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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세오호’ 선상회의 … 포항시, 해양도시재생사업 논의

수정 2023.01.24 11:26입력 2023.01.24 11:26

최초 선상 회의 개최, 순시 운항 회의 진행

‘스마트리빙랩 2차 사업’ 수행과제·로드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포항시는 지난 18일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에서 최초로 선상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선상 회의가 개최된 연오세오호.

이날 연오세오호에서는 시가 송도동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인 ‘포항항 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인 ‘송도 해양 ICT 스마트 리빙랩 2차 사업’의 사업자가 중소조선연구원으로 선정된 데 따라 착수보고회가 개최됐다.


선상 회의는 포항시, 중소조선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한국해양대, 위덕대, 포항공대, 한국폴리텍대학을 비롯해 해양 ICT 분야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연오세오호 선장이 직접 행정선 내부, 제원과 기관사·항해사 등 직원을 소개하고 안전 유의 사항을 안내한 후 1시간여 동안 순시 운항하면서 진행됐다.


용역 수행사인 중소조선연구원은 ‘스마트 리빙랩 운영’, ‘ICT 해양산업 생태계 구축’, ‘주민·방문객 스마트 서비스’와 관련된 주요 수행과제와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착수보고회 후에는 사업 성과의 향상과 효율적인 운영체계 수립과 관련해 포항시와 관계 기관의 제언이 오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동해안 최대 해양수산 도시인 포항의 해양수산 행정업무와 시정업무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해 건조한 연오세오호에서 개최돼, 포항의 해양 도시재생사업에 의의를 더했다.

연오세오호는 도동에서 출항해 포항항 구항, 두호동을 거쳐 운항하면서 탑승자들은 가까이에서 사업 부지를 둘러보고 사업 운영 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한 한층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첨단 해양산업 R&D 센터’(2024년 완공 예정)를 조성하고 첨단 해양산업의 연구개발과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오세오호에서 ‘송도 해양 ICT 스마트리빙랩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포항시.

권용구 도시재생과장은 “포항항 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번에 송도 해양 ICT 스마트 리빙랩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조선연구원의 실질적인 사업 방향성 제시와 역할을 기대한다”며 “중소조선연구원이 과업을 수행하면서 지역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고,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존 노후화된 27t급 어업지도선을 대체해 지난해 신규 건조된 포항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는 130t의 규모로 어선 안전 조업지도, 수산 재해 예찰, 불법 어업 단속 등의 어업지도선 역할 외 기업 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투자 설명회 등 업무협약과 시정 홍보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선내에 약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해양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오세오호에서 최초 개최한 선상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오세오호가 다양한 수산 진흥, 어업지도, 재해예방, 재난구조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시정 전반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포항시의 마스코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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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객들이 고른 가장 안전한 도시는?…대만 '타이베이'
수정 2023.01.24 13:00입력 2023.01.24 13:00

건강·안전 고려시 중동도시들이 상위권
보안 위험이 가장 적은 곳은 북유럽·스위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전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다시 해외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인식하고 있는 도시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및 지정학적인 불안요소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의 대도시들이 높은 순위를 거뒀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보험사인 윌리엄러셀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객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도시는 대만의 타이페이로 나타났다. 일본의 도쿄, 체코 프라하, 덴마크 코펜하겐, 싱가포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안전하지 못하다고 여기는 도시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여행객들이 인지할 수 있는 범죄율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와 유럽지역이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고 범죄율이 낮은 것으로 전세계 여행객들이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시 가장 안전한 나라는 북유럽 국가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윌리엄러셀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해외 이주 시 선택가능한 안전한 국가' 순위에서는 1위가 아이슬란드, 2위는 뉴질랜드 등이 차지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지정학적인 분쟁 요소와 건강 문제까지 고려했을 때는 중동 대도시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건강과 안전을 위한 2022 100대 도시 목적지 지수' 1위에는 UAE의 샤르자가 선정됐다. 그 밖에 상위권에도 중동 도시들이 대거 선정됐는데, 2위는 UAE 두바이, 3위는 카타르 도하, 4위는 UAE 아부다비, 5위가 싱가포르였다.


유로모니터는 해당 보고서에서 "디지털화와 기술 발전,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개발이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 잠재력과 관광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활동의 상위 도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죄율 및 사업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보안위험이 가장 적은 나라로는 북유럽 국가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글로벌 의료 및 보안 전문기업인 인터내셔널SOS의 집계에 따르면 가장 보안위험이 적은 나라 순위에서 1위는 노르웨이, 2위는 핀란드, 3위는 스위스, 4위는 덴마크, 5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해 대부분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반대로 보안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이어 시리아, 우크라이나, 말리, 이라크 등 현재 전쟁 중이거나 국지분쟁이 지속된 지역들이 위험지역으로 평가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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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갈래요" 이어지는 亞배우 내한 행렬, 왜
수정 2023.01.25 08:53입력 2023.01.24 09:00

[이이슬의 돋보기]
견자단·허광한·슌스케外
영화 홍보·감사 행사 진행
상징적 의미에 방한 원하기도

코로나19 주기적 유행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아시아 스타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고 있다.


빗장을 걷은 건 톰 크루즈다. 지난해 여름 '탑건: 매버릭'을 들고 3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했다. 영화는 지난해 박스오피스 흥행 2위에 오르며 878억5536만원을 벌어들였다. '빵형'도 왔다.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 홍보차 방한해 국내 관객과 만났다.


올해 더 많은 해외 스타들이 내한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산업적으로 한국 영화시장이 중요해진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환갑의 홍콩 액션스타 견자단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견자단(전쯔단)[사진출처=연합뉴스]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견자단·60)이 13년 만에 방한했다. 전쯔단은 주인공을 연기하고 감독·제작·액션 1인4역에 참여한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개봉을 앞두고 한국팬들과 만났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스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


전쯔단은 오는 25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총감독 왕정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국내 영화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관객과의 대화(GV)에서는 닮은꼴로 유명한 방송인 남창희와 만나기도 했다.


이색 홍보도 눈길을 붙잡는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KBS1 '아침마당'에도 출연해 영화 알리기에 나선다.


日 로맨스 '오세이사' 흥행에 활짝
[사진제공=바이포엠 스튜디오]

일본 쟈니스 그룹 나니와단시의 미치에다 슌스케도 한국에 온다. 슌스케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 주인공 카미야 토루를 연기했다. 지난해 11월30일 개봉한 영화가 누적 관객수 91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자 내한을 결정했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는 개봉 41일 만에 누적 8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기록도 썼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오는 24~25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내한한다. 국내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표하겠다는 취지다. 24일에는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상친자' 모여라

국내에도 막강한 팬덤을 형성한 '상견니'의 주역인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가 온다.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로, 중국에서 개봉 3주 만에 682억원 매출을 올리고, 대만 개봉 17일 만에 8888만 대만달러(36억1652만원)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허광한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팬미팅까지 개최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주인공 3인방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기자간담회,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무대인사는 지난 19일 예매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에 배급사는 27·28일 양일간 앵콜 무대인사를 긴급 편성했다.


이들은 왜 앞다퉈 한국을 찾을까. 여기에는 달라진 한국영화의 위상과 전 세계 영화시장에서 국내 성적이 중요해진 배경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영화의 흥행 여부는 중요하다. 국내 작품 뿐 아니라 외화 역시 아시아 내 한국 박스오피스 성적은 주요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객은 영화를 사랑한다. 작은 나라지만 한국 영화시장은 규모가 크고 발생하는 수익도 상당하기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아시아에서 한국 시장이 대규모 시장이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이제 상징적인 느낌이 감지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가 글로벌적인 여러 성과를 거두면서 유니크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포지션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 배우들이 한국에 오는 걸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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