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선상 회의 개최, 순시 운항 회의 진행
‘스마트리빙랩 2차 사업’ 수행과제·로드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포항시는 지난 18일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에서 최초로 선상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오세오호에서는 시가 송도동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인 ‘포항항 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인 ‘송도 해양 ICT 스마트 리빙랩 2차 사업’의 사업자가 중소조선연구원으로 선정된 데 따라 착수보고회가 개최됐다.
선상 회의는 포항시, 중소조선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한국해양대, 위덕대, 포항공대, 한국폴리텍대학을 비롯해 해양 ICT 분야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연오세오호 선장이 직접 행정선 내부, 제원과 기관사·항해사 등 직원을 소개하고 안전 유의 사항을 안내한 후 1시간여 동안 순시 운항하면서 진행됐다.
용역 수행사인 중소조선연구원은 ‘스마트 리빙랩 운영’, ‘ICT 해양산업 생태계 구축’, ‘주민·방문객 스마트 서비스’와 관련된 주요 수행과제와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착수보고회 후에는 사업 성과의 향상과 효율적인 운영체계 수립과 관련해 포항시와 관계 기관의 제언이 오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동해안 최대 해양수산 도시인 포항의 해양수산 행정업무와 시정업무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해 건조한 연오세오호에서 개최돼, 포항의 해양 도시재생사업에 의의를 더했다.
연오세오호는 도동에서 출항해 포항항 구항, 두호동을 거쳐 운항하면서 탑승자들은 가까이에서 사업 부지를 둘러보고 사업 운영 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한 한층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첨단 해양산업 R&D 센터’(2024년 완공 예정)를 조성하고 첨단 해양산업의 연구개발과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용구 도시재생과장은 “포항항 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번에 송도 해양 ICT 스마트 리빙랩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조선연구원의 실질적인 사업 방향성 제시와 역할을 기대한다”며 “중소조선연구원이 과업을 수행하면서 지역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고,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존 노후화된 27t급 어업지도선을 대체해 지난해 신규 건조된 포항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는 130t의 규모로 어선 안전 조업지도, 수산 재해 예찰, 불법 어업 단속 등의 어업지도선 역할 외 기업 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투자 설명회 등 업무협약과 시정 홍보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선내에 약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해양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오세오호에서 최초 개최한 선상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오세오호가 다양한 수산 진흥, 어업지도, 재해예방, 재난구조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시정 전반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포항시의 마스코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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