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초생활수급가구 한시 긴급 난방비 22억원 지원
수정 2023.02.05 13:05입력 2023.02.05 13:05
기초생활수급 2만1900가구 각 10만원씩
미신청자발굴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 나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포항시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난방 수요가 급등한 가운데 난방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한시 긴급 난방비 22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내 가스계량기.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2023년 2월을 기준으로 기초생활보장(생계·의료·주거·교육) 자격을 취득 중인 수급자 2만1900가구이며, 별도의 신청 없이 수급비 수령 계좌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요금감면(전기·도시가스 요금) 서비스 미신청자 명단을 추출해 안내물 발송과 전화, 방문 등의 홍보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 이례적인 한파로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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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튜버 유미 영상 조회수 4만여회…CNN '북한판 브이로그' 조명
수정 2023.02.06 10:14입력 2023.02.05 22:28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북한 유튜버 '유미(YuMi)'의 영상이 조회 수 4만여 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라는 유튜브 채널에 6개월 전 올라온 한 평양 거주 여성 유미를 집중 조명했다.
영상에서 유미는 마치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를 찍듯 '음료 상점'이라는 간판이 달린 가게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집어 들고 "(포장지) 그림이 너무 귀엽다" 등 대사를 이어간다.
채널에는 이 외에도 유미가 놀이공원을 놀러 가거나 낚시를 하고, 장비가 풀 세팅된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등 10여개 영상이 올라와 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샐리 파크스'에는 평양에 거주하는 11살 소녀 송아가 등장해 '북한 키즈 유튜버'로 주목받기도 했다. 송아는 영상에서 '해리포터'를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밝히고, 북한의 문수물놀이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 채널은 2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이들 채널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알린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한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영상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 장소는 특정 계층만 사용할 수 있고, 실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CNN에 "(이 영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잘 준비된 연극 같다"며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삶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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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책 효과인가…서울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 둔화
수정 2023.02.05 06:00입력 2023.02.05 06:0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1·3대책 발표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노원·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문의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0.04%포인트 늘며 0.10% 하락한 반면, 재건축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0.02%포인트 축소되며 0.03% 하락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은 0.08% 내렸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노원, 강남 지역의 일부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에 매수문의가 늘면서 금주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도 호가를 유지하려는 매도자들과 가격이 더 내리기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의 눈치싸움으로 거래 부진은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은 25개 구 중 19곳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 여파로 강남, 동작 등은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26%) ▲강남(-0.25%) ▲성북(-0.22%) ▲은평(-0.16%) ▲중구(-0.15%) ▲관악(-0.12%) 순으로 빠졌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개봉동 개봉푸르지오 등이 3000만~5000만원 내렸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2500만~5000만원 빠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일산(-0.09%) ▲평촌(-0.09%) ▲산본(-0.09%) ▲동탄(-0.09%) ▲분당(-0.03%)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2단지한신,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등이 1000만~2500만원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호계동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25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매물이 많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안양(-0.24%) ▲용인(-0.16%) ▲수원(-0.15%) ▲인천(-0.12%) ▲성남(-0.10%) ▲파주(-0.08%) 순으로 내렸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1000만~3500만원 빠졌다. 용인은 동천동 용인동천자이,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0.17%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12%, 0.11%씩 떨어졌다. 여경희 연구원은 “매매와 전세가격 동반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깡통전세,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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