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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초밥에 침 묻히기·간장병 핥기…비양심에 日발칵

수정 2023.02.02 13:23입력 2023.02.02 08:53

日 누리꾼 "회전초밥집 레일 없애자"

일본 회전초밥 식당에서 일부 손님이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도 넘은 행동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조사에 나섰다.


일본 니혼테레비(NTY)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회전초밥집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영상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에 확산하고 있다.


N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린 뒤 손가락에 침을 묻혀 레일 위 초밥을 만진다. 남성은 이후 웃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또 이 남성은 테이블 위에 놓인 간장병의 입구를 핥기도 했다. 이외에도 손님들이 사용하는 컵을 집어 들더니 침을 바르고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곳은 일본의 회전초밥 대형 체인점 중 한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사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고객을 불쾌하게 해 매우 유감이며 관련 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식당 측은 이번 사안을 경찰에 고발했다.


일본에서는 이 같은 비상식적인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다른 사람이 주문한 초밥에 와사비를 가득 넣거나 다른 사람의 초밥을 훔쳐 먹는 등의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됐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런 장난이 왜 유행인지 모르겠다. 엄벌해야 한다", "자칫하다간 회전초밥 업계 전체에 타격이 갈 수 있는 사태다", "이러한 악질 행위에 가게들도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회전초밥집의 레일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한 누리꾼은 "나쁜 장난을 하는 이들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가게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손님이 무슨 짓을 해도 가게가 눈치를 채지 못하면 그건 가게의 응대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회전초밥 가게들은 초밥 접시에 씌우는 덮개를 개량하거나 좌석 내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해법을 내놓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가짜링거 꽂고 암투병 하는 척…기부금 4500만원 횡령한 美여성
수정 2023.02.02 13:22입력 2023.02.02 08:43

장비 부착 위치에 의문 품은 전문가들에게 발각
암 관련 재단과 공공기관, 학교까지 기부 동참

미국의 한 여성이 암 환자 행세를 하며 기부금을 횡령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방을 병실처럼 꾸미고 다른 암 환자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아이오와주 베튼도프에 거주하는 매디슨 마리 루소(19)를 횡령 혐의로 지난달 23일 체포했다. 루소는 췌장암 2기 진단을 받았다는 거짓 호소로 기부금을 모금한 뒤 횡령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매디슨 마리 루소 [사진출처=틱톡·스콧카운티보안관실]

루소는 틱톡과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등에 가짜 암 투병 일지를 공개한 뒤 기부금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2월 췌장암 2기와 급성 림프 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았으며 몸에 축구공만 한 종양이 있다며 여러 의료 장비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루소가 코에 호스를 낀 채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루소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기자에게 "2월부터 10월까지 15차례 항암치료와 90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루소의 거짓말에 속은 사람은 약 440명으로 이들이 그에게 전한 기부금은 3만7000달러(약 4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외에도 암 관련 재단과 공공기관, 학교 등도 루소에게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루소의 범행은 의료 장비 부착 위치에 의문을 품은 일부 의학 전문가들에 의해 발각됐다. 루소가 의료 장비를 생뚱맞은 위치에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의학적 소견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루소가 암이나 종양 치료를 받은 적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간 루소가 암 투병 일지에 올린 사진들은 다른 암 환자들의 것이었다. 일부는 방을 병실처럼 개조한 뒤 찍은 사진이었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고펀드미는 "우리는 범죄자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루소에 대한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소의 모금 페이지는 삭제됐으며, 기부금은 기부자들에게 전액 환불됐다. 루소의 고펀드미 이용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루소는 보석금 1만달러(약 1200만원)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재판은 오는 3월 2일로 예정돼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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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리스트]몰디브도 유럽도 아니다…요즘 신혼여행지 1위는
수정 2023.02.24 16:42입력 2023.02.02 06:30

지난해 허니문 상품1위 '발리'
몰디브·태국·하와이·유럽 순

코로나19로 억눌러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신혼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여행이기에 어디로 떠나야 할지, 무엇을 보고 즐길지 고민한다. 이에 1일 인터파크가 발표한 지난해 '허니문 패키지 상품 이용 현황'을 중심으로 최근 인기 있는 신혼 여행지를 추려봤다.



5위 - 유럽
이탈리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유럽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떠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신혼여행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만큼 쉽게 다녀올 수 없는 지역을 선택하기에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다.


특히 유럽은 고대 문명과 역사 유적지 탐방은 물론 쇼핑 등을 즐기기에 최적인 신혼여행지다. 명품 쇼핑을 즐긴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 식도락을 즐기고 싶다면 스페인 등을 추천한다.

또 이탈리아와 인접한 지중해 섬나라 몰타도 인기다. 몰타는 그림같은 해안선과 온화한 기후로 신혼부부의 사랑을 받아왔다. 수도 발레타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역사적 배경과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안락한 휴양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4위 - 하와이
하와이.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하와이는 북태평양 동쪽에 있는 미국의 50번째 주이자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덕에 인기가 많은 하와이는 화산 활동으로 생긴 오아후, 빅 아일랜드, 마우이, 몰로카이, 라 나이, 카우아이 등 8개의 큰 섬과 100여 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하와이 인구의 약 90%가 거주하는 오아후섬은 곳곳에 멋진 해변과 웅장한 화산 절벽이 펼쳐져 있다. 그중 다이아몬드 헤드 주변 도로에서의 드라이브는 여행자들에게 꼭 추천되는 관광 코스다. 분화구인 다이아몬드 헤드는 오아후섬의 상징으로 유명한데, 이곳에 오르면 섬의 아름다운 해변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위 - 태국(푸켓·코사무이)
태국.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푸켓은 인도양에 있는 섬으로 태국의 수도 방콕과 862㎞ 떨어져 있는 곳이다. 서울 강남구의 면적보다 약 12배 이상 큰 이곳은 주변의 32개의 작은 섬들과 변화무쌍한 해안선, 석회암 절벽, 숲이 우거진 언덕이 화려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태국의 대표 관광지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더 비치'를 통해 소개된 피피섬을 꼽을 수 있다. 피피섬은 푸켓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바다 위에 우뚝 솟아있는 섬으로, 푸켓을 찾는 관광객들은 꼭 가봐야 하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그런가 하면 태국에서 세번째로 큰섬 '코사무이'도 인기다. 코사무이는 태국어로 코(koh)는 '섬' 사무이(samui)는 '깨끗함'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이곳은 가공하지 않은 원시적인 자연이 특징이다.


코사무이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는 섬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차웽비치가 꼽힌다. 이곳은 아름다우면서 부드러운 백사장이 길쭉하게 뻗어있는데, 그 길이만 무려 7㎞에 달한다.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그리 깊지 않은 수심으로 가족들이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위 - 몰디브
몰디브.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몰디브의 매력은 빼어난 자연풍광이다. 순백의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오렌지 빛깔의 낙조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낭만의 섬', '환상의 바다'라는 수식어를 떠올리기 충분하다.


특히 몰디브는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거대 만타레이 가오리와 함께하는 스노클링이나 인도양의 각종 화려한 해양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등은 몰디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해양 액티비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혼여행지로 몰디브가 추천되는 이유다.


1위 - 발리
발리.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기 신혼여행지 1위는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휴양지 '발리'가 이름을 올렸다. 발리는 인도양의 멋진 풍광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조용히 둘만의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발리 최고의 볼거리는 따나롯 해상사원과 울루와뚜 절벽사원이다. 두 곳 모두 해안가의 독특한 장소에 자리하고 있어 사원이 주는 신성한 분위기와 신비로움이 묘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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