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충남,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 속도

수정 2023.01.31 08:25입력 2023.01.31 08:25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낸다.


31일 도에 따르면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과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61.4㎞)을 잇는 구간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총 3조6000억원으로 도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에서 충남을 지나는 구간은 9㎞로 이중 6.945㎞는 해저터널로 건설돼 제2서해대교 기능을 하게 된다.

현 서해대교는 잦은 안개와 교통량 포화, 사고 발생 시 차량정체 등 문제가 심각하다.


실례로 2020년 기준 서해대교의 일평균 통행량은 8만9329대로 주말과 피서철에 서해대교를 통과하는 데는 1~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서해대교는 2006년 10월 29중 추돌사고로 1일, 2015년 12월 교량 케이블 화재로 16일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전례를 남겼다.


반면 교량을 확장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해 제2서해대교 건설이 시급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를 근거로 시작된 제2서해대교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도 함께 모색됐다.


단순히 현 서해대교를 대체할 제2서해대교를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도권과 충남 서부권을 연결할 광역도로망을 신규 구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용역은 2021년 3월~12월 진행됐으며 지난해 1월 용역결과 발표에서 해저터널 방식의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안을 결과물로 내놨다.


당시 도는 국가 재정사업과 민간 투자사업을 혼합하는 방식의 사업 추진을 모색했지만 현재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를 제2서해대교 건설에 최적의 선택지로 꼽는다.


용역 기간 중 민간기업(현대건설)이 국토교통부에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자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것도 도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정부도 이 사업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충남도청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의 적격성 조사를 요청했다.


이어 같은 달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의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적격성 조사는 민자사업의 경제성 확보와 재정-민간 시행 투자를 비교해 추진 주체를 결정하는 절차다.


도 관계자는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충남 서부권을 연결할 새로운 광역도로망으로 서해안 지역의 산업·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도는 적격성 조사 통과와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적자 위기' 빠진 삼성 반도체…멀어진 영업익 60조의 꿈(종합)
수정 2023.01.31 15:15입력 2023.01.31 14:02

연간 매출 302조로 역대 최대
4분기 반도체 영업익 96.9%↓…어닝쇼크
"올해 투자 작년 수준"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영업이익 60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등 부진에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탓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보다 미래 사업을 위한 중장기 차원의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한파'에 모바일·가전까지 부진…'겹악재'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302조2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조3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5%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4분기 매출은 70조4646억원으로 7.97%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의 4분기 매출은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6.9% 급감했다.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이다. 메모리 업황이 역대 최악에 직면한 가운데,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실적 하락에 타격을 줬다.

DX부문은 4분기 매출액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 51.8% 감소했다. MX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1% 감소했다. VD·가전은 600억원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VS·가전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7년여 만이다.


SDC(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역시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이 2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는 경기 둔화, 고객사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반기는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오토모티브(차량용반도체) 등을 기반으로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위적 감산 없다' 재확인…"2024년 3나노 2세대 양산"

실적 악화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지만, 이날 회사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에는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대비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결론적으로 올해 CAPEX(시설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모리 생산 관련해선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 위해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단기구간 의미 있는 규모의 비트 그로스(메모리 생산량 증가율)의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나노 공정 기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적용된 차세대 트렌지스터 구조 GAA(게이트올어라운드)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당사는 세계 최초로 3나노 1세대 공정을 안정적인 수율로 양산하고 있다"면서 "3나노 2세대 파운드리 공정은 예정대로 2024년 양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모바일, HPC(고성능컴퓨팅)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1세대 양산 경험을 기초로 빠르게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테일러시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과 관련해서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대로 2024년 하반기에 4나노를 양산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속보]尹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UAE MOU 48건 통합지원"
수정 2023.01.31 11:32입력 2023.01.31 11:32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