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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운영 참여자 모집

수정 2023.01.29 11:15입력 2023.01.29 11:15

서울 근교 14곳 5900구획 친환경농장 분양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서울시는 총 5900구획 규모의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을 4월부터 운영하고 참여자를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거주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친환경농장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 시흥시 지역 14곳에 위치 해있어 서울 시민의 건강한 주말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친환경농장은 등본상 주소가 서울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연간 농장 임차료는 1구획(16.5㎡)당 4~7만 원(남양주ㆍ양평ㆍ광주 4만 원, 시흥 5만 원, 고양 7만 원)이며, 신용카드나 가상계좌로 납부할 수 있다.


참여자별 신청 가능 구획수는 시민 선호도가 높은 남양주시 지역은 3구획까지, 그 외 지역은 4구획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4개소 농장 중 한 곳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에 주소를 둔 단체(기관)는 20~40구획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시 누리집 모집공고문에서 지정한 날짜에 신청하면 미분양 물량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다.


시민들의 여가·영농체험 지원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건강한 여가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은 화학비료, 유기합성농약, 비닐멀칭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하반기 도시텃밭 관련 업무를 푸른도시여가국으로 편입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농업에 여가·영농체험 기능을 강화했다.


농장별 모집 규모는 ▲ 남양주지역 1305구획(송촌약수터 420, 삼봉리 285, 삼봉아양 600), ▲ 양평지역 2060구획(교동 580, 부용리 650, 양수가정 530, 수능리 300), ▲ 광주지역 1265구획(귀여리 365, 도마리 450, 지월리 450), ▲ 고양지역 990구획(성사동 280, 수역이 550, 원당동 160), ▲ 시흥지역 280구획(안현동 280)이다.


그 밖에 문의사항은 다산콜센터, 서울시 공원여가사업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 속 건강한 여가·체험의 장소로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이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라며, “서울 근교의 친환경농장에서 상추 등 쌈채소와 고추, 가지 등 갖가지 유기농 채소를 직접 기르고 가을엔 잘 키운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를 한가득 수확하는 보람을 맛보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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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반한 90년 전 금강산 만이천봉 절경
수정 2023.01.29 12:05입력 2023.01.29 10:00

'아카이브즈 코리아 1930-1940'에 담겨
영자원, 캐나다서 입수…희귀 장면 대거 포함
"복수 카메라·초기 컬러 규격, 영상 풍부해"

제임스 헨리 모리스(1871~1942)는 미국의 시설 사업가다. 조선 최초의 전차 운행에 일조했다. 1920년대부터는 영화 배급,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조선에 머물던 각국 외교관 등과 친분을 쌓으며 선교사업 등도 주도했다. 발자취는 16㎜ 필름 일곱 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푸티지 모음집 '아카이브즈 코리아(Archives Korea) 1930-1940'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20년 캐나다 유나이티드 처치 아카이브에서 입수했다. 러닝타임이 5시간 14분에 달하고 희귀 장면이 많아 한국 근현대사 기록영화로서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아카이브즈 코리아 1930-1940'에 담긴 청룡리 남사당패(추정) 풍물놀이 중 '4층 무동.' 최상 층에 아이가 올라간 모습 (1935년 추정)

모리스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당시 광경을 포착했다. 이화학당 창립 50주년 기념행사(1936)를 비롯해 미국 남장로교의 전주 선교기지와 캐나다 장로교의 평양 선교기지(이상 1933~1935), 경성신사 봉축대제와 조선신궁 예대제 행렬(1936), 정동 영국공사관 대영제국 기념일 가든파티(1937), 일본-핀란드 친선 육상경기(1932) 등이다. 덕수궁 작약꽃 화단 조성(1937), 경복궁 후원 행사(1929·1935), 창경원 춘당지 정경 및 벚꽃놀이, 파고다공원·정동 인근 놀이터 시설, 박연폭포와 고모담(이상 미상) 등 일제강점기 전통문화와 자연의 일면도 담았다.


보물 같은 영상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 영화 데이터베이스(KMDb) 컬렉션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00년대 초부터 1950년 무렵까지 근현대 한국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상 113편을 지난 26일부터 순차로 공개한다. 지난 30년간 열 나라에서 발굴·수집한 자료들로, 한국인의 생활상·민속문화·자연경관·도시 풍경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아카이브즈 코리아 1930-1940' 속 금강산 구룡폭포

'아카이브즈 코리아 1930-1940'을 비롯해 닛카츠 도쿄촬영소 '금강산 공중촬영(1930)', 교토시 소학교 학사시찰단 '만선여행(1932)', 버나드 리치 '한국 방문 기행 영상물(1935)', 일본 철도성 국제관광국 영화부 '동경-북경(1939 추정)' 등에서는 금강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버튼 홈즈 '특이한 한국문화(1901·1913)'·'유일무이한 도시 서울(1917)'과 파테 프레르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1908)', 미국 자연사 박물관 '경성 기록영상(1910 추정)' 등은 1900년대 초 조선의 풍경을 품고 있다.

미국공보원 '한국농촌생활(1948)'과 콜린 로스 '카메라로 본 세계(1925)', 조선총독부 '이왕가고전(1931)', 조지 오브리 가우 '한국 기록필름(1931~1935)' 등은 당시 유행한 전통무용을 보여준다. 화랑창극, 춘향전 무용극, 기생 무용, 처용무, 승무 등이다. 조선인의 벼농사 과정을 조명한 영상도 있다. 프레드 엘스·루스 엘스 '한국의 농사: 동양의 서사시(1932)'와 제커리어 버코위츠 '평양풍물(미상)'이다. 일부 영상은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다룬다. 알베르 칸 '영친왕 프랑스 여행, 순종황제 장례행렬(1927)'과 명혜회·산오피스 '이은왕세자, 이방자비의 추억의 기록필름(1908~1970)', 아사히 신문사 '안중근 체포(1909)', 고몽 '백범 김구 선생의 장례식(1949)' 등이다.


'아카이브즈 코리아 1930-1940'에 담긴 일본(조선)-핀란드 친선 육상경기. 1932년 9월 22일에 경성운동장에서 열렸다.

김기호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주제의 당시 영상을 모아 최상의 화질로 공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원본 필름 자체의 생산 정보, 복사 흔적까지 추적해 연구 정확도를 높였다"라고 자평했다. "'아카이브즈 코리아 1930-1940'의 경우 초기 컬러 규격을 도입해 영상이 풍부하기까지 하다"라며 "기독교 선교사, 도시사, 교육사, 병원사, 민속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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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차례 접속장애 발생…"디도스 추정"
수정 2023.01.29 19:47입력 2023.01.29 19:47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LG유플러스 유선 인터넷망에서 29일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통신업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58분께부터 약 22분간 일부 LG유플러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선 인터넷 및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앞서 이날 오전 2시6분께도 유사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약 19분간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접속 장애를 내부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때문으로 추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용량 데이터가 유입되면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내용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당국은 설 연휴 사이버 공격 주체로 지목된 해커조직 '샤오치잉'과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의 내용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샤오치잉이라고 지칭되는 이들의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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