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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아과 '진료 대란'에 비대면 진료 폭증…"진료·상담 30%↑"

수정 2023.02.20 10:23입력 2023.02.02 08:00
환아들로 붐비는 소아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단독[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30대 직장인 엄마 김현희씨(가명)는 최근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콧물이 많이 나오고 미열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퇴근 후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가려 했지만, 동네 의원은 진료 시간이 끝났거나 문을 열었어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는 결국 비대면 진료로 눈을 돌렸다. 김씨는 "소아과 진료를 보기가 요즘 너무 힘든데 퇴근 후에도 비대면 진료는 야간진료가 가능하고 약 배송까지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병원 운영 시간에 진료를 보기 어려운 직장인 부모나 동네에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없는 경우 차선책으로 비대면 진료를 선택한 것이다. 비대면 진료는 특성상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덜한 만큼 필수의료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면 진료에 비해 한계가 명확하고, 소아과 진료 대란을 해소할 근본적 방안은 아닌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진료 31% 증가"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의료인력 부족으로 응급·입원진료를 제한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자 비대면 진료 이용률이 급증했다.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에서 소아청소년과 질환 관련으로 실시간 무료상담을 받은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500여건으로 직전달(1040여건)과 비교해 40%가량 증가했다. 닥터나우는 지난해 7월부터 증상이나 건강 관련 질문을 남기면 전문 의료인이 5분 이내 답변을 제공하는 실시간 무료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코로나19 겨울 재유행과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어려움 등이 겹쳐 관련 질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진료에서 소아청소년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닥터나우 전체 비대면 진료 진료과목 중 소아청소년과는 13%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특히 실질적으로 육아를 하는 30~40대 여성 이용자로 범위를 좁히면 소아청소년과 과목의 비대면 진료 비중은 23.7%로 가장 높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이 이슈가 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진료는 11월보다 31.7% 증가했다"며 "진료와 상담 모두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이용 후기.[사진제공=닥터나우]

비대면 진료가 주목받은 배경에는 야간진료와 약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닥터나우를 비롯해 올라케어, 나만의닥터 등 주요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야간진료와 함께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늦은 시간 퇴근하는 직장인 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된다.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실시간 상담도 육아 초보 부모들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늦은 밤 아이가 울거나 아파할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물론 아이를 키우며 생기는 사소한 궁금점까지 편하게 전문 의료진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어서다. 실제 닥터나우 실시간 무료상담의 경우 전체 4건 중 1건(25%)이 오후 8시~0시에 이뤄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후기에 "병원이라고는 작은 보건소가 전부인 섬마을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병원에 가려면 배로 두시간이나 가야 하는데, 비대면 진료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진료받고 약도 처방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남겼다.


비대면 진료 한계 명확…'진료대란' 해결 급선무

비대면 진료가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으로 발생한 공백을 일정 부분 메꿔주는 형국이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가벼운 질환이라면 약 처방을 받는 선에서 진료를 마칠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대면 진료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한시적으로만 허용된 상황이라는 점도 지속가능성 면에서 떨어진다. 이미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상황에서 감염병 단계가 하향된다면 비대면 진료도 중단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의지가 강하고 최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주요 의료현안을 다룰 '의료현안협의체'를 가동한 만큼 관련 논의에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필수의료 지원대책' 발표 이후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복지부]

소아청소년 진료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 국내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58곳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단 하나도 없다. 이들 지역에서는 아이가 아파도 내과 등 다른 진료과를 찾거나 타 지자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인력 부족도 심각해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15.9%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최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추가 확충, 야간·휴일 소아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등) 확대와 함께 공공정책수가 도입 등 보상 강화 및 인프라 구축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력 확보, 의사 유입 관련 방안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계는 소아청소년 진료 특성에 맞는 보장 수준의 강화로 의료인력 유입을 유도하고, 중증도 중심의 3차 진료 수가 개선으로 진료전달체계를 개편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전공의 지원 강화를 위해 임금지원과 보조인력 비용지원 적용, 인력 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의 중심진료 전환, 1차 진료 회복을 위한 수가 정상화로 관리·중재 중심의 1차 진료 형태 전환 등의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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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행천국 vs보행지옥…지자체마다 하늘과 땅 차이
수정 2023.02.02 10:18입력 2023.02.02 06:00

[하루만보 하루천자]법정 지수된 기초자치단체별 ‘보행안전지수’

한국언론진흥재단 2022 우리지역뉴스크리에이터 양성사업으로 진행된 [보행자 권리 찾기 프로젝트: 횡단보도에서죽고싶지않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단독[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이사 온 지 1년 넘었는데 건너기가 너무 무섭네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거주하는 A씨는 반여동 세월교 앞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반여4동 주민들은 학교·직장에 가기 위해 이 횡단보도를 통과해야 하지만, 운전자들이 보행자가 건널 틈을 주지 않거나, 횡단보도의 중간지점을 지나고 있는데도 경적을 울리는 일이 잦다. 신호기가 없는 교차로 특성상 운전자들이 각자 판단에 차량을 빠져나가야 하는 탓에 도로 중간에 얽히고설키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교차로 지점을 빨리 운전해 나가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뉴스 크리에이터 성동욱씨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콘텐츠를 지난해 8월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몇 년 전에 이사 와서 이 횡단보도를 건너게 됐는데,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떤 운전자도 지날 수 있게 도와주지 않았다"며 "운전자를 개별적으로 신고해보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변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보행 중 교통사고 이미지
OECD 중 보행자 안전 최하위권 국가 ‘대한민국’

우리나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만명당 2.8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만명당 1.1명)의 2배가 넘는다. 통계가 확인되는 OECD 28개국 중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다. 정부는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6년까지 2021년의 44%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작년 8월 ‘제1차 국가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세웠다. 교차로에는 우회전 신호등과 고원식 횡단보를 설치하고, 횡단보도에서 앞지르기를 금지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건축공간연구원에 ‘보행안전지수 개발산출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보행안전을 계량적으로 파악해 취약점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보행안전지수는 보행 중 사망 건수 등을 점수로 반영한 ‘사고안전도’와 보행안전 조례 유무, 보행 예산 비중 등을 측정한 ‘정책노력도’에 각각 ‘R(Red·개선 필요)’, ‘Y(Yellow·보통)’, ‘G(Green·양호)’ 세 등급으로 매겨 산출됐다. 보행안전지수는 30만명 이상·미만 자치구(A), 30만명 이상·미만 시(B), 5만명 이상·미만 구(C) 등 인구 규모와 행정구역 단위별로 세 등급으로 집단을 나눈 뒤 그 안에서 우열을 가리는 식으로 산정됐다. 시범조사에서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사고안전도에서는 R등급을 받았지만,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이 반영돼 정책노력도에서는 G등급을 받았다.


일명 ‘보행천국 도시’는 총 11곳

그렇다면 사고안전도와 정책노력도에서 모두 G등급을 받은 일명 ‘보행천국 도시’는 어딜까. 서울 광진구·노원구·양천구, 경기 용인시·여주시, 대전 대덕구, 충남 계룡시, 강원 홍천군·영월군·양구군, 전남 무안군 등 총 11곳이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스쿨존·노인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 확보가 중요한 곳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예전보다 50% 이상 늘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자체는 “장애인 거주 비율이 다른 기초지자체보다 높은 탓에 2019년부터 장애인 보도 블록 예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교·역사 주변에 많이 설치한 영향이 크다”고 했다.


사고안전도에서 G등급을 받았다는 건, 어린이·노인, 일반인 등 누구든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적고, 횡단보도·차도·보도의 인프라가 그만큼 잘 조성돼 있다는 뜻이다. 예컨대, 통행량이 많음에도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이면도로에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관리한 구역이 많다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 정책노력도의 경우 지자체의 보행 예산 비중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보행안전 관련 조례는 얼마나 되는지 따지는 지표다. 높은 등급을 받은 지자체일수록 횡단보도 신호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이 많고, 불법주정차 단속에도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린이 보호구역 주정차금지 안내판 /문호남 기자 munonam@
보행안전지수 최하등급 받은 14곳도

사고안전도와 정책노력도에서 모두 최하 등급인 R을 받은 곳도 있다. 부산 진구·강서구, 경기 의정부시·광주시·연천군, 경남 거창군·진주시·사천시, 강원 태백시·화천군, 경북 칠곡군·성주군, 전북 임실군, 충남 청양군 등 총 14곳이다. 다만 14곳이 보행자가 걷기에 반드시 위험하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오성훈 건축공간연구원 보행환경연구센터장은 “보행안전지수를 볼 때 지자체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그만큼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반면 보행환경 인프라와 운전자·보행자 의식이 잘 잡혀 처음부터 좋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일례로 부산의 기초자치단체들은 보행안전지수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 지난해 부산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15분 도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로 하면서다. ▲신호등(적색등·녹색등) 잔류시간 표시 보도 경계석 폭 2배로 확대 보행자 집중조명 설치 횡단보도 전 20m 구간에 미끄럼방지포장 ▲차선의 경우 갈지자로 색칠이 주요 계획이다. 오 센터장은 “보행안전지수가 지자체가 보행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계량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부가 선별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보행안전지수 매년 조사·공표…서열화 가능성 최소화

정부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 지수가 된 보행안전지수를 올해부터 매년 조사·공표한다. 보행안전지수는 지자체 간 보행안전의 격차 정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줘 지자체 간 경쟁을 촉진시켜 보행안전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열화를 통한 위화감 조성의 시각도 존재한다. 보행안전지수가 점수나 순위가 아닌 등급으로 공표되는 이유다. 한수경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는 매년 산출되는 보행안전지수를 통해 지자체의 보행안전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는 구체적인 보행안전 취약지점을 도출해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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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화소 카메라 '어두워도 손떨려도 선명'…갤럭시 S23 '최고 성능'
수정 2023.02.02 08:31입력 2023.02.02 03:00

가격, 부품값 인상으로 15만원 인상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장착
사용자의 개인정보 안전하게 보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급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2일 공개했다. 가격은 부품값 인상으로 전작보다 약 15만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벽 3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3'을 열고 올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 23시리즈를 내놨다. 제품은 6.8인치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6.6인치 갤럭시 S23 플러스 모델, 6.1인치 갤럭시 S23 기본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카메라 기술 혁신, 2억 화소·손 떨림 보정 강화

신작의 핵심은 카메라다. 삼성은 개선된 카메라 센서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혁신 기술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쉽고 빠르게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토록 했다. S23 울트라는 후면 카메라에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와 f1.7의 조리개 모듈을 적용했다.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을 개선했다. 예컨대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한다. 밝은 환경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해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손 떨림 보정(OIS) 각도도 2배 높였다. 이를 통해 손의 흔들림을 안정화하고 움직임 속에서도 피사체 본연의 모습을 깨끗하게 담을 수 있다. 전면엔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Dual Pixel)을 지원하는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는 AI 스테레오 뎁스, 인물의 머리카락, 눈썹, 피부 등을 세밀하게 구별하는 AI 물체 인식 엔진 기능도 넣었다. 또한 카메라 주변을 사각형 형태로 둘러싼 '컨투어컷' 디자인 대신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그린, 라벤더, 크림, 팬텀블랙)
전작 문제 해결, 역대 최고의 성능

전작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의무 적용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삼성은 갤럭시 S23에 퀄컴과의 협력을 강화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델을 장착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만든 엑시노스 칩을 혼용해왔다. 퀄컴 칩 탑재로 스마트폰 전력 효율은 40% 개선됐고, 그래픽 처리 속도는 전작보다 41% 빨라졌다. 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이상 향상, 사진 촬영 등에서 성능과 전력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배터리 사용성도 개선됐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각각 4700mAh와 3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S23 울트라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의 독자적인 칩셋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를 통해 비밀번호?생체인식?인증키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의 물리 공간에 저장해 안전하게 보호한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소비자의 정보에 접근하는 앱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사용 중인 앱이 소비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지 거부할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제품 색상은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등 4가지다. 가격(256GB 기준)은 갤럭시 S23 울트라 159만9400원, 갤럭시 S23 플러스 135만3000원, 갤럭시 S23 115만5000원 등이다.

갤럭시 S23+ 라벤더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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