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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로 블로그 글 수십개 뚝딱"...포털업계 AI콘텐츠 경계령

수정 2023.02.03 07:23입력 2023.02.03 07:23

생성 AI로 블로그 자동 포스팅·웹소설 쓰는 법 등 공유
네이버·카카오 생성 AI 콘텐츠 정책 아직 없어
전문가들 "생성 AI 콘텐츠 넘쳐날 것...포털에도 영향"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챗 GPT로 2분 만에 블로그 글 수십 개 자동 포스팅하기', 'AI로 블로그 수익화하는 법'.


온라인에서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법이 퍼지고 있다. 생성 AI는 챗 GPT처럼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글, 이미지, 음악 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다. 간단한 명령어 입력만으로 논문과 보고서를 뚝딱 완성하는 것처럼 블로그 콘텐츠에도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포털업계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별다른 가이드라인이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챗 GPT로 블로그 글이나 웹소설을 쓰는 법이 확산되고 있다. 글만 써주는 게 아니라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블로그 카테고리 만들기부터 포스팅까지 자동화하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고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별도 정책이 없다. AI 생성 콘텐츠가 음란성이나 유해성 등 기존 콘텐츠 운영 정책을 위반할 경우에는 제재한다. 다만 AI 생성 콘텐츠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는다.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로 어뷰징을 하거나 표절하는 사례가 많지는 않다"며 "시일이 지나면 별도 기준을 마련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생성 AI를 둘러싼 표절, 저작권 논란이 활발한 미국에선 가이드라인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는 최근 가이드라인에 AI 생성 콘텐츠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웹툰과 웹소설 에피소드, 표지, 배너 등에 AI가 만든 콘텐츠를 넣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이미 게시한 AI 콘텐츠는 오는 6일까지 삭제하라고 안내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게티 이미지도 AI 생성 이미지를 전면 금지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AI 생성 이미지 사용을 허용하되 별도 표시를 하도록 지침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은 저작권 문제 때문이다. AI는 기존 작품을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작가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파스는 "AI 관련 저작권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사람이 만든 콘텐츠만 저작권 보호를 받는다는 미국 저작권법의 현재 해석을 따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생성 콘텐츠가 넘쳐날 것을 대비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AI 생성물이 많아질수록 콘텐츠 다양성이 줄고 검색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여부나 유해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는 확률에 기반하기 때문에 사용자 주문에 가장 근접한 것을 보여준다"며 "AI 생성물이 많아질수록 콘텐츠들이 비슷해지고 편향성을 띨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의 배재경 AI프로덕트 리더(전 카카오 검색엔진 리더)는 "초반에는 저품질의 자동 생성 콘텐츠가 증가하겠지만 빠르게 분류 모델이 나와 탐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미 이미지 생성 모델로 저작권 이슈가 불거지는 것처럼 글로 이뤄진 콘텐츠에도 유사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나이는 숫자일뿐"…KPGA 최고령·최연소 기록
수정 2023.02.03 12:03입력 2023.02.03 12:03

최상호 최고령 우승, 임성재 최연소 홀인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역대 코리안투어에서 나온 최고령·최연소 기록을 3일 발표했다.


최상호는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 및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KPGA]

역대 최고령 우승 선수는 최상호다. 2005년 5월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1978년 여주오픈을 시작으로 KT&G 매경오픈까지 통산 43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연소 우승은 김주형이 달성했다.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18세 21일의 나이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김주형은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이듬해 SK텔레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역대 최연소 통산 2승(18세 11개월 22일)을 이뤄냈다.


아마추어 최연소 우승의 주인공은 1998년 9월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대섭이다.

최고령 홀인원과 최연소 홀인원은 모두 2016년에 나왔다.


'부산 갈매기' 신용진은 최고령 홀인원(51세 7개월 17일)을 작성했다. 2016년 4월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린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 17번 홀에서 기록했다. 임성재는 같은 해 파미힐스CC에서 펼쳐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8번 홀에서 18세 6개월 23일의 나이로 최연소 홀인원을 달성했다.


최고령 대상 수상자는 1995년 최상호다. 당시 나이는 40세 9개월 25일이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10대 최초로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았다. 최연소 대상 기록(19세 4개월 17일)이다.


이원준(호주)은 2020년 35세 16일에 최고령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했다. 이중훈은 2004년 19세 18일에 최연소 신인왕에 올랐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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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안철수 낙인찍으면 尹 지지율 하락할 것"
수정 2023.02.03 08:16입력 2023.02.03 08:16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번 여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낙인찍듯 안철수 의원을 낙인찍으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청년최고는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령을 받는 것처럼 마치 윤핵관 분들이 다 일제히 나서서 이제는 안 의원을 향해서 또 낙인찍기로 공격을 하시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아셔야 될 것 같다"며 "지역을 돌면 정말 많은 국민과 많은 당원분들이 윤핵관을 향해서 너무 싫다라고 말씀을 한다. 그냥 싫다고 한다"고 경고를 날렸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대통령 주변에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아첨하고 아부하고 그러한 세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국민과 당원 분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다"며 "윤핵관 분들이 또 또다시 나 전 의원을 향해서 낙인찍듯이 안 의원을 향해 낙인찍는다면 저는 역설적으로 김기현 의원님의 지지율이나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청년최고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인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친 이준석계' 공동진용을 짜고 있다. 이에 대해 친윤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친윤' 으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은 천 당협위원장이 2~3% 지지율밖에 기록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청년최고는 "그분의 바람이실 거라고 생각된다"며 "적어도 상황 판단을 잘 못하고 그렇게 바람만을 말씀하시다 보니 그런 분들이 윤핵관이나 혹은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해서 대통령 주변에 있다 보니 저는 결과적으로 지금 국정 지지율이 이 정도 수준인 건 아닌가 아쉬움이 굉장히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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