올렸다.

잭슨 측과 소니의 거래가 성사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음악 저작권 매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파르 잭슨과 마이클 잭슨 [사진출처=AFP·연합뉴스]

앞서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2021년 자신의 노래 저작권을 5억5000만 달러에 판매했고 '포크계의 대부' 밥 딜런도 3억∼4억 달러에 음악 저작권을 팔았다. 저스틴 비버 또한 음악 저작권 전체를 2억 달러(2526억원)에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최근 매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더 이퀄라이저' '사우스포' '해방' 등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하고 '보헤미안 랩소디' '툼레이더' '월드워Z' 등에 참여한 그레이엄 킹이 제작을 맡은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가 제작 중이다.


전기 영화 주인공으로 마이클 잭슨의 친조카안 자파르 잭슨이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자파르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친형이자 함께 그룹 '잭슨 파이브'의 멤버로 활동한 저메인 잭슨의 아들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 경제도시 … 부산시, 빅데이터혁신센터 본격 운영
수정 2023.02.09 09:41입력 2023.02.09 09:41

혁신성장 데이터 챌린지 사업 추진

데이터활용 사업·혁신 서비스 개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부산시가 ‘데이터로 도약하는 디지털 경제도시 부산’을 위한 2023년도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운영계획을 밝혔다.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이하 센터)는 지역의 데이터산업 생태계 자생력 강화와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해운대구 센텀(해운대구 센텀동로 45)에 개소했다.


센터는 그간 인프라 구축과 시범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예열을 마쳤으며, 2023년도에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성으로 전열을 갖춰 지역의 데이터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이 돼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기술 고도화 전략과 융합해 스타트업·혁신기술 육성 공간, 교육·회의실, 공동·협업 작업공간(Co-working Space), 데이터분석실 등을 완비하고 있다.


센터의 핵심 기능은 데이터 전문기업과 혁신기술을 발굴·육성하고, 데이터 이용 활성화, 그리고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해 관련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센터의 2023년도 핵심 기능 수행을 위해 3개 전략(▲데이터 전문기업 육성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공공·민간 데이터 이용 활성화) 총 12개의 주요 사업을 마련하고,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23년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운영계획.

◆데이터 전문기업 육성


올해에 두드러진 점 중의 하나는 정션 아시아(JUNCTION ASIA)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해 아시아 최대규모의 기술 해커톤으로 개최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유럽 최대 해커톤 정션(Junction)을 부산에 유치해 제1회 정션 아시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었다.


이와 더불어 혁신기술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세계적 프로그램인 미국 테크스타(Techstars)의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를 도입하고, 2주간 혁신기술·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까지 지원하는 디엑스(DX) 스프린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션과 스타트업 위크엔드, 디엑스(DX) 스프린트 등에서 발굴된 우수한 팀들은 센터의 디엑스(DX) 캠프를 통해 6개월 동안 전문가들과 협업해 그간 개발된 사업모델을 상용화하거나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도 한다.


2023년도는 사회문제를 데이터에 기반한 해결을 위해 일반 시민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이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공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빅해킹(Civic Hacking)으로써 코드포부산(Code for Busan)을 조직화해 운영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코드포부산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적 마스크앱 개발 등으로 시작된 자발적 시민운동인 코드포코리아(Code for Korea)의 부산형이다.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지역의 인재와 기업이 혁신기술과 고급정보를 찾아 수도권 등을 헤매지 않도록 ‘데이터 위크 부산(Data Week Busan)’과 상시적인 ‘데이터 산업 혁신포럼’, 그리고 전문가 소규모 워크숍, 우수사례 공유 등을 위한 밋업(Meetup)을 운영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최정상급 연사들을 부산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기업 현장의 기술적 고충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해결하는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교과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기업과 대학, 지역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기업 현장의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문 실무인재를 육성하는 데이터산업 분야 프로젝트·문제 기반 학습(PBL)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공·민간데이터 이용 활성화


부산시는 센터 내에 설치된 데이터 안심 분석 공간인 데이터 오픈랩을 공공·민간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허브이자 데이터 저장소로서, 그리고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시민들의 길라잡이로 기능을 확대한다.


먼저, 데이터 오픈랩은 부산시의 미개방 데이터와 민간에서 구매한 데이터를 처리·가공해 표준화되고 정제된 양질의 데이터로 변환해 까다로운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오픈랩 내에서 누구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그리고 이용자가 필요시 상주하고 있는 데이터 전문가로부터 기술적 자문과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 반출이 필요할 경우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처리 후 통계성 데이터 형태로 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랩 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시책 발굴과 대학생·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혁신 서비스 발굴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과 기업관계자, 공무원에게는 데이터 역량 강화와 성공적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데이터 가공·활용 등 데이터의 처리 전주기 과정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이 제공된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데이터 관련 신규 수익사업의 개발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그리고 혁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개발자, (예비) 스타트업 등의 든든한 조력자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운영 세부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부산소식) 또는 부산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원장은 “지난해 지역 데이터 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첫발을 내디딘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디엑스(DX) 챌린지’와 ‘부산데이터위크’를 개최하는 등 짧은 시간에도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는 빅데이터 혁신센터의 기능을 보다 고도화해 명실상부한 지역 데이터 산업의 컨트롤 타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산업현장의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창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 데이터 산업의 거점”이라며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급변하는 기술과 거대한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내부적으로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 혁신역량을 유입해 지역의 데이터 산업 도약을 위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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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폭발, 튀르키예 초비상"…SNS 거짓정보 해외 기승
수정 2023.02.09 09:34입력 2023.02.09 08:52

동일본대지진·베이루트 폭발 영상 짜깁기
튀르키예 정부·IAEA "안전에 영향 없다"

규모 7.8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튀르키예에서 '원전이 폭발했다'는 유언비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일본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난 6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람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해일이 발생했다”,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다” 등의 허위정보가 나타나 튀르키예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8월 튀르키예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악쿠유 원전을 건설 중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러한 유언비어는 영어와 일본어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상과 함께 퍼지고 있어 속아 넘어가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이번 지진과 관련한 것이 아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과 2020년 8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 초대형 폭발 사고 영상 등을 편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튀르키예는 2010년부터 자국 내 첫 원전으로 지중해 연안인 악쿠유에서 원자로를 총 4호기까지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완공된 악쿠유 원전 1호기는 올해 안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정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 발생이 없었으며, 튀르키예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IAE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지진이 튀르키예의 원자력 안전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터키 남동부 카라만라스에서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해당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도 입장을 내고 “현장에서 규모 3의 지진이 느껴졌으나 건물 구조물, 크레인 및 장비에 대한 손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공사와 설치 작업이 안전하게 계속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진단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파악된 사망자 수가 최소 1만 2049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번 참사는 21세기 들어 발생한 지진 중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이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으로 기록됐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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